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당맛집 / 모듬전과 동태찜이 막걸리를 부른다 - 효동전


막소주의 지인 중 사당역에 근무하는 분이 있어, 꽤 자주 사당에서 술을 마셨었다.
생각해보면 주종도 참 다양했다. 양주만 빼고 모조리 섭렵했었으니, 그만큼 안주도 회를 비롯해서 조그만 이자까야까지 그럭저럭 큰 길에 있는
주점은 모조리 훑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 속에 떠오르는 술집은, 몇 군데의 체인점을 제외하곤 기억에 남는 이름이 없다.
그만큼 사당역에서는 먹거리가 안타까울만큼 찾기 힘든데, 1차로 배부르게 먹을 동태전과 모듬전이 꽤 괜찮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1층의 홀을 비롯해 지하의 룸까지 완비하고 있어 많은 인원이 회식자리로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지하철 역에서는 이외로 찾기 쉽다. 지도만 유심히 기억하고 찾아가자.



1층은 왠지 번잡스러운 듯 싶어, 지하의 방으로 향했다.
모듬전 집에서 이런 방에 앉아보는 것도 오래간만.
주인집 안방을 차고 들어앉지않는이상 어려운 일인데 말이지.
이런 방이 꽤 있다. 들어오기 전 간판을 보니 8개나 된다나.

누군가 예약을 했다가 취소를 했나보다. 세팅되어있는 앞접시들.



모듬전을 주문하니 와사비 장이 나왔다.
요즘에는 와사비자오다 조선간장과 양조간장을 반씩 섞은 간장이 더욱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일단 막걸리 한 그릇 하고 시작.
일행 중 성질급한 사람이 있으면 늘 그렇지 않던가.




기본 찬. 저런 양배추는 좀 빼주면 좋은데. 입가심으로 먹기에도, 술안주로 먹기에도 참 괴롭고도 안스러운 녀석.
이외의 반찬들은 꽤 괜찮은편, 김치와 나물이 특히 먹을만.



동태찜 등장. 양이 꽤 많다. 셋은 있어야 일단 젓가락에 손이 갈 듯 싶다. 
 



동태는 당연히 꿉꿉하게 얼린 녀석이라 위 사진같이 하얀 육즙(?)이 당연히 보인다.
그래도 이정도 고기 결이면 합격점.






일단 넷이서 한 상.
국물과 볶음밥이 함께 나온다.
저 동태탕이 좀 인상적인데, 점심장사가 꽤 잘 될듯 싶기도 하다.







사당역에서 모듬전이 땡긴다면, 동태찜이 땡긴다면 효동전도 꽤 괜찮은 선택이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2동 | 효동전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35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와우,,,,통태찜 비쥬얼이 최곤데요;...
    밥이랑 소주 도둑일것같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강남역맛집 / 강남역에서 시원한 막걸리와 모듬전이 생각날 때 - 달구지


신촌, 홍대, 대학로, 종로 등 서울시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모듬전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없는 곳이 없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주점은 그닥 많지 않다. 대부분의 주점들이 미리 부쳐놓은 전들을 철판에 데워주는 수준 밖에 되지 않으니,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 '기본'도 안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재료와 밀가루를 섞어 바로 부칠 수 있도록 보관하는 정도는 주점이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다치지만  기름에 부치는 음식은 만들어두면 기름에 쩐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다시 데우더라도 바삭함은 처음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으며 내부는 촉촉함이 사라지기 때문에 꼭 그 자리에서 만든 전이 아니면 주문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본을 가지고 있는 모듬전 전문점이 강남에 있다. '진짜 맛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보이지만, 이정도의 전을 먹기에도 어려운 현실이 요즘은 주점들이다. 강남역에서 괜찮은 모듬전 한 소쿠리가 생각날 때면 이 곳으로 간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보통 지나가다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의 주점이다.
점심메뉴로 청국장이나 순두부도 괜찮다고들 한다.




무난한 테이블 풍경. 연장 및 휴지와 함께 간장과 고추장이 놓여져있다.




무난한 밑반찬.
왼쪽의 긴 그릇은 삼합과 함께 먹을 묵은지와 무.




모듬전을 주문했는데, 직접 부쳐내는 광경을 보고 바로 달려갔다.
이정도라면 맛을보지 않아도, 기본은 한다는 것을 안다.






18,000원 되시겠다. 강남역이라는 상권을 생각하면 저렴.





찬모들이 대충 부쳐내는 부침개와는 많이 다르다. 두께를 비롯하여 구워내는 바삭함까지 맛있는 전의 기본을 갖췄다.




속이 곽찬 고추전은 가장 좋아하는 전 중 하나.







역시 주전자에 담긴 막걸리를 사발에 부어먹는 방법이 가장 맛있지 않던가.




홍어삼합, 30,000원 되시겠다.
삭힘은 완전히 꼬릿하지 않아 서울 사람 입맛에 맞는 정도라고 하면 맞겠다.

막걸리 안주에 삼합과 모듬전보다 더욱 잘 어울리는 안주가 있을까.







잘 익은 돼지고기와 묵은지, 초고추장을 살짝 찍은 삼합의 조합은 누가 발견했는지 몰라도 노벨상 감이 아닌가 싶다.

근처에서 1차로 간단히 목을 축였다면 모듬전 하나에 간단히 막걸리 한 잔 씩 생각나는 계절이다.
강남역 씨티극장 근처에서 막걸리가 생각난다면, 이상한 불량식품에 마시는 막걸리보다 썩 괜찮은 모듬전을 추천해보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1동 | 달구지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37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막소주 친구 2011/06/14 13:23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

  2. 막소주 친구 2011/06/14 15:53

    ㅎㅎㅎㅎㅎㅎ역시 자유로운 영혼이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종로3가 / 모듬전과 막걸리로 근방 주객들을 사로잡은 그 곳 - 대박집



차례를 지낼 때 전 하나 몰래 집어먹었다가 어머니에게 혼난 기억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부침개보다는 모듬전이 왠지 고급음식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지만 보통 민속주점을 표방하는 술집에서 모듬전을 주문하면
대부분 느끼한 기름맛과 눅눅한 튀김옷으로 입맛만 버리고 오곤 하는데
그 이유는 한가할 때 조리를 해 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살짝 열만 가해서 내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종로에서 주문시 바로바로 만들어주는 모듬전 집이 있다는 것.
가보지 않을 수 없다. 출똥.




종로 3가역 5호선 출구 쪽은 밤이 되면 어느덧 간이포장마차로 가득 들어선다.
요 몇년간 서울을 비우면서 가장 많이 바뀐 곳이라면 이 곳이랄까.
어느덧 고기골목처럼 형성이 되어 고기를 연신 구워대는 사람들부터
대박집이 뜨면서 호프집에서도 모듬전을 지저대고
캐노피 천막아래에서 소주 한 잔을 기울이는 머리 희끗한 노인까지.

낮설지만 모두 정겨운 순간순간이다.



대박집의 위치는 할머니 칼국수와 찬양집이 있는 골목에 있는데
할머니 칼국수 바로 옆집 되겠다.

따로 간판이 없으므로 위 문짝을 잘 살펴봐야겠다.



어느 작가분이 그려줬다는 메뉴판.
낙관을 직접 그린 것이 재미있다.

과거에 비해 약간 올랐지만 가격은 여전히 저렴하다.




좌식 탁자와 일반 탁자에서 좌식을 선택.

오래간만에 보는 동그란 밥상.
어렸을 때는 이런 밥상에서 공부하곤 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반찬은 손대기가 좀 그렇다.
구색용으로만 생각하자.








철판에 주문과 함께 만들어서 내어주는 모듬전.

고추전, 호박전, 대구전, 깻잎전 되겠다.



모듬전 세팅완료.  단돈 8,000원 되시겠다.

가격대비 최고라고 할까나.









호박에도 고추에도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최고의 모듬전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가격대비 이정도 비주얼과 맛이라면
어디에 내놔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겠다.



모듬전으로는 부족해 하나 더 주문,
부추 가득 넣고 지글지글 구워낸 부추전,
5,000원 되시겠다.





여기에 소주가 빠지면 매우 섭하지.




자주 드나드는 작가분이 이번에 확장공사를 할 때 도움을 주셨다고 하는데
모듬전과 막걸리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그림이지만
미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구석이 있다.

확장공사와 더불어 기존의 공간은 모두 테이블을 놓고 손님이 앉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옆 공간을 터서 조리실로 사용하고 있다.
과거와는 다르게 자리 때문에 기다릴 일은 그나마 조금 줄어들었으니 다행이겠다.

이런 집들은 오래오래 살아남아 20년 후 다시 돌아왔을 때
오랜 친구처럼 반겨줄 수 있는 그런 술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재미있었다면 View On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대박집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27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종로 3가 / 바로바로 부치는 모듬전과 막걸리 한 잔! - 김삿갓


요즘 남녀노소(어린이 빼고) 할 것 없이 막걸리가 대유행이다.
막걸리로 만든 와인부터 쌀이 아닌 다른 재료로 만든 막걸리 등 퓨전 막걸리의 간판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심지어 모 주조회사에서는 생막걸리를 시판하기 시작했으니,
가히 막걸리의 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막걸리는 무릇, 양조장에서 직접 받아와 마셔야 제맛인 것을!
그러나 서울 한복판에서 막걸리를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보니
시판되는 막걸리로 목을 축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역에 가면 그 지역의 술을 마셔야 하는 내 음주법에 의하여
서울에서는 '서울 막걸리'를 마셔줘야 한다.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또한, 막걸리의 맛을 살려주는 것이 바로 안주이거늘,
수많은 안주들 중에 가장 최고로 쳐주는 것이 바로 김치와 함께먹는 모듬전 아니겠는가.



종로 3가 6번출구로 나와 약 70m를 걷다보면 우측에 보인다.



안주는 위와 같다. 두 명이 모듬전 하나로 족하다.
여러가지를 맛보고 싶다면 모듬전 중짜리 하나와 다른 메뉴를 골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모듬전 제작중.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주문 시 미리 만들어 놓은 전을 슬쩍 데워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바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기본 찬.
김치와 양파가 전에 은근히 잘 어울린다.



이미 1차를 끝내고 온 사람들에게는 황송할 따름이다.



서울 장수 막걸리.


모듬전 등장. 10,000원 되겠다.




막걸리 한 병에 모듬전, 위 한 상이 13,000원이다.



열심히 마시는 중에도 아주머니는 열심히 전을 만들고 계시다.




위와 같이 포장마차가 늘어서서 술취한 과객들을 홍등가의 불빛처럼 붉은 비닐로 유혹한다.
60촉 백열등 밑에서의 소주 한 잔도 제법 운치 있지 않은가.


근처의 대박집과 더불어, 종로 3가에서 막걸리 및 소주와 모듬전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 근처가 서울시내에서 무척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2차나 3차로 이동하기에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오늘, 막걸리 한번 달려보는 건 어떨까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20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와~ 맛있겠다 ㅋ 좋은정보감사해요 ㅋ
    잘먹고갑니다 ^^

  2. 안녕하세요.
    막소주님...
    네이트에서 주소 보고 와봤어요...
    요즘 집에 인터넷을 끊어서 외부에서만 인터넷을 접합니다.

    너무 재미있어요.특히.........요기 요기 너무 좋아하는 곳입니다.
    전 여기 옆에 옆에 복집 잘가고요...
    여기 앞쪽에 있는 순대국집 잘가고요...
    여기 대각선 2층 삼계탕집 잘가고요...
    여기 뒷골목 갈비살집 잘가고요....
    여기서 가까운 장군족발 단골입니다. ㅋㅋㅋ

    효자동에 떡볶기집 발견했다더니 언제 사주실꺼예요?
    기대 만땅~~~~
    시간되면 종로구민끼리 팔각정으로 산책이나 갑시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도 좋은 소식들만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