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김지수. 그리고 김대승 감독
거기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라는 수식어까지.
영화를 보기도 전에 개인적으로 꽤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눈물샘 자극보다 'Before Sunrise' 같이 관객이 옆에서 보는 듯한 인연과 서로의 관계가 어울리는 그 이야기가 멜로 영화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애초에 '이거보고 눈물 흘리시오'라고 말하는 포스터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제작시 간간히 들렸던 이야기들로 - 삼풍사고, 유지태 출연 등 - 이 영화에 관한 소식을 알고 있었으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적잖히 놀라기도 했었다.
사고로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남자와 그 여자와 연관 있는 또다른 여자.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적적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의외로 영화에서 등장하는 멋진 촬영지가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게 이끄는 시선의 움직임이 마음에 들었다.
어느 하나 모나지 않은 영화 한 편.
쓸쓸한 가을밤에 맥주 한 잔 마시며 휑한 가슴 한번 쓸어내릴 수 있는 그런 영화 아닐까.
나를 담담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영화 마음에 들었다.
'영화 한 토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치 포인트 (Match Point, 2005) (0) | 2008/01/08 |
|---|---|
| 콜래트럴 (Collateral, 2004) (0) | 2008/01/08 |
| 비포 선셋 - Before Sunset (0) | 2008/01/08 |
| 가을로 (Traces Of Love, 2006) (0) | 2007/08/01 |
| 넘버 23 (The Number 23, 2007) (0) | 2007/07/18 |
| 세계 (世界: The World, 2004) (0) | 2007/07/18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