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 / 맛있는 오니기리와 숯불로 구운 꼬치를 맛볼 수 있는 곳 - 고코로
작년 겨울 부산을 다녀오면서 재미있던 것은 술집들도 지역마다 유행하는 것들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이상하게도 서울에는 찾기 힘든데 부산에는 많던 그 것은 다름아닌 꼬치구이와 이자까야였다.
괜찮은 술집들을 뒤져보면 맛있는 꼬치구이집들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남포동만 하더라도 히노쇼군이나 긴따로 같은 꽤 괜찮은 꼬치구이집이 있고, 연산동의 숯놈 꼬치구이만 하더라도
다음 부산여행의 타깃으로 잡고 있는 곳이다.
특히 히노쇼군의 경우 부산에만 있는 꼬치구이 전문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부산사람들의 꼬치사랑도 만만찮은 것 같다. .
서울에도 숯불로 꼬치를 구워주는 곳이 몇군데 있긴헌데, 가격이 만만찮은데다 '이자까야'라는 간판을 달고
막소주가 사랑하는 '소주' 자체를 판매하지 않는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긴하다)
성신여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꺾어 대략 40미터를 걷다보면 위와 같은 간판을 만날 수 있다.
간판 아래를 보면 위와 같은 입구를 볼 수 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야한다.
앉자마자 알바생이 들고오는 물잔.
이것도 마찬가지. 늘 그렇듯 손댈 일은 없었다.
이자까야답게 위와 같은 다찌가 있는데, 손님들은 의외로 다찌에 앉으려고 하지 않는다.
서래마을의 유다, 후쿠사토 같은 곳을 가면 서로들 다찌에 앉으려고 혈안인데 말이지.
같은 서울 하늘아래지만 사람은 역시 다르다.
6종 꼬치구이 세트 등장. 11,000원 되겠다.
숯불에 구웠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 되겠다.
그러나 부추말이의 경우 부추의 끝부분이 타는 바람에 맛 자체를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숯불에 구웠음에도 불구하고 불 향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마토 베이컨 말이, 염통구이 등은 추천할만하다.
전체적으로 생김새는 깔끔하다.
냉동인듯한 느낌이 강하게 오지만, 유흥가 한가운데에 있는 업소가 아니므로 그정도는 당연히 이해해줘야겠다.
꼬치 하나 잡고 혼자 먹을 수는 없으므로
위 사진과 같이 꼬치에서 빼내어 모두 함께 맛보는 건 당연한 것.
열심히 구워지고 있는 야끼도리.
숯불에서 구운 꼬치는 맞다. 그러나 의외로 불맛은 약하다.
베이컨 부추말이.
토마토 베이컨 말이
새우하꼬밥, 개당 2,000원. 합이 4,000원.
(보통 구운 주먹밥은 말 그대로 '야끼 오니기리'라고 하는데, 메뉴판에는 새우 하꼬밥이라고 씌여져있다,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밥 위에 올려진 새우튀김.
날치알과 가리가 밥 위에 함께 올라가 있다.
밥 사이로 오른쪽 아래를 보면 게살이 보인다.
밥 사이로 보이는 게살.
짭쪼름하니, 이날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 중 하나.
새우 모듬튀김. 13,000원.
새우튀김과 새우 모듬튀김이 있길래, 알바생에게 차이를 알려달라고 말했더니 야채의 유무라고 한다.
튀김옷도 바삭하고 익힘정도도 좋아 튀김은 전체적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이 튀김용 나온 간장은 텐쯔유가 아닌 보통 간장 같았다.
싱거워 못먹을 지경이라는 찍어먹지만 왠만하면 그냥 먹는 편이 나을 듯.
전체적으로 저렴한 꼬치구이.
은행, 마늘 콤보가 5,000원 밖에 하지않는다는 사실은 조만간 나를 다시한번 이곳으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
메뉴 일부분의 사진. 위 사진이 전부가 아니라 더 있다. 주요 메뉴만 촬영한 것. 오해말지어다.
전체 풍경은 일반적인 이자까야.
성신여대에서 서른 전까지 십년 가까이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발견하지 못했던 주점이다.
주 메뉴인 꼬치와 함께 야끼도리와 튀김이 인상적이었다.
1차라면 꼬치와 탕류로 버닝,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라면 마늘, 은행 콤보로 저렴하게 한 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조만간 다시한번 들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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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 | 고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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