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IPAQ'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15 나의 여섯번째 PDA, IPAQ 545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여섯번째 피뎅이 였던 5450.
지금에서는 DMB를 비롯하여 PMP까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영화나 강의를 보고 있는 사람들을 손쉽게 볼 수 있지만, 이녀석을 들고 다녔던 2003년 겨울에만 하더라도 영화나 동영상을 보고 있더라면 '당최 어떤 물건이길래 영화같은게 나오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일주일에 한두명은 있었다.
IT관련 업종이나 기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접하기 힘든 기기였으니 말이다.
지금에야 대중화 되었지만 핸드폰처럼 꼭 필요한(?) 기기가 아니었기에 더욱 희소성이 있었나보다.

2002년 초 였던가? 새것같던 Palm의 흑백PDA인 M100을 여의도까지 가서 구입한 뒤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와 처음으로 컴퓨터와 씽크 할 때의 희열. '참 세상이 많이 좋아졌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다. 간단한 일정관리와 E-Book, 지하철노선도 등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지만 약 두어달정도 사용하다보니 palm OS보다 보통 컴퓨터의 윈도우즈와 비슷한 PocketPC의 윈도우CE OS가 눈에 들어왔다. 결국 8메가 메모리, 16 그레이라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이팩 3630을 거쳐 3850, AXIM, TOSHIBA E740을 거쳐 2007년에는 아이팩 5450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하여 두시간 이상 차를 타야하거나 기차를 타야하는 외출시에는 PDA와 휴대폰 두 대, MP3PLAYER와 소니 노트북이 가방 안에서 출동준비를 마치고 있다. 물론 소형 디카도 함께.

  지하철 안에서 컴컴한 창을 바라보면 나 스스로가 멍청해지고 답답해지는 착각을 일으킨다. 폐쇄 공포증을 느끼는 나로서는 그다지 좋아할리 없다. 주로 MP3PLAYER로 음악을 듣거나 책을 꺼내 읽는 것으로 무료함을 들래고 잡생각을 없애는데, PDA가 있던 그 때에는 PDA로 MP3를 들으며 E-Book를 동시에 읽고 들을 수가 있었다. E-Book가 지겨워질 즈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꺼내어 보기도 했다. 또는 오프라인으로 볼 수 있도록 미리 긁어놓았던 뉴스, 동호회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보는 등 그다지 심심하지 않은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지루한 시간을 활용하게 만들어준 참 고마운 녀석이었다.

어쨌든 이녀석의 기능은 무궁무진하다.
'무식이'로 E-Book을 보고,
'코믹구루'로 만화책을 보고,
'미디어 플레이어'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mp3를 듣고
'포켓플레너'로 간단한 일정과 할일을 정리하고
'핸드스토리'로 웹 클리핑 기능을 이용해 offline으로 웹문서를 보기도 하고,
또는 뉴스 페이지를 긁어와 한손으로 편히 신문을 읽기도 하고,
'전자옥편', '영어사전'으로 간단한 사전 역할을 대신 하고,
정 심심하면 게임 한 판 즐기기도 하고,
'서브웨이'로 지하철 노선도 및 이동 시간, 경로, 역 주변 지리를 알아보고,
혹자들은 적외선 포트를 이용해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을 한다고 하니 이녀석에게 그닥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은 사용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또한 주된 기능인 PIMS(개인일정관리)를 비롯해 많은 기능을 활용 못하는 유저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차츰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갈 듯 싶다.

결국에는 PMP에 밀려 잠시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지만,
추후에 PMP정도의 배터리 성능이 가능해진다면 당장 복귀할 예정이다.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