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영등포 맛집 / 누린내 하나 없는 양고기를 맛보다 - 태인 양꼬치





이천년 후반을 지나며, 화상들이 운영하는 양꼬치집들이 유행을 타고 퍼지면서 동대문, 신림 근방, 영등포 등 꽤 많은 양고기 전문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저렴한 가격으로 소주 한 잔 할 수있는 양꼬치 전문 중국요리 식당이 늘어나면서 저와 같은 주당들의 얼굴은 화색이 돌았지요. 지금은 유흥가마다 양꼬치집이 없는 곳을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흔한 요리가 되었죠. 재미있는 사실은 양고기의 수요가 다른 나라들 보다 많지 않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 본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제게 양꼬치는 좋은 기억으로 남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이었던가, 2010년이었던가. 시기의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그 양고기의 가공할만한 냄새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회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막소주의 입맛 특성상 적당히 먹을만했다면 맛있게 먹어줄만도 싶은데, 그 날은 기어코 고기를 남기는 불상사까지 벌어졌으니 말이죠. 이 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양고기는 맛있는 곳에서 먹어야 하는구나. 
소고기보다는 더 육질이 단단하고 돼지고기보다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양고기는 한번은 맛보아야 할 고기 중 하나입니다.  요즘 소문난 양꼬치집들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기에 적당히 알려진 곳에 찾아가면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역시 미묘하게 입안에 남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감안하고 먹어야겠죠. 그런데, 그 미묘한 냄새마저 없는 양꼬치집이 있더군요. 




골목 안쪽에 있지만 지도만 잘 살펴본다면 영등포 역에서 내려 찾아가기는 의외로 쉽습니다. 
주차는 좀 까다롭겠네요. 



입구 사진에서 보다시피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층에는 테이블 네 개, 2층 여덟 개가 있습니다. 그다지 넓은 곳이 아니라서 피크 시간에는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10분 가량이었는데 이미 1층은 꽉 찼고 2층도 반절이 넘게 찼더군요. 



2층은 위와 같은 구조입니다. 






양꼬치와 양갈비는 필수.
육회, 양탕, 수제비는 선택.




예약하고 갔더니 위와같이 세팅을 미리 해두셨더군요. 
김치 좀 집어먹는다고 젓가락이 저모양입니다. :)




보통 양꼬치집들은 화상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반찬의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 
태인 양꼬치의 김치는 꽤 맛있습니다. 젓갈의 감칠 맛이 국수와 먹으면 아주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깻잎 장아찌도 괜찮은 수준이고요. 영등포 맛집 중에 주점 중에서 김치와 장아찌는 상급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양꼬치를 먹는데 칭따오를 마시지 않으면 반칙입니다. 
청도맥주는 전세계 맥주 중에서도 상급입니다. 



삼각 양갈비 등장.
얼리지 않은 냉장육, 색 또한 선도가 매우 좋아보인다. 








동시에 주문한 양꼬치와 양념 양꼬치.
양념 양꼬치는 쯔란과 고추가루, 깨 등 양념을 묻힌 것입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주문하면 만들어주십니다. :)



숯 또한 좋아보입니다. 
사실 열탄을 많이 사용하기에 숯에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하얗게 탄 백탄을 보니 고기의 맛이 기대가 됩니다. 




버섯과 양갈비를 올려줍니다. 




너무 바싹 익히면 타버리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주는 것이 요령이랄까요.
육즙이 빠지더라도 적절히 익혀주는 편이 좋습니다. 





뼈에 붙은 상태에서 고기가 타지않을 정도로 익은 상태라면 뼈와 살을 분리해주세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자신이 원하는만큼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살짝 시치미만 찍어서 먹었는데도, 냄새 하나 없는 양고기가 참 신기하더군요. 

특히, 태인양꼬치만의 먹는 법이 따로 있습니다. 
또띠아 위에 소스를 찍은 고기를 올리고 양배추와 양파를 얹어서 함께 먹는 것이지요. 





이날, 신메뉴라고 맛을 보라면서 냄비에 끓여오셨는데, 
매콤한 양송이&모짜렐라 치즈&기타등등 스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은근히 땡기는 맛이 있더군요. 특히 술안주로 먹으니 술술 들어갑니다. 




이쯤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연태 고량주 추가 합니다. 

고량주는 위스키나 전통주처럼 향이 좋은 술입니다.
국내의 전통주가 은은한 선비같은 향을 지녔다면, 고량주는 관능미 넘치는 여자같은 술이라면 비슷한 비유일까요?
보통의 술이 그렇듯 고량주 또한 색을 보고, 향을 맡고, 맛을 보면 됩니다.
쓰디쓴 고량주의 맛이 아니라 향이 좋은 중국술로 느껴지지요. 



맛을 봐야죠. 



고구마 몇 개가 서비스로 옵니다. 





홍합 가득 들어간 수제비. 
역시 술안주에는 국물이 있어야...




짬뽕처럼 진하지 않지만 홍합과 수제비 특유의 진한 맛이 괜찮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제비는 손으로 뜯어서 넣어야 제맛.





꼬치 준비.




불 위에서 살살 구워줍니다. 
바로 불 위에서 굽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면 금새 타버리고 육즙이 빠져버리기 마련입니다. 
고기굽기가 그렇듯, 한 사람이 전담 마크하여 구워야 맛있습니다. 




그리하야, 위와같은 상황이 되었네요. 
먹고 남은 꼬치로 오징어도 꿰어주고요. 




양념 투입합니다. 



불 위에서 일렬횡대로 좌르륵.
양념을 바른 녀석들은 더욱더 신경을 써줘야해요. 
눈 깜짝할 사이 양념이 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흡입이죠.





마지막으로 양탕 등장.
뼈다귀 해장국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오향장육으로 유명한 북창원과 대문점을 필두로, 요즘은 불친절의 대명사로 바뀌어버린 송죽장 등  사실, 영등포는 옛날부터 중국집이 강세였던 동네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장악하고 있던 맛집들이었던지라 새로운 맛집을 찾는 주당들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죠. 타임스퀘어가 들어서고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던 골목골목들도 모조리 술집들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오래간만에 괜찮은 식당을 찾은 것 같네요. 영등포에 들르면 먹어야 할 맛집이 하나 늘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 더양 본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6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우리는 왜 소주를 마실 수 밖에 없는가.

                                                       - '전통주'의 대중적 인식에 따른 개인적인 소고.

 



 '아줌마! 소주 한 병 주세요!'
 보통 술집이나 식당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소리입니다. 도수가 높은 술을 선택하게 될 때에는 소주’, 도수가 낮은 술을 주문할 때에는 맥주막걸리로 나뉘게 되죠. 그러나 술을 주문하고 선택하는데 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특히 소주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습니다. 어차피 쓴맛이 같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의 소주가 없으면 다른 브랜드의 소주 마시면 되니까요. 맛이 다르지도 않아 술이 몇 순배 돌다보면 어느 브랜드의 술을 주문했는지도 잊을 때가 많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90% 이상의 답변은 '쓴맛'과 '뒷끝'의 차이라고 합니다.

막소주가 가장 좋아하는 희석식 소주. 물론 특정 상표와는 관계없습니다. 막소주ⓒ
 

일반인들이 술은 선택하는데 있어서 그닥 고민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존에 자신이 익숙한 주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무척 변화에 둔감합니다. 그 이유는 에틸알콜의 쓴맛에 길들여졌기 때문이 아닐까요우리가 보통 마시는 희석식 소주는 고구마나 타피오카 쌀보리 등 값이 싼 원료를 발효시켜 95%가 되도록 정제한 무색, 무취의 상태의 에틸 알콜(酒精)을 희석시켜 만든 술입니다. 곧 어떠한 향도 존재하지 않은 쓴맛의 알콜 밖에 없는 에틸 알콜이지요. 어쩌다가 우리는 향과 맛이 살아있는 이 아닌 단순히 쓴맛 밖에 없는 알콜을 마시기 시작했을까요?

단순히 쓴맛 밖에 없는 알콜을 마시기 시작한 이유는 일제시대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1965년 박정희 정권이 단행한 양곡관리법의 영향입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자면 먹을 쌀도 없는데, 마실 술이 왠말이냐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빠르겠지요. 이 당시부터는 가정에서조차 로 술을 빚는 행위를 불법으로 만들어버리지요.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술과 누룩이 로 만들어지기에 일제시대를 거치면서까지 어렵게 지켜오면서 맥을 이어가던 가양주(가정에서 빚는 전통주)가 이 때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단속도 심했었지요이어서 1973년에 전국의 주류제조장이 통폐합 되며 대부분의 양조장들이 문을 닫게 된 것 또한 한 몫하게 됩니다. 이후 명성을 이어가던 대부분의 전통주들은 제사상에 올리는 정도의 밀주로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거나 사라졌습니니다.
이 때, 양곡관리법에서 벗어나 제작할 수 있는 희석식 소주가 대량생산 됩니다. 일반 서민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다행이도 1991년 양곡법이 풀리면서 햇빛을 보게 된 전통주는 2000년대에 들어서야 날개를 펴게 되면서 본격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이제는 우리 생활 안으로 너무 깊숙히 들어온 와인. 국산 와인도 많은 노력중이다. 막소주

그러나 우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잃어버렸습니다.
아일랜드의 맥주, 프랑스의 와인, 일본의 사케 등 세계에서 유명한 전통술의 중심에는 그러한 술을 즐길 줄 아는 국민들의 음주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알콜향으로 가득한 쓰디쓴 희석식 소주에 길들여진 한국의 술 소비문화는, 술의 향과 맛을 즐길 줄 아는 문화가 아닌 단순히 마시고 취하기 위한 음료로 전락되어버렸지요. , 술의 향과 맛을 즐기는 풍류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행이도 몇몇 뜻있는 주류 업체들이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하려는 노력도 눈에 띕니다. 드디어 한국에서도 10년산 빈티지를 가진 소주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부터 우리술 품평회가 지금까지 꾸준히 열리면서 다양한 전국의 전통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목받고 재평가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주진흥협회, 전통주연구소, 가양주연구소 등 와 같은 다양한 단체들의 노력으로 전통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은 분명 기뻐해야 할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술의 재발견은 업체와 관청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많다. 소비자가 찾아줘야 비로소 살아있는 제품이 된다. 막소주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멉니다.
 
첫째로 올해부터 전통주 품질 인증제가 시행이 되면서 난립하는 전통주 시장의 기본적인 품질을 기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술의 기본적인 향과 맛을 가늠할 수 있는 라벨 표기에 대한 기준이 없어 지금도 어떤 쌀을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하여 빚어낸 전통주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알콜의 함량과 간단한 문구가 씌여진 라벨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정보들을 어떻게 습득해야 할까요. 지금도 대다수의 일반인에게는 한국의 전통주가 독하고 비싼 술로 인식되어있는 지금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일본 사케의 경우 정미율(다이긴죠, 긴죠, 혼죠조)에 따라, (가라구찌와 아마구찌)에 따라, , 누룩 외에 재료(준마이, 다이긴죠 등)가 첨가됨에 따라 등급을 나눠, 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라벨만을 보고 쉽게 맛을 알 수 있도록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많이 찾는 수입산 와인 또한 국가별, 지역별, 제작 방법별, 품종별로 나누어 선택할 수 있지요.

두 번째로, 다양한 전통주의 홍보가 시급한 때 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전통주 및 각 지역별 무형문화재 지정 전통주의 숫자가 총 몇 개인지, 정확한 개수조차 확인이 불가능한 지금, 고유의 전통주마다 가지고 있는 맛과 향, 풍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전통주의 종류가 맛과 향, 구입루트 등의 다양한 정보들을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정보제공처가 절실합니다. 유통경로가 전무하다시피한 소규모 양조업체들의 특성상 대안으로 특정주류도매업면허를 새로 만들었으나 대형업체 틈바구니에서 역투중입니다. 다행이도 2010년부터 전통주(농민주, 민속주)에 한해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면서 판매루트가 다양해진 편입니다. 이 또한 인터넷 구매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접한 사람이 없어 인터넷으로 주류를 주문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에일맥주의 위기에서 아일랜드 맥주가 살아남은 이유는 CAMRA(Campaign for Real Ale) 때문이다.  
물론 
특정 상표와는 관계없습니다. 막소주ⓒ 



 마지막으로 마시는 사람의 입맛이 바뀌어야 합니다.
소주가 맛있냐는 제 질문에 답하는 대다수의 답변이 한국인에게는 소주가 딱이야.’ 입니다. 이 말은 대부분 희석식 소주를 지칭하여 하는 말입니다. 언제부터 향도 맛도없는 희석식 소주가 한국인의 입맛을 잡았을까요. 단순히 취하기 위하여 마시는 독주가 아니라 풍류를 즐기는 술의 문화, 술의 맛을 즐기는 문화를 위하여 이제는 소비자가 바뀌어야 합니다.맥주 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맥주를 맛본 외국인들이 늘 하는 이야기는 한국에는 한가지 맥주밖에 없느냐라는 것입니다. 맥아의 진한 맛과 홉의 향은 온데가데 없고 늘 시원함과 깔끔함만 강조된 맥주맛이 지겨울 때도 되었는데요. 오죽했으면 일본의 모 맥주업체가 맥주를 마실 때 당연히 잔에 나타나는 거품자국을 엔젤링이라며 광고로 내세웠을까요.
조선시대, 수천여종에 달했던 전통주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수많은 양조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한국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겨우 50여종만 생산되고 약 200여종이 문헌으로 남아있는 지금,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술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 조사해보면, 와인과 사케와는 다르게 참담할 정도로 종류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와인의 이름과 종류와 원산지, 빈티지까지 줄줄 꿰는 사람은 길거리에서 발에 차이도록 많지만 한국의 전통주 다섯 개 이상을 알고 있는 이가 드뭅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맛있는 술도 마셔야 하고, 전통주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하니까요. 술의 문화가 조금더 다양해지고 멋있어지며, 즐거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살살 바람부는 봄날에 마루에 앉아, 술잔을 들고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맑은 향이 코끝으로 스치는 그 순간을. 한모금을 입 안에 넣었을 때 적절한 술의 중량감이 퍼지는 그 순간을. 식도를 타고 내려갔다가 치고 올라오는 특유의 향기를. 즐길 날이 오겠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6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막소주님의 노력이 우리 술 전통주가 많이 알려지고
    전통주을 사랑하게 되겠는데요.^^

    즐겁고 보람된 나날 되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제주맛집 / 제주에서 해장국으로 두번째로 좋은 국밥 - 김명자굴국밥


그렇다. '김명자굴국밥'은 체인점입니다. 체인점이라면 물론 같은 간판을 매달고 영업하는 업소 모두가 같은 맛을 보여줘야 하나, 기이하게도 김명자 굴국밥의 제주본점만큼은 맛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굴'자체를 즐기지 않는 사람으로서 많은 굴국밥을 먹어봤다고 말하지 못하겠지만, 최소한 삼십대 중반을 살면서 먹어본 굴국밥 중에는 가장 인상 깊었던 굴국밥집입니다. 제주에서 해장으로 가장 좋은 음식이라면 저는 이 녀석을 첫번째로 꼽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총 세번째 포스팅입니다만 기존 포스팅은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의 글이라 사진 몇장 밖에 되지 않지만 2009년도 글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맛에 관한 것들/제주도] - [제주맛집] 연동 / 다시 방문해도 맛있는 굴국밥 - 김명자 굴국밥
[맛에 관한 것들/제주도] - [제주맛집] 연동 / 본점은 이 곳에서 배워가야한다. - 김명자 굴국밥 

제주에서 잠시 일을 할 적에 사무실 근처이기도 했거니와 해장국으로는 우럭매운탕만큼이나 끝내주는 터라 자주 들렸던 국밥집입니다. 제주에 갈 때마다 되도록이면 들려서 한 그릇을 먹고 오는데요. 오래간만에 들렸더니 장소를 이전한줄 모르고 한참을 헤메었답니다. 과거 도청근처의 위치에서 지금은 신제주초등학교 근처 큰 길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물론 크기도 꽤 커졌더군요. 자세한 위치는 글 하단의 지도를 참조해주세요. 




조립식 건물로 옮겨가긴 했는데, 뒷쪽, 옆쪽으로 주차장이 넓어 마음에 들더군요. 
기존에는 식당 위치가 골목에 있었던터라 점심시간에는 멀리 세워두었어야 했으니까요.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로 제격이죠. 



마침 점심시간인지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당연히 저는 굴국밥.




테이블에는 개인장구류 외에 깍두기와 부추가 놓여져 있습니다. 
빈 점시에 알아서 덜어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제주도 고추는 의외로 맵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굴국밥.
일반적인 굴국밥과는 다르게 해장국 스타일로 나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맵거나 짜지 않습니다. 의외로 맛과 향이 부드럽습니다. 



말 그대로 속 편하게 막을 수 있는 해장국 한 그릇.




펄펄 끓는 국밥에 깍두기와 부추 투하.





안에 들어있는 계란 노른자 깨주시고.




한 입 먹으면 든든하죠.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와서 가장 땡기는 음식 두 가지를 말하라면 바로 김명자 굴국밥과 덕승식당의 우럭매운탕입니다.. 
어설픈 해물뚝배기나 옥돔구이는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나에게 꽤 인상적으로 다가 온 요리가 바로 이 굴국밥입니다. 
신제주에 위치한 터라 공항으로 돌아갈 때나, 공항에 도착해서 여행 시작할 때, 식사 한 끼로 적극 추천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 김명자굴국밥전문점(북창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5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호 굴국밥이라~ 이거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ㅋ~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진주맛집 / 진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진주냉면 - 하연옥


냉면이라고 하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양대산맥의 프레임안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을 멈춥니다만, 사실 남한지역에서 유명한 냉면을 찾는다고 하면 진주냉면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북쪽의 냉면들이 소고기 및 닭고기 등으로 국물을 내어 메밀 면 위에 고기와 계란을 얹어 먹습니다만, 진주냉면은 약간 다릅니다. 해물+고기 육수의 또다른 맛이 기가막히는 진주냉면은 남도 면요리의 최고봉이 아닐까 합니다. 
(부산의 밀면도 있다하지만, 면과 육수에 있어서 찬찬히 보자면 비교하기가 힘들다고 할까요. 저렴한 가격의 밀면과 약 두배가격의 진주냉면은 별개로 봐야할 듯 싶습니다. :)
사실 진짜 진주냉면은 없다고 봐야겠지요. 조선시대부터 일제시대 당시 돈 많은 부자들이 유곽에서 주문해먹던 음식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소고기 육전과 목이버섯등 귀한 재료들을 고명으로 올려먹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을 끝으로 싸그리 사라졌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야 과거의 조리법을 연구하여 현대식으로 만든 것이 요즘의 진주냉면이라고 합니다. 고로, 원조라던지 본점이라는 명칭들은 싸그리 무시해줘도 됩니다. 




진주 서부시장 내 시장통에 있던 진주냉면집이 하연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4층 건물의 대형 식당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외관으로 보이는 넓은 건물과는 달리, 시장통이나 다름없이 다닥다닥 붙어 식사를 하는 모습은 
무엇을 위하여 자리를 옮겼는가를 손님이 곧바로 생각해내도록 만들죠. 쾌적한 식사와는 거리가 좀 멉니다.  




서울의 함흥냉면집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진주물비빔냉면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메뉴명에서도 알 수 있듯 물냉면에 비빔장 풀어낸 것이라고 봐야겠죠. 
물냉면을 주문하고 '비빔장 좀 주세요'라고 요청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비빔장 하나 풀었다고 가격 올리는 건, 너무 뻔히 의도가 보이지 않나요?



간단한 개인장구.



김치는 놋쇠그릇에 나오네요. 



간단한 반찬과 밥.



드디어 등장한 진주냉면 大 되시겠다. 
기존에 진주냉면을 자주 먹어본 일행에 의하면 육수는 기존보다 덜 진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이정도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착 달라붙는 육수의 맛은 흉내내기 힘들정도.

 일반적인 성인남성이라면 大를 주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언듯 보기에는 양이 많아보이지만 이 녀석도 면이기에 쉽게 소화 되거든요.   



고명은 오이와 소고기 사태, 계란, 지단, 육전이 올라갑니다. 



특히 이 육전이 꽤 재미있는 식감을 만들어주는데요. 
육수의 맛과 면의 식감, 육전의 맛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그 맛은, 왜 진주냉면이 유명한지 금새 알겠더군요. 






한 젓가락 뜨고 흡입시작.




이 날은 운전 때문에 술을 앞에두고도 한 잔도 하지 못했습니다.
내색은 안했지만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얇게 저며낸 소고기를 계란으로 부쳐내었습니다. 
고기의 양이 많은 전주의 육전과는 좀 다릅니다. 



양념장을 달라고 주문했더니, 오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주문하니 사장이 직접 서빙을 해주며 물비빔냉면이 있다고 말해주더군요. 

'아,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남은 국물에는 밥을 말아 흡입.
저는 맛만 보았습니다. 나머지는 대식가 일행분들이 흡입.



육전의 맛과 육수의 맛이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면서 면과 고기의 식감이 꽤 수준급이었습니다. 
진주에 냉면을 먹기 위해 목적지를 한 시간을 넘게 돌아가게 되었지만, 
그 돌아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친절도와 식당의 넓이만큼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친절도라면, 글쎄요. 저는 맛을 보려고 가보았지만 두번은 찾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진주시 이현동 | 하연옥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5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삼선교맛집 /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지는 맛있는 양장피 - 옛날중국집



삼선동이라는 지역은 음식점은 많아도 의외로 맛있는 음식을 먹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곳이에요. 그나마 삼선교 사거리 부근과 성북동 방향으로 올라가는 쪽에 몇 군데가 자리잡고 있긴 헌데, 한성대 방향으로는 초토화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2006년에 함께 일하던 아는 분께서 소개를 해주셔서 삼선교에서 약속이 있거나 소주 한 잔이 생각날 때가 있으면 가끔 들르는 옛날 중국집입니다. 가끔 일행들이 자장면을 주문하기도 하지만 평범한 맛이라서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 곳에서는 늘 양장피만 먹는데, 음식에 들어간 손길이 참 따뜻하다고 할까요? 맛을 떠나 요리에서 보이는 정성이 보통이 아닙니다. 단점이라면 9시면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꼭 1차로 들려야 한다는 점이겠습니다. 근처에 거주하는 동생이 소주 한 잔 사달라고 땡깡을 피워대길래, 참 오래간만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VIEW ON~! 클릭.
감사합니다. :)




삼선동 사거리에서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 성북동 방향으로 약 5분만 걸어 올라가다보면
오른쪽 골목에 '35년 전통 옛날중국집'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위치만 파악하고 가면 의외로 찾기쉬운 곳에 있습니다.




이 집의 간판은 볼 때마다 정이 갑니다.
어렸을 적 기억나는 식당의 메뉴판은 위와 같이 손으로 만든 간판으로 되어있었는데 말이죠.

가격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딱히 저렴하거나 비싸다고 생각되어지는 요리는 없군요.



소금, 간장, 고춧가루, 식초.
후추가루가 없군요.
어차피 후추가루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므로 별 상관은 없습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고요.



4종세트 등장.




드디어 등장한 양장피.
주문하면 곧바로 삶고 데쳐 만들기 때문에 탕수육이나 군만두 같이 기름에 튀겨나오는 음식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흠입니다.
그러나 그 것은 비주얼로 상쇄되니 기다림은 즐거움으로 바뀝니다.

단순이 들어간 것들을 보기만 해도,
계란지단, 오이, 돼지고기, 오징어, 주꾸미, 꼴두기, 해삼, 양파, 목이버섯, 조갯살, 새우, 호박, 팽이버섯, 당근, 해파리, 양배추 등
상당히 많죠.





비주얼 하나만으로 먹고 들어갑니다.





소스를 부어 비빔비빔.




이거 한 젓가락에 소주 한 잔이면 입 안이 행복하죠.



서비스로 나오는 짬뽕국물.



삼선교에서 2~4명이 먹을만한 적당한 곳을 찾는다면 성북천의 정체불명의 삼겹살 집만 찾지 말고 중국요리를 추천하겠습니다. 중국요리 한 두개와 짬뽕 한 그릇이면 삼겹살 보다 더 저렴하게 술안주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 곳 말고도 삼선중학교 근처의 송림원(깐쇼새우와 오향장육이 일품!)과 성신여대 점집골목 근처의 승리원(짬뽕이 일품!)도 꽤 유명한 중국집이랍니다.

저도 오늘은 퇴근길에 짬뽕 한 그릇 먹고 들어가야겠습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 옛날 중국집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5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양장피 비주얼 진짜 좋네요..아.. 배고파..

  2. 진짜 재료가 버글버글 실하네요. 모니터 사진에 젓가락 대고 싶어요.

  3. 배고프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블루 늦은밤 인사드려요~
    손가락 더블클릭하고 블루다녀가요~
    내일도 좋은 하루되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제주도 국수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고기국수 - 국수마당


제주도의 고기국수가 유명하다는 것은 제주도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국수골목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더군요. 국수골목이라고 하기에는 좀 넓은 도로지만, 국수골목이라고들 말합니다. 제주시 삼성혈부터 문예회관에 이르기까지 십여개가 넘는 고기국수집들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까지 지점을 내고 있는 삼대국수회관의 본점(과거에 비해 맛이 가장 많이 변한 집 중 하나지요) 또한 이 곳에 위치하고 있죠. 그렇게 수많은 고기국수집들 중에 제주도 토박이 후배가 가장 괜찮다는 평을 했던 식당이 바로 국수마당입니다. 2007년에 새로 확장오픈을 했는데도 그 맛이 변하지 않은 집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택시기사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죠. 더 괜찮은 고기국수집도 있지만, 국수골목 중에 가장 괜찮다는 평을 듣는 국수마당에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감사합니다. :)  


신산공원 길 건너편에 위치해있어 찾기에는 무척이나 쉽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공원 쪽에 주차해도 됩니다.

오겹살 가격이 이하되어 고기국수값을 내렸다고 현수막을 걸어두었네요. 바람직합니다.




이전 전에는 꽤 좁고 낡은 식당이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상당히 깔끔하고 넓은 식당입니다.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절정도의 좌석이 찼더군요.
아마도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듯 싶습니다.



고기국수, 5,000원입니다. 적절한 가격입니다.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양념들과 연장.



투하용 김과 양념.
김은 일반 조각내서 판매되는 봉다리 김이 틀림 없는데, 맛소금이 많아 되도록이면 넣는 것을 참으시는게 좋을 듯 싶고,
고추양념 또한 넣지 않고 먹는 편이 국물의 시원한 맛을 즐기기에 더욱 좋습니다.



반찬 4종세트.
사실 김치와 깍두기, 고추만 먹습니다. 양파는 그닥 손이 안가게 되더군요.

단, 제주도의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고추는 모두 매운 고추 입니다.
어설프게 한입 물었다가 봉변을 당할 수 있답니다. :)




고기국수 등장.
돼지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국수 대령이오.
다른 곳에 비해 파가 좀 많다고 할까.

고기국수를 처음 먹는 사람도 무난히 먹을 수 있는 국수다웠습니다.
국물에 퐁당 빠져있는 고기는 야들야들하고, 국수 또한 대면을 사용해서 생면처럼 탱탱합니다.
잡냄새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국물이 꽤 인상적입니다.
사실 저는 조금 더 진한 국물을 좋아해서 도청 옆 진진을 자주 다녔지요. :)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쭈욱 살았던 아는 동생에게 국수 먹으러 가자고 졸라대니
제주도까지 와서 왠 국수냐고 타박을 하더군요.

서울에는 고기국수가 없다는 것을 모르는 녀석이었습니다. :)



면발이 하나 풀어지지 않고 모두 먹을 때까지 탱탱합니다. 대면의 효과라고 할까요.
고기와 함께 먹는 국수가 의외로 식감이 좋습니다. 냉면+돼지갈비 조합처럼 말이죠.




제주도 고추, 조심해야합니다.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고추는 '매우 매울 것이다'라고 의심하고 먹어야 합니다.



고기국수만 먹기 심심해서 주문한 물만두.
솔직히 이 녀석은 돈이 아까울 지경이더군요. :)

물만두 보다는 돔베고기 반절만 주문하는 것이 나을 듯 싶네요.





 


제주도에서 처음 맛을 보았으면서도 참 맛있게 먹은 음식이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고기국수가 빠질수 없죠.
비록 국수골목의 국수집들을 모조리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못하는 집과 잘하는 집의 차이는 면발의 탄탄함 또는 부드러움, 국물의 진하고 옅은 맛, 돼지고기의 신선함, 과한 조미료의 사용 등 대략 따져보면 구별해낼 수 있더군요.
특히 고기국수와 잘 어울리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막걸리'입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까지 모조리 함께 마셔봤지만 입에 착착 붙는 술은 아무래도 막걸리더군요.
이날,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라 비행기는 음주탑승이 안되므로 자제했습니다만, 땡기는 건 주당들의 공통점인가봅니다. :)

제주도 여행시에는
국수마당이 아니더라도 꼭 고기국수는 맛보시길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제주시 일도2동 | 국수마당 본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5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제주맛집 / 자연산 횟감이 없으면 문 닫습니다. - 삼담싱싱횟집




발음하기도 조금은 까다로운듯한 '삼담싱싱횟집'은 지난 제주여행 중 네이버 파워블로거이자 제주도민이신 키다리아저씨님이 적극 추천했던 횟집 중 한 곳입니다. 자연산만을 고집하는 횟집으로 돌돔과 다금바리를 단돈 100,000원에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사장님이 추자도 쪽에서 직접 민박을 운영하면서 직접잡은 생물만 가지고 와서 횟집은 사모님이 운영하면서 직접 취급하기 때문에 더욱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배가 뜨지않거나 조황이 좋지않은 횟감이 없는 날에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꼭 전화로 예약하고 가야 할 곳, 테이블 몇 개 되지 않은 그다지 크지 않은 식당이기 때문에 늦게 가면 자리조차 잡을 수 없는 곳이랍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감사합니다. :)


발음하기 조금 힘들죠? 삼담싱싱횟집의 위와 같은 간판을 발견하면 도착입니다. 
대로변에 있기 때문에 네비만 잘 켜고 가면 금방 발견할 수 있답니다.
바로 옆에 대형 주차장까지 있으므로 주차걱정도 없겠습니다.  


입구에 보면 '자연산 당일바리'를 볼 수 있는데요. 당일 잡힌 자연산 고기만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추자도 쪽으로 낚시 가시거나 민박하려면 겸사겸사 이쪽에서 알아보셔도 될 듯 싶네요. 



가격, 상당히 저렴합니다. 
모듬회는 '묻지마' 회랍니다. 당일 잡힌 고기가 어떤 고기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황돔이 모듬회로 올라올 때도 있고 광어가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특모듬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돌돔과 다금바리라고 합니다. 

돌돔과 다금바리 모두 한접시 보통 제주에서도 20만원을 넘깁니다. 
서울에서는 1인당 20만원은 줘야 코스로 먹을 수 있는 생선입니다. 
중국산이나 일본산도 가격이 비슷한데, 추자도에서 잡힌 생선만 취급하므로 모두 국내산입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단돈 10만원이면 먹을 수 있답니다.
물론 생선이 잡히는 날이어야 먹을 수 있겠지요? 

이 날도 다금바리가 없어 돌돔으로 낙찰.




1박 2일에서 강호동이 고생하면서 바위에서 채취했던 거북손과 보말입니다. 



거북선은 윗동만 살짝 따주고 이쑤시게로 들어 먹으면 됩니다. 메인음식 나오기 전 간단한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또한 보말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나는 고둥이죠. 그 맛이 일반 고둥보다 맛이 월등히 뛰어나 제주도에서는 토속음식에도 들어가는 식재료랍니다. 





일반적인 조그만 식당과는 달리 반찬이 꽤 깔끔하게 나옵니다. 
특히, 저 김치는 제주도김치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간단히 양념된 쌈장과 함께,



쌈채소가 준비되면 메인이 등장.



메인 등장. 돌돔회 되겠습니다.
제주도에 있을 적에는 자주 먹던 돌돔회가 서울에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드니 말이죠. 




불빛에 비추었을 때 반짝반짝 빛나는 이런 회를 만난지가 언젠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회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쫄깃한 식감이 느껴질듯한 음식은 야릇하게 혀를 자극합니다.







생와사비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살짝 간장에 찍어 맛을 보는데, 회 맛을 잘 아시는 분들은 간장이나 고추장 없이 맛있게 드시더군요.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는 재료 자체에서 나오는 풍미를 느끼는 것이 제일이니까요. 




유비끼라고 부르는 돌돔껍질 입니다. 고무줄처럼 질긴 녀석이나 살짝 데치면 쫄깃한 맛이 일품인 술안주로 변신하죠.



제주도에 처음 왔을 때, 횟집에서 '매운탕으로 드릴까요? 지리로 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잘 이해되지 않았답니다.
서울에서는 당연히 매운탕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생선의 선도가 좋아야 낼 수 있는 지리는 제주도에서는 당연한 것이랍니다.
이날도 당연히 지리로 먹었습니다. 좀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간 조절을 약하게 해달라고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뽈따구 살이 눈에 보이는군요. 




지느러미살 발라먹는 것도 솔솔한 재미입니다.




살은 건저먹고 , 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몸이 뜨끈뜨끈.



잡곡밥 한 그릇 등장.
흑미, 보리, 쌀, 조 등 들어간 잡곡만해도 건강식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맛있는 김치에 싸서 한 입.




쌈은 밥먹을 때만 먹죠. :)









일요일은 쉬는데다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곳에서 회맛을 보려면 1차로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이동하기 전, 예약은 필수겠죠. 다른 것 모두 떠나 자연산 돌돔과 다금바리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이면 제주도 맛집으로 주변에게 소개해도 욕은 먹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어느 회가 나올지 모르는 '묻지마' 모듬회 또한 두 명이 3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최고의 횟집으로 말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제주시 용담1동 | 삼담싱싱횟집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4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우도 여행 / 해녀가 직접 잡아올린 소라를 먹을 수 있는 비양도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이십분 가량이면 도착하는 우도를 비롯하여 마라도, 비양도는 알아도 우도 옆 새끼섬인 비양도를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제주도를 보고 왼쪽에 자리잡은 비양도는 봄날 촬영지로 유명한 섬이지만, 우도의 새끼섬 비양도는 슬쩍 입구만 보고 가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섬이긴 하지만 다리가 놓여져있어 짧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만날 수 있는 비양도는 한눈에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물이 빠졌을 대만 들어갈 수 있는 등대는 제주도에서 보기힘든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도 여행에서 빼놓으면 안타까울만한 곳이라고 할까요. 섬이라고 하지만 자전거나 스쿠터, 도보, 차량 등 모든 교통수단이 가능한 곳이랍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은 필수~!




비양도를 만나기 전 보이는  다리 하나와 양쪽의 기둥.




위치상 제주도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매연하나 없는 공기좋은 곳인지라 날씨만 도와준다면 멋진 일출을 볼 수 있기도 하지요.




다리를 건너 차량으로 직진을 하면 왼쪽에 해녀의집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등대와 함께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제가 갔을 시기는 물 때가 맞지않아 등대 앞까지 갈 수 없었네요. 
등대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 또한 멋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비양도에는 돌을 쌓아만든 탑들이 많은데요. 




소원성취 의자를 만들어두었더군요. 
사실 별다를 것 없이 돌로 만든 의자지만 관광객들에게는 남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에 쌓인 돌들만 봐도 그렇지요?





우도 또한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돌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위와 같은 기암괴석은, 시멘트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바위가 아닙니다. 





제주도의 화산활동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바위들을 그대로 볼 수 있지요. 
돌 문화공원에서 볼 수 있는 기암괴석들을 이 곳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놀다보면 슬쩍 배가 고파지겠지요.


 



우도로 돌아가서 먹을 것들을 검색할 찰나, 해녀의집에서 굽고있는 소라구이를 발견.




가격은 저렴했다. 


자연산 소라구이가 여섯 개에 만원.



자리에 앉자 바로 나오는 톳과 미역. 술안주로 그만 아니던가. 
특히 저 미역은 술안주로 甲 이었다. 



소라는 직접 손질해주셨다. 




소라 내장은 써서 못먹는 철이라기에 살만 골라서 주심. 위 한접시 만원.
싸다!




낮과 밤이 따로 없다.
맛있는 안주가 있다면 한라산 일순배 돌리시고~!




어찌 그냥 갈 쏘냐.
소라회 한접시 추가요~!




잘 씹히지 않는 오돌오돌한 소라회만 먹었었는데, 
그 것들은 모두 가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드럽게 잘 씹혀 식감자체가 좋았던 소라.





벽에 메뉴판을 그려놓으셨는데, 
일단 가서 어머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당히 조율을 하면 맛나게 먹을 수 있을 듯.




4.3 사건 당시에 축조된 유적으로  해녀의 집 뒷쪽에는 위와 같은 망대가 있습니다.  
비양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꼭 들려보길 추천합니다. 






이 곳에 올라서 공기를 한껏 들이켜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시퍼런 제주도의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요.

제주도에서 우도로 들어온다면 꼭 비양도에 들려보길 추천합니다.
우도여행의 백미, 비양도를 둘러보는데 15분이면 충분하거든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제주시 우도면 | 비양도망대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4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겨울 제주를 사랑하는 1인으로써... 회에 침 꿀꺽 넘어갑니다.
    아~.... 가구싶당...

  2. 비밀댓글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우도맛집 / 우도에서 꼭 먹어야 할 한라산 볶음밥이 뭘까요? - 로뎀가든


 11월 중순에 약 일주일 동안 친한 블로거들과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 잠시나마 살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역시나 우물안의 개구리였나봅니다. 하나같이 내공이 저보다 몇 갑자 많은 분들인지라,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만, 이번여행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우도맛집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첨언하면 우도맛집을 검색하면 중국집 하나가 검색이 되는데, 이 곳은 절대 가지 마시라고 꼭! 말하고 싶네요.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은 필수~!




외관으로 보기에는 일반 민박집입니다만, 1층은 식당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해변가에 위치해있어 찾기에는 수월합니다.  이 곳의 주메뉴는 바로 한치주물럭입니다. 




그와 더불어 주물럭을 먹은 뒤 먹는 볶음밥 또한 꽤 괜찮은데요.



일단 한치 주물럭과 한치육개장을 주문.
서울에서는 꽤 먹기 힘든 녀석이지만, 제주도에서 한치는 꽤 흔한 것이 한치입니다. 
오징어보다 연하고 맛이 담백해서 꽤 혀를 당기는 음식이죠.

한치는 봄부터 조금씩 잡히기는 하지만 6월~9월이 최적기입니다. 
그러나 내장 제거 후, 냉동한 뒤에 해동해서 회로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녀석인지라 한겨울에도 한치회를 맛볼수가 있죠.
특히 냉동이 잘 되어있다면 활어의 맛을 느낄수도 있다고 합니다. :)


반찬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무난하죠.



드디어 한치 주물럭 등장.



한치를 비롯하야, 채소들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대략 이런 차림이죠. 



이녀석을 그냥 먹어도 무방합니다. 



제주도에서 한라산 빠지면 아쉽죠. 
제주도 사람들은 노지소주라고 해서, 소주를 냉장실에 넣지 않고 밖에 놔둔 소주를 그냥 마신답니다. 
그래서 소주를 냉장고에서 꺼내먹으면 외지사람, 냉장고 밖에 놔둔 소주를 꺼내마시면 제주도 사람인거죠. 
하지만, 요즘에는 저 같이 외지사람들도 노지소주를 즐겨마시니 이제는 그런 구분법도 의미가 없겠습니다. :)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저도 쉼없이 들어가더군요. 



먹는 동안 한치 육개장 등장. 한치가 푸짐합니다. 
특히 국물이 예술인데요, 해장에는 정말 그만일 듯 싶습니다. 
해물로 국물을 냈기에 얼핏 맛보면 짬뽕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한치로 잘 잡힌 국물의 맛은 그보다 고급스러운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소주 안주에도 최고였죠. 한치만 건저먹어도 소주 한 병은 뚝딱할 것 같습니다. 





요즘 한치가 잡히지 않아 한치가격이 작년대비 두배가량 올랐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비싸질수록 맛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





이 한라산 볶음밥이 오늘의 화룡점정 되겠습니다. 


어느정도 주물럭을 먹었다면 직원이 와서 가위로 위 사진처럼 모든 재료를 다져줍니다. 


공기밥 투하.


잘 볶아졌으면 철판 전체에 펼쳐서 좀 눌러준다음에,



화산모양으로 밥을 만든 다음, 계란 투하.



이 것이 바로 한라산 볶음밥 되겠습니다. 
계란의 담백한 맛과 볶음밥의 매콤한 맛이 적절히 잘 어울립니다. 



물론 주물럭 뿐만아니라 볶음밥도 상추에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주변에 상추가 있으면 꼭 함께 드세요. :)



메뉴가 한치 주물럭이라고 하기에 별반 기대하지 않고 들어간 곳이 의외의 맛과 비주얼을 보여준 식당이었습니다.
특히 신메뉴라고 먹어보라던 한치 육개장은 복병이나 다름없었죠. 
우도에서 먹을거리가 많지만, 로뎀가든의 한치주물럭도 우도 맛집에 한 몫 거드는 것 같습니다.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서빈백사 근처에 있으니 찾아가기도 가깝습니다. 


추가로,
우도맛집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중국집 하나가 덜렁 검색이 되는데, 불친절하기 그지없고 손님 알기를 지나가는 개만도 못하게 아는 식당이 왜 유명해졌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또한 관광객들이 제주도까지 와서 중국음식을 먹는 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것이죠. 얼마나 맛있는 것들이 많은데.
때문에 우도맛집탐방에서 가장 불쾌한 기억을 우도의 소x반점 중국집에서 가지고 갔었습니다. 
 우도 중국집은 왠만하면 피하시길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제주시 우도면 | 로뎀가든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4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신림맛집 / 민물장어를 먹으면 장어탕이 무한리필 - 풍천민물장어


요즘 뜻하지 않게 장어를 자주 먹고 있네요. 스테미너 음식으로 유명한 장어는 하체 힘을 고루 발달하게 하면서도 허약한 체질을 바뀌게 해주는 좋은 음식 중 하나지요. 특히 산후조리에도 좋은 음식이면서 피부미용이나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맛을 떠나서 남성들에게는 힘을, 여성들에게는 미용을 선물로 주는 음식입니다. 기름이 많은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있어 살 찔 염려 없는 장점도 있죠.
이날 다녀온 풍천민물장어는 한방소스로 만든 양념과 함께 무한리필되는 장어탕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꼼장어와 민물장어의 세트도 좋거니와 장어탕에 공기밥을 말아넣고 먹는 술안주는 참 좋더군요. 


 


찾아가기에는 조금은 까다로운 곳입니다.
찾아가려면 하단의 지도를 꼭 참조하세요.




수족관을 보니 대략 4~5미 크기의 장어가 살아움직이고 있더군요.


국내산 민물장어랍니다. 문 옆에 떡하니 붙어있더군요.



내부의 디자인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숯불로 하는데도 연기없이 꽤 쾌적하더군요.




가격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풍천장어 1판이 38,000원이라고 하길래 양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더니
약 4~5미 크기의 장어가 3마리 나온다고 하더군요.
일단 장어 한 판 주문했습니다.



바로 수족관에서 잡아서 전기로 기절시킨다음 뼈와 살을 분리합니다.







반찬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채소 3종세트와 심심한 입을 달래줄 부추, 장어의 잡냄새를 잡는 생강, 장어 구워지기전 술안주 장어튀김 등이 나오네요.



열심히 교통정리중입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조금 비좁긴 하네요.




요러는 사이 숯이 나왔습니다.
불과 1~2년전만 하더라도 저급 숯들을 많이 봐왔었는데
요즈음에는 다니는 식당들마다 숯이 꽤 좋습니다.




장어 등장.
양념 두 마리, 소금구이 한 마리입니다.




초벌로 구워져나왔기 때문에 적당히 익었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흡입하세요.





며칠 전 업로드 했던 청계산 장어집과 비교하면 상당히 얇습니다.
2미짜리와 4미짜리의 차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장어생물가격으로 치면 4미가 더 비싸다고 합니다.



윤기 반질반질한 장어는 기름이 많은 앞쪽에 비해 껍질이 쉽게 타기 때문에 불조절을 잘해서 구워야합니다.








이 곳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어탕.




우거지를 넣고 팔팔 끓여냈더군요.
걸죽한 국물을 맛보니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요로콤 불 위에 올려놓고..




공기밥 하나 말아 넣으면 술안주가 따로 필요 없지요.
국물이 모자르면 주인장에게 더 달라고 하세요.




술안주로는 밥안주만한 녀석이 없는데,
장어탕과 만난 궁합이라니 말을 하지 않아도 술안주 종결입니다.





두번째로 세트메뉴 주문.
민물장어+꼼장어 세트입니다.

꼼장어도 생물을 쓰더군요. 불 위에서 요동치기에 뚜껑으로 잠시 덮어놓은 모양입니다.





조금 징그럽기도 하지요?
자세히 보면 꼼장어 내장이 보입니다. 보통은 모두 버리는데, 오직 생물만은 저 내장을 맛볼 수 있다는군요.




적당히 술 위에서 숨이 죽으면 훈남 주인장이 들고가서 양념반, 소금반으로 나누어 세팅해줍니다.




세트 등장입니다.
세트 + 장어탕만 있더라도 3~4명이 술안주로는 좋은 것 같더군요.






그러고보니 생물 꼼장어는 늘 부산에서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서울에서는 처음 먹어봅니다.



꼼장어 특유의 오돌오돌한 느낌이 단단하지 않고 촉감 좋게 톡톡 터집니다.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으면 되지요.



어느덧 장어보다 꼼장어 소금구이를 먼저 먹어버리고,



양념 꼼장어 투입.



장어탕 한 그릇 추가요.




식당 안쪽에는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숭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먹고 싶은 사람은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되겠습니다.




누룽지도 들어가 있어 따로 공기밥이 필요없겠더군요.



흙냄새 심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장어와 함께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으면서도 술안주로 최고로 쳐줄만한 장어탕, 식감 좋은 생물 꼼장어까지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이 쑥쑥쑥 들어가게끔 만드는 장어집이었습니다.


02-887-3836
서울시 관악구 신림5동 1433-28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 서울 관악구 신림동 1433-28 (신림로63길 25)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43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장어탕 완전 떙기는걸요 ㅎㅎ.
    전기충격으로 바로 잡으니 완전 신선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