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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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열린,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신 김경호 교수님의 '김경호의 길' 출판 기념회를 다녀왔습니다. 
김경호 교수님은 여수에서 돌산백초초등학교, 여수중학교, 여수공고까지 졸업한 여수 토박이입니다. 특히 공업고등학교 출신으로 견국대학교 신방과 졸업과 동시에 미국유학까지 마치고 돌아와 현재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의 교수로,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할 정도로 많은 업적을 쌓은 분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했던 12월 24일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놓은 이야기를 풀어내어 엮은 자전 에세이 '김경호의 길'의 출판기념회(북콘서트)를 자신의 고향, 여수에서 열었습니다. 



이미 여수 시민회관 주차장은 만원사례. 날씨가 꽤 쌀쌀했던터라 대부분 안에 계시더군요. 



로비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물론 날씨가 추운 탓이기도 하겠지만, 그리 크지않은 도시에서 이정도로 사람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이날, 주인공인 김경호 교수님의 인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2/3이 넘게 자리가 가득 메워져있었습니다. 









간단한 마술쇼로 시작~!



내빈 소개 및 축사가 있었습니다. 
지역 정치인, 언론계 교수님 등 다양한 분들께서 함께 자리를 해주셨습니다. 





저자, 김경호 교수님의 학력과 경력이 보이네요. 
직접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마르퀴즈 후즈 후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은 100여년의 오래된 역사와 함께 매우 권위있는 인명사전입니다. 등재되고 싶다고 등재될 수도 없고, 아무나 등재되지도 않는 책입니다. 매년 전세계의 정치, 사회,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약 5만명만을 선정하여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는데, 그 5만명 중에 한 분이 바로 김경호 교수님이라는 것이죠. 



소개가 끝나고 인사하시는 김경호 교수님.





마침 배우자이신 송정희님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는데요,
제주 위클리라는 외국어 신문의 발행인이기도 합니다. 




책의 내용은 담담하게 써내려간 표현들로 역력합니다. 대학시절의 음악다방 DJ 부터, 군시절 이야기, 영어도 모르고 건너간 미국 유학생활의 절절함, 교육 전문가로서 각종 시험문제출제에 참여했던 경험, 제주MBC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되었던 내용, 미래에 대한 단상과 고향에 대한 애착까지 거친표현 하나 없이 때로는 즐겁게, 어떨 때는 슬프게 소주 한 잔하면서 웃고 울며 들은 이야기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책에 대한 내용을 관객과 함께 말로 들어보는 일대일 토크.


22년을 함께 한 지갑을 무대 위에서 꺼낸 김경호 교수님.
낡고 세련된 제품은 아니지만, 이제는 세월의 가치로 어느 명품지갑보다 자신에게는 더욱 좋은 지갑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일대일 토크도 끝이나고...


화려한 옷을 입은 댄서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주었습니다. 



끝.
끝났지만 앞으로의 시작이시겠지요. 






'길'이라는 것은 참 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험난과 순탄, 후회와 희망 등 느끼고 가지고 가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 어떠한 '길'을 선택했는가에 따른 많은 이야기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날, 김경호 교수님의 '길'에는 끊임없는 도전과 선택이 있고, 마지막에는 사회에 대한 환원이 있다는 것을 북콘서트를 통해 들었습니다. 지금은 제주에서 이미 성공의 길을 걷고 있지만, 고향인 여수에서도  더욱 많은 것들을 함께하고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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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을 떠올리면 '대나무'와 '한과'입니다. 죽녹원, 대나무통밥 등 다양한 대나무관련 상품들이 많아 보통 '대나무를 많이 생각하지만, 또 하나 유명한 제품이 바로 '한과'입니다. 
전통 한국식 과자를 뜻하는 '한과'는 떡과 함께 차례상, 전통혼례 등에 많이 오르는 음식이기도 하죠. 삼국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니, 그 역사 또한 무척 오래된 한국 고유의 과자입니다. 단순히 우리가 많이 먹는 유과류를 제외 하고서도 한과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유과, 과일로 만든 과편, 생곡물가루로 만든 다식, 과일을 익혀만든 숙실과, 약과로 많이 알고 있는 유밀과, 열매나 뿌리 줄기를 엿이나 꿀에 조려만든 정과(한정식에 자주등장), 씨앗이나 쌀에 조청으로 굳힌 엿강정까지 그 생김새 또한 각자 다릅니다.  




또한, 전통한과는 쌀을 비롯한 각종 곡물과 재료에 따라 과일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짜고 달기만하는 과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간식이 되기도 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시는 음식 중에 하나죠. 
 





약 십여년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한과를 생산하고 있는 안복자님께서는 담양 한과의 숨은 공신입니다.  
2006년 신지식농업인상, 2007년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우수상, 2008년 향토업소 지정서 획득,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표창, 2010년 15회 농업인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은 그 이유를 말해줍니다.


 



모든 재료는 담양에서 자란 농산물로 하되, 어쩔 수 없이 구하지 못하는 제품은 꼭 전라도산으로 수급하여 한과를 만든다고 합니다. 
중국산 한과까지 등장하는 마당에, 국내산으로 고집하는 안복자님의 노력이 우리나라의 전통한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해집니다. 






기계의 손을 빌려야 할 부분도 있지만,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한과의 특성상 만드는 사람의 손맛이 살아있어야 그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고 합니다. 




파래한과 드셔본 적 있으신가요?
파래 특유의 고소함과 한과의 바삭함이 만나 최고의 식감을 만들어주는 한과였습니다.

경쟁력있는 제품이란 무엇일까요?
기존에 제품을 더욱 발전시켜 잘 만드는 방법도 있겠지만 혁신화시켜 새롭고 뛰어난 신제품의 개발이 더욱 절실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쌀가루 묻혀만든 한과보다 더욱 맛있고 새로운 한과의 개발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한과였습니다.



모든 재료는 직접 손으로 만드신다고 하는데, 



이날 마침 조청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직접 만들는 광경은 믿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이미지를 확고히 해주더군요. 



국내에서도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본으로의 수출량이 더욱 많다고 합니다. 

한과의 정성을 넘어 수출역군으로서 열심히 뛰는 한과의 장인 안복자님. 

남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만 사용하고, 기계가 아닌 손으로 만들기를 고집하는 안복자 한과의 발전이 계속되길 기대해봅니다.

 

주소: 전남 담양군 창평면 의향리 431-1 강촌마을

전화: 061)382-8891

홈페이지:www.anbokj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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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  여그 사람들은 맨 괴기박사랑께 - 서시장 5일장.


 

여수 서시장은 1930년대부터 물물교환 장으로 시작해 지금은 4일과 9일에 5일장이 들어서는 여수의 대표적인 전통 재래시장입니다. 약 300여개의 점포와 200여개의 노점상들로 이루어져있어, 한참 장날이 펼쳐질 대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 중에 한 곳이지요. 또한 어시장으로 통하는 교동시장을 비롯하여 수산시장까지 이어져 여수에 처음 오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연등천을 따라 교동시장과 서시장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여수 연안여객터미널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시장투어코스처럼 바다까지 이어지는 길인지라 여수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시간을 내보는 편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상설시장인지라 꼭 장날에 가지 않더라도 점포들이 문을 열고 있으므로 여행날짜에 맞춰 계획을 짜보는 것도 좋겠지요. 단, 교동시장의 경우 오전 7시 가량이 가장 사람이 많은 시간입니다. 적절한 시간에 맞춰가시면 됩니다. 
교동시장이 주로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여수 서시장은 종합선물세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종 잡화부터 의류, 수산물, 먹거리 등 다양한 식품과 물품들이 공존해있는 종합시장이죠. 





여수의 시장을 둘러보려면 시민회관 쪽에 주차를 하고 서시장부터 시작하는 방법과,
여객터미널 근처에 주차를 하고 수산시장부터 구경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연등천을 따라서 순서대로 길만 찾아가면 되니, 시장 찾기가 참 편하지요. 




재래시장은 오후 네시가 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차츰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요즘처럼 겨울날씨에는 더욱 그 시간이 빨라집니다. 천천히 장구경을 한다기보다는 필요한 물건을 얼른 구입하고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이겠지요. 




장날에 가면 흔히보는 것들 중 한가지가 숯불 김구이입니다.
대부분 열탄을 사용하는데 반해 여기는 진짜 숯을 사용하시더군요.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가 다니던 길이, 장날이 되면 노점상들로 북적입니다. 
덩달아 장날을 찾은 저 같은 사람들은 볼거리들이 더욱 많아지고, 식료품을 사러나온 시민들은 다양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요.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세일이에요, 세일!"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50% 세일이라고 합니다. 사실일까요?
아니면 개그콘서트의 컨셉처럼 항상 세일하는 불편한 진실일까요? :)




"
여그 사람들은 맨 괴기박사랑께"

물메기, 갈치, 오징어, 삼치 등 다양한 생선들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물메기 철이 되겠네요. 
여수 사람들은 고기 박사들이라 묻지도 않고 그냥 사간답니다. 물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어떤 생선인지 한눈에 딱!이라는군요.



"굴 좀 잡솨봐"
지금은 한창 굴 철입니다. 
최대의 굴 산지인 통영이 바로 옆이기 때문에 여수에서도 굴이 참 많습니다. 
씨알도 좋고, 맛도 좋고. 석화에서 꺼낸 굴 하나 그냥 날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샛서방만 구워준당께"
너무 맛있는 생선이라, 장모님이 아껴뒀다가 샛서방에게만 구워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 불리는 금풍생이.
서대와 함께 여수 별미중에 하나라지요.
위 한 그릇에 이만원이랍니다.  보통 식당에서 먹으려면 마리당 5,000원 이상은 줘야 한다는군요. :)


샛서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던 할머니.
많이 파세요, 할매~!


다양한 채소들이 추운 날씨에도 참 많습니다.
지금이 봄인지, 여름인지, 겨울인지 위 사진만 보면 정말 모르겠습니다. 




겨울에도 달래를 먹을 수 있는 시대랍니다. :)
집이 가까웠으면 달라 한웅큼 구입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시장 지하에는 작은 수산시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각종 구이나 탕 거리가 많이 있더군요. 








장터에서 먹거리 골목은 꼭 빠지지 않습니다. 
위 사진의 골목에는 머릿고기, 곱창, 족발이 많이 보이더군요. 
순대국밥 한 그릇 생각이 나긴 했지만 일정상 마무리를 했습니다. 


요즘 오일장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양구, 제주, 하동, 양평 등 다양한 곳들을 찾아다니고 있는데, 
장터를 자세히 찾아볼 수 있는 지도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제주나 모란시장 등 대형 5일장들은 대략적인 지도만 있다고 해도 찾아다기가 쉬울텐데 말이죠. 
여수 서시장은 그 특성상 여수의 색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그 오래된 역사만큼 커다란 시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특색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수 엑스포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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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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