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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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전복죽과 제주도 최고의 김치 - 소라네집


주변 분들께서 제주도를 가실 때, 제게 묻는 것이 꼭 하나 있으니, 바로 제주 맛집입니다. 사실, 제가 아는 제주 맛집은 인터넷을 뒤져도 나올만한 뻔한 것들이라 이제는 소개해드리기에도 민망한 곳들이 대부분이랍니다 .그리하야 가끔 제주도민들이 자주 가시는 맛집들이나 우연히 발견한 맛집, 저 또한 주변 블로거에게 소개 받아 맛집들을 순례하는데, 지난 제주 여행중에는 꽤 많은 식당들을 찾았지요. 그 중에 아주 맛있는 전복죽을 발견했는데, 하루나 이틀전 예약을 할 때, 몇시에 가겠노라고 미리 말을 해주면 그 시간에 맞춰 죽을 만들어주는데다가, 1~2주전 전화예약을 하면 김치 또한 기가막히게 맛있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익힘정도가 딱 맞도록 말이죠. 
사실, 제주도 김치는 무채나 파를 넣지 않고 양념을 곧바로 배추에 묻혀 익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제주도의 기후가 숙성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육지 사람들이 맛있게 익었다면서 먹기에는 어려울수도 있지요. 그러나 소라네 집에서는  시간을 두고 예약을 하면  그 제주도 김치를 가장 맛있을 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다고 하는군요. 저희는 인원이 많지도 않고 전날 예약을 한 터라 일반 김치를 먹었답니다. 





소라네집 앞은 해변입니다. 찾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밥 먹고 나오면 차길 넘어 위의 광경이 펼쳐지지요. 



외관은 허름합니다. 
제주도 할머니께서 하시는 이런 식당들이 기본은 합니다. 


입구의 수조에는 소라가 잔뜩 있습니다. 


메뉴판은 말 그대로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싯가 입니다. :) 


바로 앞바다에서 따온 미역과 양파, 고추.



요즘 제주도에서 무도 많이 난다고 합니다. 
제주도 토양이 알칼리성이라 자라는 식물들의 특성이 있는데, 무 또한 알칼리성이라 잘 자라는가 봅니다. 



제주도식 김치.
별반 차이없어보이지만 많이 보이는 일반 전라도 김치와는 많이 다르죠
가장 큰 특징은 무, 파 등 김치를 담글 때 함께 넣는 소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 



문어데침.
뭐 말이 필요할까요.

제주도 할망이 직접 잡아온 소라. 
 


전복죽이 나오기 전인데도 많이 화려합니다 



전복죽 등장.
예약시간을 약 사십분 가량 늦었더니 미안해하시면서 죽이 좀 퍼졌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잘못이니 어쩔 수 없죠 :)
기존에 다녀오신 분 말씀에 의하면 밥알 하나하나가 그대로 살아있는 죽이라고 합니다 .
전복의 싱싱함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사실, 죽 위에 김을 얹어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이날은 전혀 김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죽 자체가 맛있으니 김치 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소라네집의 김치는 말을 더 해 무엇하겠습니까. 



전복죽 재료는 택배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갈 때, 한웅쿰도 아닌 한 봉지를 쥐어주시는 할머니.
제주도의 귤 인심은 참 좋습니다. :)



올레길이 많이 활성화되면서, 제주도 해변에도 참 많은 식당들이 생겼습니다. 기존에 유명했던 곳들도 있고, 올레길의 유명세에 휩쓸려 새로 생기는 식당들도 꽤 많지요. 이미 주변 사람들이나 인터넷등을 통해 검증된 식당들이야 문제 없겠지만,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동네에서 맛있는 식당을 찾기란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지요.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하야 어느 곳에서도 맛집들을 찾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요. 
그러나 역시 제주도 할머니들이 만들어주시는 음식들은 '기본은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맛이 아닌,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숙성된 맛이니까요. 소라네 집은 그 특성을 넘어 꼭 찾아가야 할 것 같은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라네 집에서는 무엇보다 전복죽과 김치는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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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수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고기국수 - 국수마당


제주도의 고기국수가 유명하다는 것은 제주도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국수골목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더군요. 국수골목이라고 하기에는 좀 넓은 도로지만, 국수골목이라고들 말합니다. 제주시 삼성혈부터 문예회관에 이르기까지 십여개가 넘는 고기국수집들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까지 지점을 내고 있는 삼대국수회관의 본점(과거에 비해 맛이 가장 많이 변한 집 중 하나지요) 또한 이 곳에 위치하고 있죠. 그렇게 수많은 고기국수집들 중에 제주도 토박이 후배가 가장 괜찮다는 평을 했던 식당이 바로 국수마당입니다. 2007년에 새로 확장오픈을 했는데도 그 맛이 변하지 않은 집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택시기사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죠. 더 괜찮은 고기국수집도 있지만, 국수골목 중에 가장 괜찮다는 평을 듣는 국수마당에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감사합니다. :)  


신산공원 길 건너편에 위치해있어 찾기에는 무척이나 쉽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공원 쪽에 주차해도 됩니다.

오겹살 가격이 이하되어 고기국수값을 내렸다고 현수막을 걸어두었네요. 바람직합니다.




이전 전에는 꽤 좁고 낡은 식당이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상당히 깔끔하고 넓은 식당입니다.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절정도의 좌석이 찼더군요.
아마도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듯 싶습니다.



고기국수, 5,000원입니다. 적절한 가격입니다.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양념들과 연장.



투하용 김과 양념.
김은 일반 조각내서 판매되는 봉다리 김이 틀림 없는데, 맛소금이 많아 되도록이면 넣는 것을 참으시는게 좋을 듯 싶고,
고추양념 또한 넣지 않고 먹는 편이 국물의 시원한 맛을 즐기기에 더욱 좋습니다.



반찬 4종세트.
사실 김치와 깍두기, 고추만 먹습니다. 양파는 그닥 손이 안가게 되더군요.

단, 제주도의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고추는 모두 매운 고추 입니다.
어설프게 한입 물었다가 봉변을 당할 수 있답니다. :)




고기국수 등장.
돼지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국수 대령이오.
다른 곳에 비해 파가 좀 많다고 할까.

고기국수를 처음 먹는 사람도 무난히 먹을 수 있는 국수다웠습니다.
국물에 퐁당 빠져있는 고기는 야들야들하고, 국수 또한 대면을 사용해서 생면처럼 탱탱합니다.
잡냄새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국물이 꽤 인상적입니다.
사실 저는 조금 더 진한 국물을 좋아해서 도청 옆 진진을 자주 다녔지요. :)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쭈욱 살았던 아는 동생에게 국수 먹으러 가자고 졸라대니
제주도까지 와서 왠 국수냐고 타박을 하더군요.

서울에는 고기국수가 없다는 것을 모르는 녀석이었습니다. :)



면발이 하나 풀어지지 않고 모두 먹을 때까지 탱탱합니다. 대면의 효과라고 할까요.
고기와 함께 먹는 국수가 의외로 식감이 좋습니다. 냉면+돼지갈비 조합처럼 말이죠.




제주도 고추, 조심해야합니다.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고추는 '매우 매울 것이다'라고 의심하고 먹어야 합니다.



고기국수만 먹기 심심해서 주문한 물만두.
솔직히 이 녀석은 돈이 아까울 지경이더군요. :)

물만두 보다는 돔베고기 반절만 주문하는 것이 나을 듯 싶네요.





 


제주도에서 처음 맛을 보았으면서도 참 맛있게 먹은 음식이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고기국수가 빠질수 없죠.
비록 국수골목의 국수집들을 모조리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못하는 집과 잘하는 집의 차이는 면발의 탄탄함 또는 부드러움, 국물의 진하고 옅은 맛, 돼지고기의 신선함, 과한 조미료의 사용 등 대략 따져보면 구별해낼 수 있더군요.
특히 고기국수와 잘 어울리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막걸리'입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까지 모조리 함께 마셔봤지만 입에 착착 붙는 술은 아무래도 막걸리더군요.
이날,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라 비행기는 음주탑승이 안되므로 자제했습니다만, 땡기는 건 주당들의 공통점인가봅니다. :)

제주도 여행시에는
국수마당이 아니더라도 꼭 고기국수는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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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일도2동 | 국수마당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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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제게 보여줍니다. 동남아 해변에 온듯한 쪽빛 바다, 청정바다에서 갓잡아 올린 맛있는 해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박물관을 비롯한 수많은 볼거리, 386개의 오름과 올레길을 필두로 한 자연환경 등 제주에 대해 꽤 안다고 자부하지만, 제주 여행 때마다 새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로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제주여행에서도 참 많은 맛집과 볼거리들을 즐기고 왔습니만 또다시 한 수 배우고 왔다고 해야 할까요. 양파 같이 까면 깔수록 새로운 제주도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우연찮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회원분들과 일정을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이날 민박으로 잡은 곳이 바로 양춘선님께서 운영하시는 민박집이었습니다. 사실 단순 민박집으로 알고 갔던 저는 간단한 소개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요. 바로 식품사업을 시작한 이유였습니다. 교육공무원이셨던 남편께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후 몸을 일으키지도 못할 지경이셨다고 합니다. 이날 이후 몸에 좋다는 천연재료로 만들어 보약 같은 식단을 만들기 시작하셨다는데, 20여년간 수발을 하며 만들어낸 수많은 음식들이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지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혼자서도 걸어나오셔서 인사를 하실 정도로 몸이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곧, 장 맛을 보러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에게 조금씩 나누어주다보니 어느덧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하신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음식들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들고 장독에서 숨쉬는 음식들로 만들어 소량씩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패밀리가 떴다' 23회 제주도편에 민박집이 소개되었고,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감귤을 이용한 에센스와 식초등이 소개되었으며, 몇몇 음식프로그램에서 감귤비빔밥된장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또한, 양춘선님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또한 몇 차례 전국방송을 타기도 했다는군요. 몸이 아픈 남편과 다섯 남매를 억척스럽게 키운 그 손이기 때문에 장 맛이 좋을 수 밖에 없었나봅니다.




밤 늦게 도착한 저희들에게 귤을 비롯한 직접 담그신 각종 식초와 술들을 맛보라고 꺼내주셨습니다.
지금은 발효식품 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패밀리가 떴다에 등장한 집은 이 건물의 바로 옆 건물입니다. :)




다음날 성게 미역국을 비롯한 조식을 준비해주셨는데요.
화학조미료 하나 없이 직접 만든 간장과 된장을 이용하여 만든 음식들은 보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경입니다. 두부를 비롯하여 뒷쪽 작은 마당에서 진달래를 비롯하여 호박 등 직접 손으로 뽑아서 만든 음식들이 맛이 없을수가 없겠죠.
또한 농산가공체험교육을 오신 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곤 하신다는데, 요즘에는 조식을 챙겨드리지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나이느신 분께서 혼자 준비하시려니 많이 힘에 부치시는 듯 싶었습니다. 





전날에도 그랬지만,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시면서도 웃음 한번 잃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너무 편하게 말씀을 해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그동안 감귤을 이용한 수많은 식품들을 맛보았지만, 감귤 규스와 차를 제외하곤 단 한 가지도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감귤 초콜릿을 비롯하여 감귤 빵 등 지금까지 맛본 수많은 감귤 관련 제품 중에 가장 최고라고 할까요. 

적절한 된장의 풍미가 느껴지는데, 짜지 않으면서도 밥과 비벼먹기 좋도록 만든 손맛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물론, 된장과 간장 모두 색소, 방부재, 발효촉진제, 인공 조미료를 하나 들어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환자를 둔 식구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는 검은콩맛된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에게 좋다는 소문이 나서 꽤 많은 분들이 꾸준히 우편으로 받는 분들도 꽤 많다고 귀띔하십니다. 







맛을 안볼 수가 없지요?





뒷쪽에는 직접 감귤밭과 한라봉밭을 가꾸고 계십니다.
대부분 조생귤이라 이제는 모두 포장되어 팔려나가고 나무에 매달린 녀석은 많지 않을겁니다. :)

식품 개발 및 생산부터 체험교육, 감귤재배까지 여성 농업인으로서 너무 많은 일을 하시는 양춘선님.
감귤 밭과 한라봉 밭 또한 만만찮게 넓었는데요.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양춘선 식품

http://www.양춘선식품.com
제주도 서귀포시 인덕면 감산리 1430
064-794-9466, 010-9699-9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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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 자연산 횟감이 없으면 문 닫습니다. - 삼담싱싱횟집




발음하기도 조금은 까다로운듯한 '삼담싱싱횟집'은 지난 제주여행 중 네이버 파워블로거이자 제주도민이신 키다리아저씨님이 적극 추천했던 횟집 중 한 곳입니다. 자연산만을 고집하는 횟집으로 돌돔과 다금바리를 단돈 100,000원에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사장님이 추자도 쪽에서 직접 민박을 운영하면서 직접잡은 생물만 가지고 와서 횟집은 사모님이 운영하면서 직접 취급하기 때문에 더욱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배가 뜨지않거나 조황이 좋지않은 횟감이 없는 날에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꼭 전화로 예약하고 가야 할 곳, 테이블 몇 개 되지 않은 그다지 크지 않은 식당이기 때문에 늦게 가면 자리조차 잡을 수 없는 곳이랍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감사합니다. :)


발음하기 조금 힘들죠? 삼담싱싱횟집의 위와 같은 간판을 발견하면 도착입니다. 
대로변에 있기 때문에 네비만 잘 켜고 가면 금방 발견할 수 있답니다.
바로 옆에 대형 주차장까지 있으므로 주차걱정도 없겠습니다.  


입구에 보면 '자연산 당일바리'를 볼 수 있는데요. 당일 잡힌 자연산 고기만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추자도 쪽으로 낚시 가시거나 민박하려면 겸사겸사 이쪽에서 알아보셔도 될 듯 싶네요. 



가격, 상당히 저렴합니다. 
모듬회는 '묻지마' 회랍니다. 당일 잡힌 고기가 어떤 고기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황돔이 모듬회로 올라올 때도 있고 광어가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특모듬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돌돔과 다금바리라고 합니다. 

돌돔과 다금바리 모두 한접시 보통 제주에서도 20만원을 넘깁니다. 
서울에서는 1인당 20만원은 줘야 코스로 먹을 수 있는 생선입니다. 
중국산이나 일본산도 가격이 비슷한데, 추자도에서 잡힌 생선만 취급하므로 모두 국내산입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단돈 10만원이면 먹을 수 있답니다.
물론 생선이 잡히는 날이어야 먹을 수 있겠지요? 

이 날도 다금바리가 없어 돌돔으로 낙찰.




1박 2일에서 강호동이 고생하면서 바위에서 채취했던 거북손과 보말입니다. 



거북선은 윗동만 살짝 따주고 이쑤시게로 들어 먹으면 됩니다. 메인음식 나오기 전 간단한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또한 보말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나는 고둥이죠. 그 맛이 일반 고둥보다 맛이 월등히 뛰어나 제주도에서는 토속음식에도 들어가는 식재료랍니다. 





일반적인 조그만 식당과는 달리 반찬이 꽤 깔끔하게 나옵니다. 
특히, 저 김치는 제주도김치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간단히 양념된 쌈장과 함께,



쌈채소가 준비되면 메인이 등장.



메인 등장. 돌돔회 되겠습니다.
제주도에 있을 적에는 자주 먹던 돌돔회가 서울에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드니 말이죠. 




불빛에 비추었을 때 반짝반짝 빛나는 이런 회를 만난지가 언젠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회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쫄깃한 식감이 느껴질듯한 음식은 야릇하게 혀를 자극합니다.







생와사비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살짝 간장에 찍어 맛을 보는데, 회 맛을 잘 아시는 분들은 간장이나 고추장 없이 맛있게 드시더군요.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는 재료 자체에서 나오는 풍미를 느끼는 것이 제일이니까요. 




유비끼라고 부르는 돌돔껍질 입니다. 고무줄처럼 질긴 녀석이나 살짝 데치면 쫄깃한 맛이 일품인 술안주로 변신하죠.



제주도에 처음 왔을 때, 횟집에서 '매운탕으로 드릴까요? 지리로 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잘 이해되지 않았답니다.
서울에서는 당연히 매운탕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생선의 선도가 좋아야 낼 수 있는 지리는 제주도에서는 당연한 것이랍니다.
이날도 당연히 지리로 먹었습니다. 좀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간 조절을 약하게 해달라고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뽈따구 살이 눈에 보이는군요. 




지느러미살 발라먹는 것도 솔솔한 재미입니다.




살은 건저먹고 , 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몸이 뜨끈뜨끈.



잡곡밥 한 그릇 등장.
흑미, 보리, 쌀, 조 등 들어간 잡곡만해도 건강식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맛있는 김치에 싸서 한 입.




쌈은 밥먹을 때만 먹죠. :)









일요일은 쉬는데다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곳에서 회맛을 보려면 1차로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이동하기 전, 예약은 필수겠죠. 다른 것 모두 떠나 자연산 돌돔과 다금바리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이면 제주도 맛집으로 주변에게 소개해도 욕은 먹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어느 회가 나올지 모르는 '묻지마' 모듬회 또한 두 명이 3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최고의 횟집으로 말해도 무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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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용담1동 | 삼담싱싱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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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맛집 / 우도에서 꼭 먹어야 할 한라산 볶음밥이 뭘까요? - 로뎀가든


 11월 중순에 약 일주일 동안 친한 블로거들과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 잠시나마 살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역시나 우물안의 개구리였나봅니다. 하나같이 내공이 저보다 몇 갑자 많은 분들인지라,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만, 이번여행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우도맛집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첨언하면 우도맛집을 검색하면 중국집 하나가 검색이 되는데, 이 곳은 절대 가지 마시라고 꼭! 말하고 싶네요.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은 필수~!




외관으로 보기에는 일반 민박집입니다만, 1층은 식당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해변가에 위치해있어 찾기에는 수월합니다.  이 곳의 주메뉴는 바로 한치주물럭입니다. 




그와 더불어 주물럭을 먹은 뒤 먹는 볶음밥 또한 꽤 괜찮은데요.



일단 한치 주물럭과 한치육개장을 주문.
서울에서는 꽤 먹기 힘든 녀석이지만, 제주도에서 한치는 꽤 흔한 것이 한치입니다. 
오징어보다 연하고 맛이 담백해서 꽤 혀를 당기는 음식이죠.

한치는 봄부터 조금씩 잡히기는 하지만 6월~9월이 최적기입니다. 
그러나 내장 제거 후, 냉동한 뒤에 해동해서 회로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녀석인지라 한겨울에도 한치회를 맛볼수가 있죠.
특히 냉동이 잘 되어있다면 활어의 맛을 느낄수도 있다고 합니다. :)


반찬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무난하죠.



드디어 한치 주물럭 등장.



한치를 비롯하야, 채소들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대략 이런 차림이죠. 



이녀석을 그냥 먹어도 무방합니다. 



제주도에서 한라산 빠지면 아쉽죠. 
제주도 사람들은 노지소주라고 해서, 소주를 냉장실에 넣지 않고 밖에 놔둔 소주를 그냥 마신답니다. 
그래서 소주를 냉장고에서 꺼내먹으면 외지사람, 냉장고 밖에 놔둔 소주를 꺼내마시면 제주도 사람인거죠. 
하지만, 요즘에는 저 같이 외지사람들도 노지소주를 즐겨마시니 이제는 그런 구분법도 의미가 없겠습니다. :)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저도 쉼없이 들어가더군요. 



먹는 동안 한치 육개장 등장. 한치가 푸짐합니다. 
특히 국물이 예술인데요, 해장에는 정말 그만일 듯 싶습니다. 
해물로 국물을 냈기에 얼핏 맛보면 짬뽕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한치로 잘 잡힌 국물의 맛은 그보다 고급스러운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소주 안주에도 최고였죠. 한치만 건저먹어도 소주 한 병은 뚝딱할 것 같습니다. 





요즘 한치가 잡히지 않아 한치가격이 작년대비 두배가량 올랐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비싸질수록 맛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





이 한라산 볶음밥이 오늘의 화룡점정 되겠습니다. 


어느정도 주물럭을 먹었다면 직원이 와서 가위로 위 사진처럼 모든 재료를 다져줍니다. 


공기밥 투하.


잘 볶아졌으면 철판 전체에 펼쳐서 좀 눌러준다음에,



화산모양으로 밥을 만든 다음, 계란 투하.



이 것이 바로 한라산 볶음밥 되겠습니다. 
계란의 담백한 맛과 볶음밥의 매콤한 맛이 적절히 잘 어울립니다. 



물론 주물럭 뿐만아니라 볶음밥도 상추에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주변에 상추가 있으면 꼭 함께 드세요. :)



메뉴가 한치 주물럭이라고 하기에 별반 기대하지 않고 들어간 곳이 의외의 맛과 비주얼을 보여준 식당이었습니다.
특히 신메뉴라고 먹어보라던 한치 육개장은 복병이나 다름없었죠. 
우도에서 먹을거리가 많지만, 로뎀가든의 한치주물럭도 우도 맛집에 한 몫 거드는 것 같습니다.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서빈백사 근처에 있으니 찾아가기도 가깝습니다. 


추가로,
우도맛집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중국집 하나가 덜렁 검색이 되는데, 불친절하기 그지없고 손님 알기를 지나가는 개만도 못하게 아는 식당이 왜 유명해졌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또한 관광객들이 제주도까지 와서 중국음식을 먹는 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것이죠. 얼마나 맛있는 것들이 많은데.
때문에 우도맛집탐방에서 가장 불쾌한 기억을 우도의 소x반점 중국집에서 가지고 갔었습니다. 
 우도 중국집은 왠만하면 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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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신제주시_연동 / 제주도청 공무원들의 단골 고기국수집 - 진진 국수 전문점


직장인들의 사소하면서도 공통된 고민이 있다면, 바로 '오늘 뭐먹지?'가 아닐까 싶다.
프로젝트 때문에 넉달 동안 제주에 내려가있었던 나는야 무엇을 줘도 '어이쿠 감사'를 연발하지만
특히 한 지역에서 오래도록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특성상 이들은 근방 대부분의 식당들을 섭렵하지 않았던가.

그렇기 때문에 식사시간 때마다 공무원들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기를 여러번,
그 중 검증된 한 곳이 바로 '진진'이다.



보통 고기국수는 설렁탕을 들이키는듯한 진한 국물이 생명인데,
사실 제주도를 다니면서 먹어본 여러 곳의 고기국수 중 이 곳만큼 다시 떠오르는 곳이 없었다. 

고기국수와, 돔베고기를 주문.




기본 찬 세트.
돔베고기를 싸먹을 장과 상추가 있다.



돔베고기란, 도마위에 올린 고기를 뜻한다.
단지 도마 위에 올린 고기 그 자체가 맛이 좋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돔베고기'란 이름으로 메뉴판에 붙어있다.
제주도는 잘 알다시피 돼지고기 때문에 소고기 전문점이 많지 않다.


목살 부위로 예상되는바, 맛이 퍽퍽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소주 안주로 그만이지만 업무 때문에 건너뛰어야 하는 이 마음. 


고기국수 등장.
진한 국물에 굵은 면발이 이 곳만의 특징이다.
특히 듬성듬성 들어가있는 고기 또한 '한 그릇 잘 먹었다'라는 말이 나올만한 것.



양념장을 휘휘 풀어 고기와 함께 국수를 싸먹으면,
제주도 외에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할 식감이 입안을 휘돈다.



국수에 막걸리가 궁합이 죽인다.
제주에 왔으면 제주 막걸리 한 잔만.



제주에 수많은 맛집들이 있어도 관광객들이 가는 곳은 늘 뻔한 곳들이라 가끔은 안타깝기도하다.
그동안 다녔던 곳들을 열심히 촬영만 했더라도 이렇게 후회는 안할 것을.
제주 도청 근처인지라 찾기 쉬울 듯 싶지만 식당도 작고 골목 안에 있어 의외로 발견하기 어렵다. .

둘이라면 고기국수와 돔베고기를 하나씩 주문해서 맛을 보는 것도 좋겠다.

정 찾지 못한다면 전화로 위치를 묻는 것이 현명하다.

전화 : 064-742-6963







네이버 메인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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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연동 |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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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입안에 군침이 도는 것을 참을 수가 없군요!!
    역시 고기가 진리인 것 같습니다.ㅋㅋ

  2. ㅎㅎㅎ 2010/03/10 17:43

    제주도 지역번호는 064인거 같아요.;;^^;;

  3. 굿뜨!!! 2010/03/27 01:01

    요새 삼성혈 국수마당이 옮겨 맛이 예전와 달라진 듯 하고...

    신제주에선 제원에 있는 올래국수밖에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솨!!!

    고기국수에 환장하거든요 저는 ㅋㅋ

    • 저도 고기국수 환장합니다. ^^
      삼성혈은 관광객들이 들이닥친뒤로는 많이 달라진 듯 싶습니다. 여긴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곳이니 한번 가보세요 ^^ 점심시간에는 줄서야 합니다. ㅎ

  4. 진진굿 2010/08/05 17:24

    저도 제주도에서 항상 가던 맛집입니다 정말 양도많고 맛이 일품입니다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에 큰손이 정말 굿이에요 저는 삼성혈쪽이나 올레국수보다는 진진국수가 개인적으로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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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을 비롯하여 근처에 근무하는 분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유지식당.
20명 이상 대단위 점심식사를 하기에도 적당한 방도 있으며
홀도 좁지않아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지만 역시나 늦으면 자리가 없다. 
여행객이라면 공기업 및 관청의 점심식사 시간은 꼭 피해주자.


기본 찬 세트.
깍두기와 김치는 기본, 매운 고추가 빠지면 좀 섭섭하다.


꼬리곰탕 외에 설렁탕과 우족탕도 함께 하는데, 꼬리곰탕을 추천.
물론 저녁시간이라면 당연히 꼬리찜이나 모듬.


무난한 계란찜.


차곡차곡 쌓인 김치를 보면 '맛있겠다'라는 탄성이 나와야지.


아가미젓. 명태 아가미로 만든 젓갈이다.


퐁당 빠트려 먹기 적당한 깍두기.


소면이 빠지면 섭하다. 물론 리필도 가능.


본품 등장.




국물은 진하고 뼈는 실하다.
소금간은 조금만 하고 파를 조금 많이 풀어 먹는 것이 웰빙식.
국물의 베이스가 꼬리만은 아닌듯 싶은 것이 조금 아쉽지만, 이정도 퀄리티를 보여주는 곳도 찾기 힘들다.



고기는 간장에 찍어먹자.


김치와 더불어 깍두기를 투하.
밥 한 공기 말아 맛있게 먹으면 그것이 바로 몸보신이다.



제주도가 섬이라고해서 생선만 먹을 필요가 있을까.
소도 자라고 말도 자라는 곳이 제주.
그러나 돼지고기가 더욱 유명하기에 소고기가 서울의 2/3 가격이다. (마트기준)

제주 흑돼지도 좋지만 아침 속풀이로 유지식당에서 꼬리곰탕 한 그릇 먹어주는 건 어떨까.

제주여행시에 제주공항 근처에서 먹을 것 없어 헤메지말고, 택시비 약 2500원 거리 밖에 되지 않으니  
제주도청이나 신제주로터리로 와서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 이 근처에는 맛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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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연동 | 유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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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이 확 풀릴 거 같은 보양식이네요~~
    이걸 집에서 한 번 끓여먹어야되려나ㅋㅋ

  2. 이번 제주도 여행하면서 다녀왔는데 정말 만원의 행복인 꼬리곰탕이었네요~^^ 감솨!

  3. 아침이슬 2011/04/26 11:24

    아가미젖갈이 아니고 조개살젖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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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사리


제주에 여행온 사람들 대부분이 갈치조림과 오분자기 뚝배기는 알아도 제주 특유의 향토음식은 전혀 모른다.
참 신기하기도, 제주 관련 여행 책자나 사이트를 둘러봐도 향토음식에 관한 자세한 소개나
음식에 관련된 내용을 살펴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제주 토속음식의 전부를 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나마 제주 토박이 분들과 함께 일하며 몇가지 음식들은 직접 맛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 중, 내 입맛을 땡기는 음식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제주 육개장과 몸국이었다.




업소의 위치는 제주 KBS 바로 뒷편이다.   (자세한 약도는 하단 참조)





육개장과 몸국, 돔베고기가 토속음식으로 보면 되겠다.
돔베고기의 '돔베'는 도마를 뜻하는 제주어로, 도마에 올린 돼지 오겹살을 뜻한다.



기본 찬 세트.
김치와 깍두기가 먹을만했다. 김과 양파는 말하면 잔소리.









사진을 보고 '이게 육개장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다.
제주 육개장은 육지의 얼큰한 육개장는 전혀 다르다.
돼지고기와 고사리를 잘개 찢어질 때까지 푹 고아서 나오는 것으로,
처음 먹을 때는 갸웃 하지만, 이게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야속한 것이 숨어있다.



제주 고사리가 유명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몇 안될 것이다.
제주에서 나는 돼지고기와 고사리의 만남. 사진처럼 걸죽하다.



몸국 등장이오.




제주에서 몸국이라고 불리는 '모자반국'은, 바다에서 나는 '모자반' 중 연한 부분을 골라
돼지 뼈로 낸 육수와 함께 국으로 끓여내는 것.

몸국의 '몸'의 표기가 원래 아래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표준어 발음이라면 '맘국'이라고 해야 맞으나,
제주 방언으로의 표기는 '몸국'이 맞다.
현재 사용되는 국어에서 아래아가 발음상 표기상 사용되는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모자반의 식감도 훌륭하다.



'돼지 등뼈로 국물을 냈소'

등뼈 한 조각이 들어있다.



위 사진, 한 상의 가격은 11,000원이오.





제주 토속음식이라고 하면, 위에 소개한 몸국, 육개장을 비롯하여 보말국(제주고동이 주재료), 고기국수, 돔베고기 등 수없이 많다.
이외에 객주리회를 비롯하여 갈치회, 흑돼지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러 고기들,
멜젓(멸치젓), 자리젓, 갈치젓 등 제주 특유의 젓갈들..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 하는 여행도 최고지만, 먹을거리만큼 이 곳을 따라갈 도시가 있을까 싶다.

전주 보다 더 그리운 그 곳, 바로 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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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다녀왔습니다 ^^ 진짜 장난아니게 맛있네요!!!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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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며느리

제주에서 생활했을 적, 점심식사는 사무실 근처에서 해결하곤 했었는데
그 중 저렴한 가격으로 적당한 한 끼 식사를 도맡아주던 식당이 있었으니,
그 곳이 '김씨 며느리'였다.

주로 흑돼지와 향토음식, 정식을 주로 판매하는 곳인데,
주로 삼겹살과 정식을 먹었던 것 같다.

이번 제주여행에서 이 곳을 잠시 들러봤다.




삼겹살과 함께 제주도 향토음식 제주식 육계장과 몸국이 메뉴에 올라 있다.









5,000원 짜리 정식 2인분 되겠다.
상 위의 모든 것이 단돈 만원.




흑돼지는 아니지만 제주 돼지의 맛이 살아있는 돼지 불고기와


적당히 뜯어먹을 것들이 있는 고등어가 구미를 당긴다.






제주시 연동 KBS 근처와 제주도청 근처에는 맛있는 집들이 참 많다.
그 중 이 김씨며느리는 술을 마시며 놀기보다는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5,000원짜리 정식에 고등어구이와 돼지불고기까지 함께 얹어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얼마나 있을까.

맛있는 음식을 싸게 손님에게 내어준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다.




KBS 앞에서 내려 우리마트 옆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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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원 - 꽃게짬뽕

제주에 지낼 때부터 '서귀포에 맛있는 꽃게짬뽕을 하는 중국집이 있더라'는 소문을 워낙 많이 들은터라
그 소문의 진위를 위하여 직접 나서보기로 했다.

그 주인공은 덕성원인즉, 원래 자장면이 주축이었던 이 곳의 사장이 꽃게맛을 보고
짬뽕에 접목하여 만든 이후 약 10년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니 
약 60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에 비하면 그리 오래되었다고 보진 못하겠다.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터미널 사이길로 빠져나와 길을 건너 직진, 사거리를 지나 다시 직진하다보면
위와 같은 작은 프랑스 라는 호텔을 만나게 된다. 저 호텔을 마주보고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 직진하면
까만색 타일로 된 건물, '덕성원'이 눈에 띈다.
(자세한 지도는 포스트 하단 참조)



2005년에 새단장한 덕성원의 내부.
신축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깔끔하다.


가격은 그리 싼편이 아니다.
일반 자장면은 메뉴에 없으며, 짬뽕은 4,000원부터, 자장면은 4,500원으로 시작한다.
꽃게짬뽕의 가격은 무려 6,000원이다.  


역시나 평범한 간장, 식초, 고추가루 등



기본 상차림.
깍두기가 추가되어있다.



약간 덜 익은 듯한 맛이었는데,
오히려 묵은 듯한 깍두기보다 약간 덜익은 듯한 무우 맛 자체가 나에게는 좋았다.




드디어 등장한 꽃게짬뽕.
글쎄, 기대를 많이 하다보니 내가 만든 그 그릇만큼이 아니라서 그러할까.


꽃게 자체는 게장을 담글만큼의 좋은 놈들은 아니지만, 짬뽕에 들어갈 정도의 퀄리티는 적당히 되었다.
뭐... 6,000원짜리 짬뽕에 들어간 꽃게살을 먹으면서 냉동이 아닌 것을 바라는 것이 무리인 것을!
그러나 만족할 만큼의 꽃게가 짬뽕 안에서 춤추고 있었다.

모든 껍질들을 살짝 두들겨 금이가도록만 부숴준 것도 국물맛을 내기 위한 좋은 방법이었다.


수타면은 당연히 아니다.
그러나 면 자체는 식감도 쫄깃하고 익힘 자체도 매우 좋고 부드러워, 짬뽕 그 자체보다 면에 점수를 더 주고 싶었다.


자, 꽃게 짬뽕 한 그릇. 6,000원 되겠습니다.




덕성원은 이 곳, 서귀포와 함께 중문에 첫째아들이 맡고 있다는 2호점,
세째아들이 운영한다는 제주도 일도지구의 3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들은 풍문에 의하면 1호점 사장인 아버지가 인정을 해주지 않아
꽃게짬뽕 또한 1호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뭐,
그것이야 덕성원의 내부사정이라 알아도 몰라도 아는 '척' 밖에 안되는 것이고.

일단 꽃게짬뽕의 맛 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꽃게짬뽕이라고 해서 다른 해물은 하나도 없이 꽃게만 들어가있다고 누가 해꼬지 할 사람도 없다.
그렇다고 하면, 꽃게 그 자체의 선도와 맛 자체가 짬뽕의 맛을 좌지우지 할텐데..
집게다리 부분에서 일부가 검게변한 살을 보고 더욱 실망을 금치 못했다.
물론 대량으로 냉동된 게살을 구입하다보면 어쩔 수 없다지만 말이다.

그다지 얼큰하지도 않고 단지 꽃게가 들어가 적당히 특이한 짬뽕 한 그릇 먹고 나왔다는 기분이었다. 
단, 짬뽕만으로 아서원과 덕성원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나라면 아서원으로 가볼 것을 권하겠다.

60년의 역사가 말하듯, 각종 요리와 식사를 겸할 경우에는 덕성원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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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정방동 | 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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