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와 튀김, 오뎅을 앞세워 분식을 판매하는 곳들이 하나 둘 줄어가는 요즘,
대학로나 성대 앞이라고 해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나마 대학로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 나누미 떡볶이와 88 떡볶이라고 할까?
1999년이었던가, 그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HOT가 와서 촬영을 하고 갔다고 하야,
HOT 떡볶이로 불리기도 했었던 '나누미 떡볶이'
떡볶이, 김밥, 순대 모두 2,500원으로 가격이 동일하다.
부산오뎅은 700원.
양으로보나 가격으로보나 저렴한 편은 아니다.
약 8시 경에 갔는데도 사람들은 바글바글.
4인 테이블은 없고 벽을 둘러싼 BAR 형식의 테이블과 가운데에 여러명이 합석해 앉은 원탁이 한 개 있다.
4명 이상은 한 자리에 앉기에 불가능으로 생각해도 된다.
물론 사람이 많아 기다릴 때는 자리가 좁은 불편함 정도는 감수해야한다.
부산오뎅. 700원.
부산오뎅이라고 하지만, 생김새나 두께는 일반 오뎅집에서 파는 것과 별반 차이는 없었다.
오래 익히면 퍼지고, 덜 익히면 질기기도 한데 적당하게 잘 익혀져서 식감이 좋았다.
오뎅 이외에 순대와 김밥을 먹어봤지만 그래도 가장 괜찮은건 떡볶이였다.
떡볶이의 떡이 매우 쫄깃했으며, 조금 달긴 하지만 매운정도도 적당해 맛있게 먹기에 가장 좋았다.
요즘 일반 떡볶이집들을 비교해볼 때 2,500원은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다.
여러명이 단체로 몰려가 먹기에는 불가능하고
손님이 많다보니 옆사람과 부딛혀가며 떡볶이를 먹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으며
가끔 주문을 적당량보다 덜 한다고 아주머니 표정이 달라지는 불친절도 있다. (성대생들에게는 유명하다)
오래된 맛집일수록 손님에게 친절하고 음식이 맛있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차츰 나아지기는 커녕 '너 하나 안와도 돼'라는 소위 '배짱장사'는 사라져야겠다.
음식이 조금 맛있다고 기본적으로 손님이 누려야 할 것들을 포기하며 다니지는 말자.
저도 성대생인데 마지막부분 많이많이 공감합니다.
적은 양을 먹는다고 해서, 그게 점원들에게 불합리하게 불편을 주려는 고의적인 행동이 아닌 이상에야, 눈치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심하게 말하자면, 저 맛이 그 불편과 부당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먹어야 될 음식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먼데서 이 글 보고 오시는 분이 있다면 더욱이 그렇구요.
저도 성대생인데요. 근처에 떡볶이집 몇 군데 있는데 저기가 제일 불친절해요. 그리고 맛은 다 비슷비슷한데 양 차이는 좀 크다는... 솔직히 친구들도 다 저기 맛도 그냥 그렇고 비싸고 불친절하기만 한데 왜 사람들이 많은지, 그리고 왜 저기로만 몰려드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성대생들은 저기 잘 안가는데..
대학로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앗~! 설마.. 아직도 유명하다고?
결혼후 남편과 함께 성대근처에 사무실을 내고 남편이 유명한 떡볶이집 있다해서...
떡볶이를 좋아하는 저로선 좋아라~ 하고 따라갔더랬죠...
김밥,어묵,떡볶이,순대까지..모조리 시켜놓고 먹기시작했어요..
김밥은..양많은 밥에 덩치큰 몇안돼는 속재료..1000원짜리 김밥보다 못한맛에 완전실망
했구요..
어묵은 퍼지지않고 꼬들꼬들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맛있더라구요.. 어묵포장해갈때 양념장싸달라고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순대는..전 순대를 못먹어서..딱히 어떻다..말을 못하겠네요..
떡볶이는...김밥다음으로 실망..ㅠㅠ
떡볶이가 유명하다했는데..오히려 어묵만 잔뜩먹구..울 신랑 내욕 바가지 먹구..ㅋㅋ
저는 유명세 만큼 맛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입맛엔 떡은 쫄깃쫄깃했으나..묵은 고춧가루 냄새처럼 특유의 고춧가루 맛이
나더라구요.(제가 김치담았을때도 그 향때문에 이상하다고 하면 어머니께서 묵은
고춧가루써서 그런냄새가 나는것 같다고 하셨었거든요..)
다른분식집에선 그 냄새가 안나서 처음엔 그집만의 특유 맛인가? 이 맛때문에 좋아들
하는건가? 헌데 내입맛은 아니네~ 하고 말았거든요..^^
하긴..제 신랑은 그 차이를 잘 모르겠다 하더라구요..제가좀 유별난건지도..ㅎㅎ
암튼, 먹고나서 또 생각날만큼 맛있는건 아니었어요..
종업원이 5분쯤 되는거 같던데..어쨌거나 고개한번 돌리면 단무지,어묵국물 없는거 빤히 보이는데도 신경안써주시구..(몇미터 앞 분식집은 알아서 주던데..ㅋㅋ)
난 맛없어서 못먹고..나때문에 신랑은 배불러서 못먹고..주섬주섬 앉아서 넵킨으로
입닥으려니까 한 아주머니 다 먹은거냐며 헹주옆에두고 그릇 냉큼 챙겨가시더이다..ㅠㅠ
다먹어서 그런건 이해가지만.. 일단 의자에서 엉덩이 뗀 다음에 그럼 안되시나~~
신랑 계산하는동안 옆에서 물마시려 정수기앞에서 물마시는데
손님들어오는데 입구 복잡하게 여기서 마시냐고...헐~~~
그 순해빠진 신랑이 "그럼, 입구에 놓지 마시던가요..."하고 와버렸어요..
우리..그집에 미운박힌일 한적 없는데...왜..냉대하느냐구욤~
기분좋게 기대하는 맘으로 갔다가 완전 맘 상해서 왔네요..근데 왜 반말~?? 어머니뻘이면 무조건 반말?
그담부턴..안에서 먹는일 없구..어묵만 사먹어요..ㅋㅋ
헌데..요즘..어묵 국물맛도 맛이 예전같지않게 맛이 덜하더라구요..완전..실망스럼.....
전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왜 그리 유명해졌는지
예전엔 맛있었나봐요..^^
저는 대학로 떡볶이집 하면 돌쇠아저씨네가 더 떠오르는데..
돌쇠아저씨네 치즈떡볶이의 맛은 정말 한번 먹으면 잊을수가 없는듯해요
메뉴가 조금 값이 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찾아가서 먹을만큼 맛있는듯
불친절하지도 않고 가게 찾아가는 재미도 있어서 저는 오히려
돌쇠아저씨네 좋아해요
여기처럼 불친절한 곳은 처음이었어요=_=
4명이 가서 3인분 시켰다고 대놓고 먹는 내내 뭐라고 함 ㄷㄷㄷ
밤에 지나가다가 떡볶이 양념 떡볶이 판(?) 옆에 말라붙어있는거 싹싹 긁어서 떡볶이랑 섞는거 보고 다시는 안감;; 솔직히 맛도 뭐 그냥 그런데 괜히 띄워줘서;;
불친절도 어느 정도여야 참지 이런데는 진짜 보다보다 처음 봤네요-
워낙 많은 댓글에 하나하나 답변을 달아드리기 어려웠는데 이 글만큼은 제가 답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네, 그렇습니다. 이 글에도 불친절에 대한 부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있지만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이슈화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무기같습니다.
여기서 '한국사회'라는 단서는 대놓고 나쁜말을 하지 못하는 우리네 정서 때문이죠. 단적인 예로, '왜이렇게 불친절하십니까, 음식장사라면 당연히 손님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을 한다칩시다.
떡볶이 먹다 난상토론을 벌일 일도 없거니와, 그 곳에서 떡볶이를 먹던 사람들 또한 '저 사람, 떡볶이 먹다 왜저래?'라는 의식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 곳의 모든 사람이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진 않을겁니다. 그 중에 불친절하든말든 떡볶이만 맛나면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고요. 물론 불친절을 제가 꼭 고쳐야겠다는 저 상점에 대한 애정 또한 없다는 것도 말을 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죠.
'비겁'한 것 같다는 말 때문에 조금 길게 달았습니다.
솔직히 블로그에서만큼은 비겁해지기 싫군요.
그리 불친절하진않았던걸로 기억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은 없어진 보문동에있었던 떡복이집이 맛으로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보문전철역에서 고대병원쪽으로 조금오다보면 개천못미쳐서 골목모퉁이 벽에 아주작은 가게에서 떡복이와오뎅(국물진짜중독됨)이 끝내주게 맛있었던 그집이 정말 그립습니다.아주머니 혹시 어디다른곳에서 계속장사하고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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