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마실 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잔' 입니다. 해당 맥주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거품의 질과 맥주의 양 등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자연스러운 맥주맛 조절기가 바로 맥주잔입니다. 맥주의 종류에 따라 잔의 모양이 다양하게 변하는데요. 예를들어 라거맥주의 경우 하단이 좁고 상단이 오목하게 넓은 모양을 선호하고 흑맥주의 경우 하단과 상단의 차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 차이점이라고 할까요. 쉽게 밀러 맥주잔과 기네스 맥주잔을 상상하면 될 듯 싶습니다. 밀러 및 기네스 맥주잔의 모양을 모르신다고요? 그럼 하단의 사진에서 찬찬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국산 맥주 전용잔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No. 1
드라이 피니시 D 맥주전용잔
내부가 맥주병을 뒤집어놓은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잔입니다.
이중유리로 되어있어 손의 온도가 맥주로 전달되지 않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맥주의 양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성인남성이 원샷하기 좋은 정도라고 할까요?
일반적으로 하단이 매우 좁고 상단이 넓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No. 2
하이트 맥주전용잔
농담삼아 올려봤습니다. ^^
사실 맥주잔이라고 하기보다 음료잔이라고 하는 편이 맞겠습니다.
칠성사이다의 잔도 동일한 잔이니까요.
그러나 이 잔만큼 소맥하기 좋은 잔은 없다는 점에서 중요도는 매우 올라가겠습니다.
No. 3
스타우트 맥주전용잔
국내최초의 흑맥주 스타우트의 잔입니다.
재미있게도 밀러 맥주전용잔과 동일한 모양입니다.
No. 4
맥스 전용맥주잔
국산 맥주전용 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잔이자
설겆이하기 썩 귀찮은 편에 들어가는 잔입니다.
하단이 여자허리처럼 오목하게 들어갔다가 바닥이 조금 넓게 퍼져있어
거품생성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겠죠.
마실 때에도 마지막에 남은 거품이 저 곳에 남아 자연스러운 끝맛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No. 5
카프리 맥주전용잔
파울라너 전용잔 중 스몰사이즈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상단이 조금 더 넓다고 봐야겠죠.
단점은 작은 병맥주의 반병도 안들어가는 작은 양입니다.
대신 맥주잔에 맥주를 오래 놔두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겠죠.
이제 수입산 맥주로 넘어가겠습니다.
No. 6
호가든 전용맥주잔
원래 호가든은 벨기에산 밀맥주입니다.
하단의 육각형과 상단의 원형이 독특한 잔이지요.
호가든의 맥주 따르는 법은 헤페바이스 맥주를 따르듯 독특한데요.
맥주의 2/3잔을 먼저 따르고 나머지는 병을 빙빙 돌려 가라앉은 효모가 잘 섞이도록 해준뒤 나머지를 잔에 따르면 됩니다.
하단의 육각형에 맥주가 들어가고 상단의 원형에 맥주거품이 쌓이면 정확하게 잘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호가든도 국내생산을 하기 시작하면서 맛이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소위 국내 모 업체의 첫번째 글자를 따 '오가든'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폄하하고 있을정도랍니다.
맥주맛은 개인적인 것이므로 호불호가 갈릴 듯 싶은데,
저의 의견으로는 과거의 맥주맛에 비하면 '별로'.
No. 7
밀러 맥주전용잔
2008년 썸퍼패키지에 함께 출시된 맥주잔입니다.
밀러는 부드러운 라거맥주의 최고봉으로 알려져있는 미국맥주죠.
여자분들이 많이 찾는 맥주이기도 하고요.
국산맥주의 대다수가 라거맥주이므로, 이런 모양의 잔은 국산 맥주에 잘 어울리는 잔입니다.
No. 8
바이엔슈테판 맥주전용잔
500ml 맥주 한 병이 저 한 잔에 모조리 들어갑니다..
모양도 고운데다가 맥주병 용량에 딱 맞는 크기라서 더욱 애착이 가는 잔이지요.
가끔 바이엔슈테판 맥주 구입시 잔을 함께 끼워주는 행사를 하는데
최근에는 머그잔을 끼워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맥주의 제대로 된 맛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잔이 아니라
일반적인 독일의 맥주 펍에서 볼 수 있는 생맥주 잔이라는 사실이 좀 실망입니다.
단지, 독일 수입품이라는 사실에 만족해야 할 뿐.
바이엔슈테판 맥주 역시 현재 국내에 수입된 맥주들 중 가장 사랑하는 맥주.
쌉쌀한 홉의 맛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과 더불어 풍부한 향까지 무엇하나 놓칠 수 없는 맥주 중 하나.
단, 차갑게 마셔야 한다는 사실.
No. 9
사뽀로 맥주전용잔
하단과 상단이 큰 차이가 없는 약한 유선형의 독특한 맥주잔의 모양입니다.
하단이 넓으면 맥주의 거품이 많이 발생하는데,
위 잔의 모양이라면 상단의 별모양에 닿을듯 닿지않을 듯 싶을정도 거품이 생길 듯 싶군요.
일본맥주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맥주 중 하나.
사뽀로를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맥주랍니다.
No. 10
코로나 맥주전용잔
가장 맥주잔 답지 않은 모습의 맥주잔으로 1등 먹을 녀석입니다.
코로나 맥주는 맥주 안에 레몬을 넣어마시는 방법으로 유명하죠.
아직 맥주에 도전하기 어려운 여성분이나 나이어린 친구들에게 친숙한 맥주이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으니 맥주에 레몬은 잘 안어울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가끔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맥주&보드카' 칵테일로 써먹는 놈입니다.
No. 11
기네스 맥주전용 잔.
말할 필요없는 기네스 맥주전용잔입니다.
영국에서 마시는 원 파인트 잔도 위의 모습과 동일하게 생겼습니다.
이 잔에 기네스 캔 하나를 탈탈 털어넣음과 동시에,
맥주 전체에 뿌옇게 만들어진 쉐이크가 올라오기 전에 원샷.
No. 12
기네스 250주년 기념 맥주잔
네. 그렇습니다.
일반 기네스 맥주잔과 동일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No. 13
마지막으로 타이거 맥주전용잔.
맥주량에 비례하여 용량도 맞춰지지 않은 그럭저럭 일반적인 맥주잔.
개인적으로 흠 잡을 곳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칭찬해줄만한 것도 없는 맥주잔입니다.
그러나 타이거 맥주는 그 이름과는 달리 의외로 깔끔한 맛에 가끔 마시는 맥주.
정말 마지막으로
차가운 맥주 한잔이면 끝이죠.
본가에 아사히를 비롯한 몇종류가 더 있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잘 보관되고 있는지 오늘가서 확인해봐야겠군요.
일단,
위의 소개된 모든 맥주잔은 판매되지 않는 비매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슈퍼 및 마트에서 맥주 구입시 잔을 함께 포함해서 주는 행사를 가끔 진행하니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원하는 맥주잔을 원하고 싶으시면 바 한 곳을 단골로 뚫으셔서
맥주 잔 하나 얻어가시거나 하나 팔아달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
또한,
각 맥주잔 별로 선호도 및 맥주의 선호도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태클은 사전에 차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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