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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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 / 초벌구이 돼지갈비와 서울식 육개장이 인상적 - 안성집



육개장이라고 하면 보통 서울식 육개장과 대구식 육개장, 제주식 육개장을 말하곤 한다.  (뭐, 닭개장이나 개고기는 논외로 하자)
그 세가지 육개장 모두 특유의 맛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지만,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적을 두고있떤 사람이나 고향이라면 조금씩 판도가 갈라지는데, 
필자처럼 서울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들은 양념돼지갈비와 서울식 육개장에 길들여지기 마련,
뭐라해도 그 지역 맛이 자신에게는 어머니의 맛처럼 익숙한 맛이겠다.

한참 칼칼한 입맛에 서울식 육개장을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한 안성집을 찾았다.
특히 초벌 돼지갈비 구이 또한 괜찮다고 하는데, 일단 소주 한 잔하러 바로 출발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은 필수!!



좀 늦은시간에 갔던 터라 이미 간판불은 꺼진상태.





실내의 분위기는 대충 이렇다. 역시 너무 늦은 시간에 간 터라 손님이 없다.
문닫는 시간이 좀 이르다는 것도 단점일까.
평일 8시 가량에 가면 바글바글하다.




무난한 가스식 불판 사용.



돼지갈비가 1인분 250g 기준 11,000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육개장 가격이나 돼지갈비 가격이 그닥 비싼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저렴하지는 않다. 서울 종로나 을지로 기준 가격으로는 정찰가격인 셈.



일단 소주 한 병 주문. 집게와 가위를 내어준다.



밑반찬 세트. 갈비 먹기에 필수 반찬은 모두 구비되어있다.




무난한 물김치와 된장국.




상추값이 오르기 전에 다녀온 터라, 상추값이 비싸 양배추가 함께 나온 것은 아니다.
양배추에 싸먹어도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안성집에서 세번째로 유명한 보쌈김치, 5,000원 되겠다.





비주얼, 맛 모두 합격점.
특히 고기와 함께 먹으면 빛을 더한다.


고기를 이 소스에 한번 담궈 구워먹으면 된다.



물론 맛을 더하기 위해 마늘 투하.


요 그릇에 가득 담아준다. 한소끔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린 뒤 남은 분량.


초벌 구이를 해서 나오기 때문에 불판 위에서는 적당히 구워먹으면 된다.
물론 뼈가 붙은 부위는 잘 익지 않기 때문에 약한 불에 오래 구워먹어야 한다.


한쪽면만 불을 켜고 구운다음 익은 것은 차례대로 반대쪽으로 놔두면  태우지 않고 맛나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직원이 알아서 한쪽면만 불을 켜준다.



김치를 이만큼 그릇에 올린다음,



고기와 함께 꿀꺽.
보쌈김치의 아삭함과 돼지갈비의 달짝함이 잘 어우러진다.



이렇게 양배추에 된장 얹어 먹어도 썩 괜찮은 맛이다.



물론 상추도 빼놓으면 마음 아프다.



김치에 말아서도 먹고.



드디어 등장한 육개장. 6,000원 되시겠다.
큼지막하게 썰어넣은 대파와 양지머리로 낸 적당히 묵직한 국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밥을 말아서 한 숟가락 쓰윽.

지금까지 맛보았던 육개장 중, 상급이다.



술안주로 먹을 때는 불판 위에 올려서 먹으면 식지 않고 적당히 따듯하게 먹을 수 있다.





역시 소문대로 3종세트의 맛은 평균치를 많이 윗돌았다.
보쌈김치는 최상급은 아니지만 고기와 먹기에 꽤 괜찮은 수준이었고
돼지갈비는 비게가 질긴 부분이 좀 있었고 구워나왔기 때문에 양이 생각보다 적어보였으나 맛은 썩 괜찮았다.
역시 육개장은 보쌈김치, 돼지갈비보다 월등히 나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이미 50년 전통의 식당으로 을지로에서는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딱히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성집에 가시면 돼지갈비를 먹더라도 꼭 육개장을 함께 드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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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왓, 김치가 참 예쁘게 나오는군요 ㅎㅎ

  2. 추석내내 - _-엄마가 끓여주신 육개장 먹은 1인.
    연휴때 맛있는 것 좀 자셨는감요.
    전 지지느라 허리 펼 세가..;; 사위님들 오신다고 - _-다 늙은
    엄마와 늙은 언니가 고생했다는 후문입니다.울컥울컥.

    • 뭐, 추석날 차례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이 별반 다르지 않기에 뻔히 예상할 수 있는 음식들을 먹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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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 / 우성갈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하나의 명물 - 중앙갈비



약수역 근방에서 유명한 돼지갈비집을 꼽자면 당연 '우성갈비'겠다.
맛있는 곳이 있으나, 그 외에 대안이 생기면 그 곳도 북적거리기 마련.
우성갈비가 불친절하다는 둥, 실망을 금치못한 사람들이 근방의 꽤 괜찮은 갈비집을 발굴했으니
그 곳이 바로 '중앙갈비'겠다. 그 소문을 듣고는 바로 발길을 옮겼다.




이미 가게 앞 자리는 만석으로 치닫고 있었다.



돼지갈비 외에 갈매기살과 쭈꾸미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겠다.
평에 의하면 모두 만족스럽다는 의견.


우성갈비와 마찬가지로 연탄으로 불을 지피는 시스템이다.
그 곳과 고기 맛도, 반찬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사람들을 이쪽으로 발길을 돌리게끔 만드는 이유 아닐까나.








고기의 질은 막상막하라고 할까. 고기의 질이나 손을 댄 수준은 꽤 상급으로 쳐야겠다.
단지 초벌구이를 해서 주는 우성갈비와는 다르게 생고기가 나온다는 것.






적당히 양념에 버무려진 부추.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으로 아랫지방에서는 정구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돼지국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






무난한 반찬들.





중앙갈비를 찾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된장찌개다. 고기를 먹으면 서비스로 나온다.
집된장의 깊은 맛은 없으나 된장찌개의 기본은 잘 살렸다. 
이 녀석만 리필해서 드시는 어르신들도 종종 있다.




중앙갈비표 풀세트.
역시나 연기 피해다닌다고 친구가 고생이 많았다.




조금 방심했더니 금새 고기를 태워먹었네.
고기의 질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때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비오는 날의 저녁 한 때.







중앙갈비나 우성갈비나 오십보백보가 아닐까 싶다.
특히 우성갈비는 사람들이 많아 기다릴 때가 종종 있는데,
그대로 중앙갈비로 가도 무방할듯 싶을정도로 고기 맛은 큰 차이가 없다.

무엇보다 조그만 동네 한 구석에 꽤 괜찮은 포스를 보여주는 갈비집이 두 곳이나 있다는 것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꽤 즐거운 일 아닐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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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 연기 피해 다니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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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 / 약수역에서 소문이 자자한 돼지갈비 - 우성갈비



약수역에 돼지갈비를 꽤 괜찮게 한다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가 꽤 된 것 같다.
기억에 어렴풋이 2006년도에 몇번 갔었던 갈비집이 생각나곤 했었는데,
워낙 술을 많이 마시고 갔기도 했거니와 벌써 4년이 넘은 시간을 생각하면 그 곳의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도 이해가 된다.

소문으로 듣던 곳과 내가 갔던 곳이 동일한 곳인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오래간만에 아는 지인과 함께 갈비집으로 향했다.



왠걸, 전에 왔던 곳이었다.


자리에 앉으면 자동으로 불판이 얹어지고 '몇인분'이라는 아주머니의 말을 듣게 된다.
두 명이 갔으므로 당연 '2인분'

위 사진을 보다시피 2인분은 4조각이다.








밑반찬들.
사실 밑반찬이라고 말하기에 미안한 것들이다.
마늘, 고추, 상추는 고기 먹을 때 필수로 나와야 할 것들이고
그나마 센스로 따지면 돼지고기에 매우 잘 어울리는 부추정도랄까.

밥을 주문하면 김치가 따로 나온다.








된장찌개가 빠진 우성갈비표 돼지갈비 풀세트.





목살을 섞어쓰는 다른 곳들과 달리, 이 곳은 오리지날 돼지갈비만을 쓴다.
고기 육질은 꽤 상급이다. 워낙 고기의 회전율이 좋기 때문일까.




찌개 또한 꽤 먹을만하다.
바로 끓여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져 있는 것을 퍼서 내오는 듯.
오래 끓인 맛이 꽤 입맛을 끌인다.




돼지갈비에 소주가 빠지면, 그건 갈비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이 곳에서 싸먹을 반찬은 딱 위 세팅이다.
그러나 꽤 훌륭한 구성.





초벌로 익혀나오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먹으면 되는데,
이날은 불 위에 잠깐 스쳐지나왔는지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바람에
엄청나에 올라오는 연기를 피한다고 고기를 먹으러 왔는지, 허리운동을 하러 왔는지 어지러웠다.
일행 또한 눈이 매워서 계속 눈을 비비고 있었고,
덩달아 온몸에 돼지갈비 냄새 샤워를 한 셈이다.

내가 처음 갔었는 2006년도에도 이미 유명세는 하늘을 찔러, 그 당시에도 옆 골목에 분점이 있었다.
분점은 그나마 벽 때문인지 연기가 덜 한데
여기는 바람으로 춤추는 연기 때문에 당최 고기먹기가 상당히 불편했다.
그래도 꽤 괜찮은 고기는 모조리 먹고나오는 센스를 발휘, 안타깝지만 2인분과 소주 1병을 비운뒤
얼른 2차로 이동하는 불상사가 벌어진 날이었다.

우성갈비 윗쪽에 괜찮은 곳이 하나 더 있다는데, 그 곳 때문에 추후 한번더 나들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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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제가 가본 최고의 돼지갈비집인것같아요....서울에 살때는 가끔 가곤했는데..지금은 용인에 살다보니...잘 못가네요...이 집 프랜차이즈좀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ㅋ
    80년대말까지는...돼지갈비 잘하는 곳이 많이 있었는데..어느순간부터..싹 없어졌어요...그러더니..돼지갈비뼈에 목살을 섞어서 파는 돼지갈비집만 생기더라구요...

    • 요즘 돼지'갈비' 먹기가 참 힘들죠. 개발 붐을 타면서 꽤 잘한다는 곳도 사라지거나 체인으로 바뀌며 맛도 바뀌고... 좀 안타까운 듯 싶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태어나는 곳들도 있으니 열심히 다녀 찾아봐야지요 ^^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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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가 급격하기 땡기는데, 근처에 맛있는 곳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뭐, 당연히 최대한 가까운 곳에 맛난 곳이 어디인지 이곳저곳, 이놈저놈에게 묻고 물어 수배를 했다.
안성집과 부산할매집의 피튀기는 접전끝에 부산할매집으로 결정!

고교 동창들과 약속을 부산할매집으로 정하고 출발.






돼지갈비 1인분에 6,000원. 저렴하다.
이 곳은 직화구이로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조금 나오는 시간이 걸리긴 하나
앞에서 구워먹는 시간을 따져보면 오히려 전문가가 구워주는 고기를 먹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맛도 좋다.


약 7개 가량의 테이블로 손님을 받고 있는데, 주말에 사람이 몰릴 때에는 100% 기다린다고 보면 되겠다.
여름에는 밖에 테이블을 두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자리를 선점할 수 있겠다.


기본 찬.
밥을 주문하면 된장국이 개인별로 나오지만,
밥을 주문하지 않으면 커다란 뚝배기에 가득 내어준다.


깻잎, 상추. 그리고 고추의 무료한 조화.


역시나 무난한 콩나물.
고기가 나오는 시간이 늦기 때문에 콩나물과 소주가 한판 붙었다.


적당히 맛있는 국이다. 술과 함께라면 뚝배기로 하나 더 달라고 함이 옳겠다.









고기 등장.

내가 대략 20분 가량 늦는 바람에, 추운 날씨에 기다린 친구가 입이 삼백미터는 나와있었는데,
이 고기를 맛보고 아무런 말이 없더라.
맛없었다면, 포스팅은 커녕 친구 달랜다고 소주 한 잔 더 사고 있었을 것이다.

불맛이 적절히 배어있어 향이 좋았으며, 고기자체가 일반 돼지갈비처럼 두껍지 않아
일반인이 굽는다면 백이면 백 태워먹을 것이 뻔하건만 적절히 잘 익혀서 살짝 데워먹을 수 있도록 내어준다.

한 판에 2인분씩 올라가므로, 짝수로 주문함이 좋겠다.





설정샷이 빠지면 괜히 우울.



밥 자체도 맛이 좋았으며, 양념 고기와 함께 먹는 맛은 그야말로 꿀맛.




2인분 추가요~



위와 같은 불판에서 아주머니가 직접 구워준다.





중학교에 다닐 때 부모님이 갈비집을 하셔서 어느정도 고기맛은 안다고 자부한다.
오래간만에 먹은 돼지갈비지만 상급이라는 의견이다.
물론 이런 식당들은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지 않으므로 1차로 시작하는 것이 괜찮을 듯 싶다.

찾아가기 좀 까다로운 곳 같지만, 택시기사에게 풍전호텔로 가자고 하면 금방 찾아갈 수 있다.
물론, 하단의 지도는 꼭 지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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