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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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6가맛집 / 식객에도 등장한 뜨끈한 뼈다귀 감자국 - 방아다리 감자국




약 3년간을 살았던 종로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삼선산방으로 옮기기 며칠 전,  근처에 괜찮은 먹거리가 생각날까 싶어 들른 곳이 방아다리 감자국이다. 당시 거주하던 집에서 거리가 약 200m 밖에 되지않아 얼큰한 감자국이 생각날때 가끔 들르는 곳인데, 특유의 칼칼하고 진한 국물맛이 해장에도 그만이라 근처 상인들에게도 꽤 인기가 좋은 식당 중 하나다. 게다가 허영만의 식객에도 등장하는 바람에 인기가 더욱 좋아진 곳.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아 자리가 협소하여 한창 바쁜 점심시간에 가면 합석은 기본. 오후 세시에서 네시 사이에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는 편이 좋으며 다수의 인원이 한꺼번에 앉기에는 불편하겠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동대문 역에서 종로 방향으로 나와 약 100m에서 우측으로 꺾어 다시 200m정도 걷다보면
위 간판이 보인다.



입구에 걸려있는 솥에는 감자국이 보글보글 끓고있다.




반찬은 조금 넓다란 그릇에 콩나물, 단무지, 김치가 전부.


메뉴는 단 한가지.
주문은 인원수대로 말하면 된다.
나의 경우, 보통 때에는 감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터라, 감자는 빼달라고 주문한다.
술을 많이 마셨을 때에는 감자와 고기빼고 우거지와 국물만 달라고 해서 밥을 말아먹곤 하는데,
입맛대로 재료 중에 한가지를 뺄 수도 있다.



감자국 등장.
일반 뼈다귀 해장국이나 그닥 다르진 않지만, 잡스러운 것들을 넣지 않은 뼈다귀 본연의 맛과 우거지의 폼이 만만찮다.
고추기름이 꽤 많이 떠있는데, 숟가락으로 약간 걷어내어 먹기도하고 그냥 밥을 말아먹기도 한다.








이 한그릇이 6,000원 되시겠다.




뼈에 붙은 고기도 꽤 실하다.




공기밥 투하.

이런 식당들이 좋은 점은 부족하면 더 준다는 것.
밥을 더달라고 하면 더 주고, 밥 먹다가 국물 조금 더 부어달라고 하면 거리낌없이 주는 그런 약간은 촌스런 식당이 좋다.




점심식사로 든든하게 먹어야 할 동대문 근처의 상인들에게 꽤 인기가 좋은 우거지 얹은 밥 한 숟가락.




저녁이 되기전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지라 점심시간 밖에 이용할 수 없지만 모르는 사람과 함께 앉아
밥 한 끼 먹는 경험은 요즘의 어린아이들에게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잡스러운 맛이 없고 우거지와 감자, 뼈다귀의 맛이 잘 살아있는 감자국 한 그릇을 먹어볼 수 있다는 그 자체로 감사할 따름.
장소가 협소하여 합석은 기본, 여러명이 몰려가 밥을 먹기에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으나,
근처에 직장을 다니는 분이라면 점심 한 끼 이 곳에서 해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 주말에는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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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6가동 | 방아다리감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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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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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조우.. 2011/10/10 09:26

    이런...... 왜 점심에만 하는거야....섭섭하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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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마땅한 반찬도 없는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이날은 서울경기 관측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날,
배달음식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날은 괜히 땡기기도 한다.
그러나 소중한 한 끼 식사를 배달음식으로 날려버릴 수는 없는 법.
마침 퇴근한 동생과 함께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으로 출똥.




종로 6가에서 동대문으로 걷다가 기업은행 큰 골목으로 약 30미터 가량 들어가다보면 위와 같이 식당 골목이 눈에 들어온다.



좀 더 직진하다보면 식당 입구에서 열심히 고기를 굽고있는 주인아저씨를 만날 수 있다.
(불고기 구이를 메뉴로 두고 있는 곳이 송정 식당외에 한군데 더 있으니 헛갈리지 말자)




주인아저씨 말로는 새벽부터 고기를 연탄불로 구워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손님 밥상으로 나갈 때는 다시한번 완벽히 구워 불맛이 살아있는 맛이 나도록 한다.
밖에서 구워 나오므로 식당 안은 고기냄새 없이 쾌적(?)하다고 할 수 있다.


돼지 불고기 외에 메뉴가 많다.
그러나 테이블을 꿰차고 앉아 숟가락을 연신 입으로 가지고 가는 손님들이 먹는 대부분의 메뉴는 단 한가지.


기본 상차림.
특별한 건 없다만, 생채에 초를 넣어 좀 시다. 계란말이는 리필이 되지 않는 것도 우울한 편.
반찬이 떨어졌을 때 다시 가져달라고 말하면 금새 내령해납신다. 서빙보는 아주머니가 기운차다.



초가 들어가 맨입에 먹기에 좀 시지만 고기와 함께 싸먹을 때는 궁함이 괜찮다.


그 외에는 별다를 것 없음.



기름이 좔좔 흐르는 흰쌀밥.
밥이 맛있어야 모든 반찬이 맛있다.

일본은 밥이 우선이고 한국은 반찬이 우선이라는 말이 있는데,
식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밥'이 맛있어야 한다는 일본식 생각에 동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럭저럭 손 갈 일이 많지 않았던 순두부 찌개.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 등장.
고추장 불고기로 두번 불에 구워 불맛이 꽤 괜찮다.
쌈을 싸서 입에 넣었을 때, 마늘의 강한 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맛이 가득한 고기의 향이 입안에 가득했다.
며칠전 포스팅했던 부산할매집보다 불맛이 더 좋았다고 할 수 있겠다.
단, 안주가 아니라 식사로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무릎을 꿇어야 할 수 밖에.




불 맛 가득한 쌈 하나 드셔보시겠습니까.





1층과 함께 2층의 다락방이 함께 있기 때문에 1층의 협소한 자리를 보고 미리 겁먹지 않아도 된다.




눈이 무지하게 많이 오던 이 날. 맛있는 불고기 한 접시에 꼴딱 넘어가버렸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고기맛으로만 따진다면 성북동의 기사식당보다 맛이 더 괜찮은 듯 싶었다.
주력 반찬이 계란말이와 순두부 찌개로 나오지만, 한두개만 더 개발한다면 훌륭한 한끼 식사로 그만일 듯.
그러나 지금의 협소한 자리로 보아 더 손님들이 들이닥친다고 해도 과연 소화해낼 수 있을런지.
가격 또한 저렴하야 2인분에 1만원으로 해결하고 나왔으니,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이런 돼지불고기를 '불꼬지', '불꽂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전에도 등록된 단어가 아닌 것을 어떻게 만들어진 단어인지 의아하다.
근처 상가에는 배달도 하는 모양이니, 주변에 근무지가 있다면 배달이 가능한지 문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곳의 위치가, 닭한마리로 유명한 진할매집 바로 앞이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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