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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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맛집 / 누린내 하나 없는 양고기를 맛보다 - 태인 양꼬치





이천년 후반을 지나며, 화상들이 운영하는 양꼬치집들이 유행을 타고 퍼지면서 동대문, 신림 근방, 영등포 등 꽤 많은 양고기 전문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저렴한 가격으로 소주 한 잔 할 수있는 양꼬치 전문 중국요리 식당이 늘어나면서 저와 같은 주당들의 얼굴은 화색이 돌았지요. 지금은 유흥가마다 양꼬치집이 없는 곳을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흔한 요리가 되었죠. 재미있는 사실은 양고기의 수요가 다른 나라들 보다 많지 않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 본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제게 양꼬치는 좋은 기억으로 남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이었던가, 2010년이었던가. 시기의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그 양고기의 가공할만한 냄새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회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막소주의 입맛 특성상 적당히 먹을만했다면 맛있게 먹어줄만도 싶은데, 그 날은 기어코 고기를 남기는 불상사까지 벌어졌으니 말이죠. 이 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양고기는 맛있는 곳에서 먹어야 하는구나. 
소고기보다는 더 육질이 단단하고 돼지고기보다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양고기는 한번은 맛보아야 할 고기 중 하나입니다.  요즘 소문난 양꼬치집들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기에 적당히 알려진 곳에 찾아가면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역시 미묘하게 입안에 남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감안하고 먹어야겠죠. 그런데, 그 미묘한 냄새마저 없는 양꼬치집이 있더군요. 




골목 안쪽에 있지만 지도만 잘 살펴본다면 영등포 역에서 내려 찾아가기는 의외로 쉽습니다. 
주차는 좀 까다롭겠네요. 



입구 사진에서 보다시피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층에는 테이블 네 개, 2층 여덟 개가 있습니다. 그다지 넓은 곳이 아니라서 피크 시간에는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10분 가량이었는데 이미 1층은 꽉 찼고 2층도 반절이 넘게 찼더군요. 



2층은 위와 같은 구조입니다. 






양꼬치와 양갈비는 필수.
육회, 양탕, 수제비는 선택.




예약하고 갔더니 위와같이 세팅을 미리 해두셨더군요. 
김치 좀 집어먹는다고 젓가락이 저모양입니다. :)




보통 양꼬치집들은 화상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반찬의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 
태인 양꼬치의 김치는 꽤 맛있습니다. 젓갈의 감칠 맛이 국수와 먹으면 아주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깻잎 장아찌도 괜찮은 수준이고요. 영등포 맛집 중에 주점 중에서 김치와 장아찌는 상급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양꼬치를 먹는데 칭따오를 마시지 않으면 반칙입니다. 
청도맥주는 전세계 맥주 중에서도 상급입니다. 



삼각 양갈비 등장.
얼리지 않은 냉장육, 색 또한 선도가 매우 좋아보인다. 








동시에 주문한 양꼬치와 양념 양꼬치.
양념 양꼬치는 쯔란과 고추가루, 깨 등 양념을 묻힌 것입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주문하면 만들어주십니다. :)



숯 또한 좋아보입니다. 
사실 열탄을 많이 사용하기에 숯에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하얗게 탄 백탄을 보니 고기의 맛이 기대가 됩니다. 




버섯과 양갈비를 올려줍니다. 




너무 바싹 익히면 타버리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주는 것이 요령이랄까요.
육즙이 빠지더라도 적절히 익혀주는 편이 좋습니다. 





뼈에 붙은 상태에서 고기가 타지않을 정도로 익은 상태라면 뼈와 살을 분리해주세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자신이 원하는만큼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살짝 시치미만 찍어서 먹었는데도, 냄새 하나 없는 양고기가 참 신기하더군요. 

특히, 태인양꼬치만의 먹는 법이 따로 있습니다. 
또띠아 위에 소스를 찍은 고기를 올리고 양배추와 양파를 얹어서 함께 먹는 것이지요. 





이날, 신메뉴라고 맛을 보라면서 냄비에 끓여오셨는데, 
매콤한 양송이&모짜렐라 치즈&기타등등 스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은근히 땡기는 맛이 있더군요. 특히 술안주로 먹으니 술술 들어갑니다. 




이쯤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연태 고량주 추가 합니다. 

고량주는 위스키나 전통주처럼 향이 좋은 술입니다.
국내의 전통주가 은은한 선비같은 향을 지녔다면, 고량주는 관능미 넘치는 여자같은 술이라면 비슷한 비유일까요?
보통의 술이 그렇듯 고량주 또한 색을 보고, 향을 맡고, 맛을 보면 됩니다.
쓰디쓴 고량주의 맛이 아니라 향이 좋은 중국술로 느껴지지요. 



맛을 봐야죠. 



고구마 몇 개가 서비스로 옵니다. 





홍합 가득 들어간 수제비. 
역시 술안주에는 국물이 있어야...




짬뽕처럼 진하지 않지만 홍합과 수제비 특유의 진한 맛이 괜찮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제비는 손으로 뜯어서 넣어야 제맛.





꼬치 준비.




불 위에서 살살 구워줍니다. 
바로 불 위에서 굽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면 금새 타버리고 육즙이 빠져버리기 마련입니다. 
고기굽기가 그렇듯, 한 사람이 전담 마크하여 구워야 맛있습니다. 




그리하야, 위와같은 상황이 되었네요. 
먹고 남은 꼬치로 오징어도 꿰어주고요. 




양념 투입합니다. 



불 위에서 일렬횡대로 좌르륵.
양념을 바른 녀석들은 더욱더 신경을 써줘야해요. 
눈 깜짝할 사이 양념이 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흡입이죠.





마지막으로 양탕 등장.
뼈다귀 해장국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오향장육으로 유명한 북창원과 대문점을 필두로, 요즘은 불친절의 대명사로 바뀌어버린 송죽장 등  사실, 영등포는 옛날부터 중국집이 강세였던 동네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장악하고 있던 맛집들이었던지라 새로운 맛집을 찾는 주당들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죠. 타임스퀘어가 들어서고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던 골목골목들도 모조리 술집들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오래간만에 괜찮은 식당을 찾은 것 같네요. 영등포에 들르면 먹어야 할 맛집이 하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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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교맛집 / 진짜 참나무 불에서 구워낸 통닭구이 - 참나무 닭나라



삼선동 복개천 위에 세워진 삼선시장이 사라지고나서 갈 곳을 잃은 주당들이 언듯 생각해봐도 꽤 많을테지요. 꽤 괜찮은 막걸리집들이 많았던 삼선시장은 과거 과 교수님도 단골인지라 십년도 넘은 대학시절에 교수님과 막걸리 잔을 비우던 때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어찌하여 이 곳으로 자리를 잡은 막소주 또한 제대로 궁둥이 비빌 곳을 찾아보고자 꽤 많은 헛 술을 마셔댔으나, 그 노력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는데요. 그야 개인적인 노련인 셈이고, 54결론은 삼선산방으로 이사를 한 뒤로 단 한 곳의 새로운 주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다보니 삼선에서 지인들과 소주 한 잔 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결국에는 과거에 자주 다니던 곳을 또다시 찾게 되더군요. 마침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지인들과 다녀온 곳은 한성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성북동 쪽으로 걷다보면 볼 수 있는 통닭집 입니다. 흔한 통닭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절대로 흔하지 않은 내공이 강한 집이랍니다. 참나무 열로 구워낸 담백한 닭고기는 술을 절로 불러내는 안주로 강추하는 곳이지요.



한성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성북동 쪽으로 올라오다보면 위와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장소 하나에서 안쪽에 테이블 하나를 두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면 테이블을 내어주곤 했었는데
근 삼년만에 가보니 주점처럼 테이블이 있는 장소를 마련해두었더군요.
과거에는 꽤 먼 곳까지 배달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활활 타오르는 참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조금 약한 불로 연기도 쐬어가며 향을 느낄 수 있으면 더욱 좋은데요.
그래도, 오직 참나무 장작만으로 구워낸 통닭을 먹기에는 쉽지 않죠.



한켠에는 이런 참나무 장작이 쌓여있습니다.
사실 이런 참나무 장작 자체는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저 한묶음에 대략 8,000원 가량이니까요. 대량구입하면 더욱 저렴합니다.
그러나 불을 다루는 솜씨가 남다르지 않는 이상 재대로 된 구이를 만들어내기는 어렵죠.
이 곳에 자리잡은 것을 제가 본 것만 7년이나 되었고, 7년 전에도 맛있었던 것을 기억하면 구이는 믿을만 합니다.



성북동 방향으로 5미터 가량만 올라가면 위와 같은 주점이 따로 있습니다.





내부는 위와 같은 풍경입니다. 직원도 없고 손님만 있죠.



장작구이도 저렴한 편입니다.
생맥주 2,000원은 이 곳을 찾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죠.




기본 세팅입니다. 평범한 무와 함께 저를 포함하여 세 명이 먹을 준비 중입니다.




장작구이 등장.



아주 적절하게 잘 익었습니다.
꼭 전기구이 같죠?




배 안쪽에는 찹쌀이 숨어있습니다.




은행도 있고 인삼도 있습니다. 뭐, 건강에 좋을만큼은 아니지만 보기좋을 정도까지는 되는 셈이군요.



사진은 찍었으나 닭다리는 누가 먹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




소주 빠지면 섭섭하죠.






요즘 몸이 많이 않좋아졌는지, 몇 잔 술에도 쉽게 쓰러지네요. 
조만간 장기 금주령을 내려야 할 듯 싶어요.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내달리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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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교맛집 /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지는 맛있는 양장피 - 옛날중국집



삼선동이라는 지역은 음식점은 많아도 의외로 맛있는 음식을 먹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곳이에요. 그나마 삼선교 사거리 부근과 성북동 방향으로 올라가는 쪽에 몇 군데가 자리잡고 있긴 헌데, 한성대 방향으로는 초토화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2006년에 함께 일하던 아는 분께서 소개를 해주셔서 삼선교에서 약속이 있거나 소주 한 잔이 생각날 때가 있으면 가끔 들르는 옛날 중국집입니다. 가끔 일행들이 자장면을 주문하기도 하지만 평범한 맛이라서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 곳에서는 늘 양장피만 먹는데, 음식에 들어간 손길이 참 따뜻하다고 할까요? 맛을 떠나 요리에서 보이는 정성이 보통이 아닙니다. 단점이라면 9시면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꼭 1차로 들려야 한다는 점이겠습니다. 근처에 거주하는 동생이 소주 한 잔 사달라고 땡깡을 피워대길래, 참 오래간만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VIEW ON~! 클릭.
감사합니다. :)




삼선동 사거리에서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 성북동 방향으로 약 5분만 걸어 올라가다보면
오른쪽 골목에 '35년 전통 옛날중국집'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위치만 파악하고 가면 의외로 찾기쉬운 곳에 있습니다.




이 집의 간판은 볼 때마다 정이 갑니다.
어렸을 적 기억나는 식당의 메뉴판은 위와 같이 손으로 만든 간판으로 되어있었는데 말이죠.

가격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딱히 저렴하거나 비싸다고 생각되어지는 요리는 없군요.



소금, 간장, 고춧가루, 식초.
후추가루가 없군요.
어차피 후추가루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므로 별 상관은 없습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고요.



4종세트 등장.




드디어 등장한 양장피.
주문하면 곧바로 삶고 데쳐 만들기 때문에 탕수육이나 군만두 같이 기름에 튀겨나오는 음식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흠입니다.
그러나 그 것은 비주얼로 상쇄되니 기다림은 즐거움으로 바뀝니다.

단순이 들어간 것들을 보기만 해도,
계란지단, 오이, 돼지고기, 오징어, 주꾸미, 꼴두기, 해삼, 양파, 목이버섯, 조갯살, 새우, 호박, 팽이버섯, 당근, 해파리, 양배추 등
상당히 많죠.





비주얼 하나만으로 먹고 들어갑니다.





소스를 부어 비빔비빔.




이거 한 젓가락에 소주 한 잔이면 입 안이 행복하죠.



서비스로 나오는 짬뽕국물.



삼선교에서 2~4명이 먹을만한 적당한 곳을 찾는다면 성북천의 정체불명의 삼겹살 집만 찾지 말고 중국요리를 추천하겠습니다. 중국요리 한 두개와 짬뽕 한 그릇이면 삼겹살 보다 더 저렴하게 술안주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 곳 말고도 삼선중학교 근처의 송림원(깐쇼새우와 오향장육이 일품!)과 성신여대 점집골목 근처의 승리원(짬뽕이 일품!)도 꽤 유명한 중국집이랍니다.

저도 오늘은 퇴근길에 짬뽕 한 그릇 먹고 들어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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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장피 비주얼 진짜 좋네요..아.. 배고파..

  2. 진짜 재료가 버글버글 실하네요. 모니터 사진에 젓가락 대고 싶어요.

  3. 배고프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블루 늦은밤 인사드려요~
    손가락 더블클릭하고 블루다녀가요~
    내일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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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맛집 / 민물장어를 먹으면 장어탕이 무한리필 - 풍천민물장어


요즘 뜻하지 않게 장어를 자주 먹고 있네요. 스테미너 음식으로 유명한 장어는 하체 힘을 고루 발달하게 하면서도 허약한 체질을 바뀌게 해주는 좋은 음식 중 하나지요. 특히 산후조리에도 좋은 음식이면서 피부미용이나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맛을 떠나서 남성들에게는 힘을, 여성들에게는 미용을 선물로 주는 음식입니다. 기름이 많은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있어 살 찔 염려 없는 장점도 있죠.
이날 다녀온 풍천민물장어는 한방소스로 만든 양념과 함께 무한리필되는 장어탕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꼼장어와 민물장어의 세트도 좋거니와 장어탕에 공기밥을 말아넣고 먹는 술안주는 참 좋더군요. 


 


찾아가기에는 조금은 까다로운 곳입니다.
찾아가려면 하단의 지도를 꼭 참조하세요.




수족관을 보니 대략 4~5미 크기의 장어가 살아움직이고 있더군요.


국내산 민물장어랍니다. 문 옆에 떡하니 붙어있더군요.



내부의 디자인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숯불로 하는데도 연기없이 꽤 쾌적하더군요.




가격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풍천장어 1판이 38,000원이라고 하길래 양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더니
약 4~5미 크기의 장어가 3마리 나온다고 하더군요.
일단 장어 한 판 주문했습니다.



바로 수족관에서 잡아서 전기로 기절시킨다음 뼈와 살을 분리합니다.







반찬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채소 3종세트와 심심한 입을 달래줄 부추, 장어의 잡냄새를 잡는 생강, 장어 구워지기전 술안주 장어튀김 등이 나오네요.



열심히 교통정리중입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조금 비좁긴 하네요.




요러는 사이 숯이 나왔습니다.
불과 1~2년전만 하더라도 저급 숯들을 많이 봐왔었는데
요즈음에는 다니는 식당들마다 숯이 꽤 좋습니다.




장어 등장.
양념 두 마리, 소금구이 한 마리입니다.




초벌로 구워져나왔기 때문에 적당히 익었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흡입하세요.





며칠 전 업로드 했던 청계산 장어집과 비교하면 상당히 얇습니다.
2미짜리와 4미짜리의 차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장어생물가격으로 치면 4미가 더 비싸다고 합니다.



윤기 반질반질한 장어는 기름이 많은 앞쪽에 비해 껍질이 쉽게 타기 때문에 불조절을 잘해서 구워야합니다.








이 곳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어탕.




우거지를 넣고 팔팔 끓여냈더군요.
걸죽한 국물을 맛보니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요로콤 불 위에 올려놓고..




공기밥 하나 말아 넣으면 술안주가 따로 필요 없지요.
국물이 모자르면 주인장에게 더 달라고 하세요.




술안주로는 밥안주만한 녀석이 없는데,
장어탕과 만난 궁합이라니 말을 하지 않아도 술안주 종결입니다.





두번째로 세트메뉴 주문.
민물장어+꼼장어 세트입니다.

꼼장어도 생물을 쓰더군요. 불 위에서 요동치기에 뚜껑으로 잠시 덮어놓은 모양입니다.





조금 징그럽기도 하지요?
자세히 보면 꼼장어 내장이 보입니다. 보통은 모두 버리는데, 오직 생물만은 저 내장을 맛볼 수 있다는군요.




적당히 술 위에서 숨이 죽으면 훈남 주인장이 들고가서 양념반, 소금반으로 나누어 세팅해줍니다.




세트 등장입니다.
세트 + 장어탕만 있더라도 3~4명이 술안주로는 좋은 것 같더군요.






그러고보니 생물 꼼장어는 늘 부산에서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서울에서는 처음 먹어봅니다.



꼼장어 특유의 오돌오돌한 느낌이 단단하지 않고 촉감 좋게 톡톡 터집니다.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으면 되지요.



어느덧 장어보다 꼼장어 소금구이를 먼저 먹어버리고,



양념 꼼장어 투입.



장어탕 한 그릇 추가요.




식당 안쪽에는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숭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먹고 싶은 사람은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되겠습니다.




누룽지도 들어가 있어 따로 공기밥이 필요없겠더군요.



흙냄새 심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장어와 함께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으면서도 술안주로 최고로 쳐줄만한 장어탕, 식감 좋은 생물 꼼장어까지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이 쑥쑥쑥 들어가게끔 만드는 장어집이었습니다.


02-887-3836
서울시 관악구 신림5동 14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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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어탕 완전 떙기는걸요 ㅎㅎ.
    전기충격으로 바로 잡으니 완전 신선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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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맛집 /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술안주로 딱! - 성민 양꼬치



신림동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양꼬치집들이 참 많습니다. 어찌보면 동대문보다 더 많은 듯 싶은데요. 성민양꼬치부터, 경성양꼬치, 영등포의 태인양꼬치, 서울대입구의 로향 양꼬치 등을 비롯하여 언급하지 않은 양꼬치집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이죠. 어느 곳이 가장 맛있다라고 순위를 메길 수도 있겠지만,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로향을 비롯하여 다녀온 곳은 몇군데 되는데, 정작 포스팅은 없네요. 성민양꼬치를 시작으로 차츰 소개해보겠습니다. :)
보통 양꼬치집에 가면, 참 재미있게도 양꼬치를 꼭 주문합니다. 물론 양꼬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양꼬치집에는 꼭 양꼬치를 주문해야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누구나 양꼬치를 주문하더군요. 적당히 자신이 먹고싶은 요리를 주문해도 무방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양꼬치집들의 요리는 일반 중국집보다 급 자체가 다른데다가 가격또한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죠. 사실, 대부분의 양꼬치집의 요리사들이 화교들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중국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양꼬치집에서 주문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대부분의 양꼬치집에서는 대략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먹는편이 좋습니다.

4인기준
첫번째 주문, 양꼬치 및 양갈비 (2인분 - 양꼬치를 빼고 양갈비를 추천, 각 1인분씩도 좋음)
두번째 주문, 요리 (1~2가지)
세번째 주문, 만두
네번째 주문, 국물요리

위 네가지를 모두 주문한다고 하더라도 5만원대로 끝낼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 4,000원 밖에 안하는 칭따오 맥주까지. (큰 병 맥주로 나옵니다)
저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가격대를 보더라도 저렴합니다.



열탄 준비해주시고.







기본 찬 깔립니다. 뭐 무난한 편입니다.




첫번째로 양갈비 펼쳐줍니다.
위 사진의 양이 1인분입니다.





적당히 타지 않도록 살살 뒤집어줍니다.
은근하게 양념이 되어있기 때문에 열심히 뒤집어줘야합니다.





누린내가 덜하고 육질은 참 좋습니다.
소주 안주로 생각해도 참 맛난 녀석이죠.





두번째로 양꼬치 등장.
한개 800원 꼴입니다. 저렴하죠.




아래에서 불 가까이 굽다가 어느정도 익었다고 생각되면 윗쪽으로 올려주면 됩니다.





 



시치미를 왕창 찍어먹는 분들도 계신데,
되도록 고기의 향과 맛을 느끼고 싶다면 되도록 아무것도 찍지말고 그냥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행 중 한 분은 시치미를 좋아한다며 이렇게 시치미 위에 굴려서 먹기도 하더군요. :(



양꼬치를 먹는 사람에 한하여 마늘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먹고난 꼬치에 마늘을 쓱쓱 끼워내어 구워먹으면 됩니다.
구워낸 마늘은 쉽게 벗겨지고, 살짝 붙어있는 마늘껍질은 그냥 먹어도 무방합니다.





맥주 한 잔 안들어가면 이상하죠.
컵 크기를 맥주병과 비교하면 맥주의 양이 어느정도인지 이해하겠죠?
일반 병맥주가 아니라 큰 병입니다.



호남닭고기입니다.
중국의 호남지방에는 시큼하거나 매운 요리가 많다고 하더군요.
말 그대로 고추와 튀긴 닭고기가 함께 버무려 나온 요리 되겠습니다.






껍질은 참 바삭하더군요.
성민양꼬치의 요리중에 맥주안주로는 호남닭고기를 최고로 치겠습니다.




 



소주팀과 맥주팀이 반반으로 갈렸네요.



만두 등장.
개인적으로 중국요리를 하는 곳에서는 무조건 만두를 주문합니다.
우리나라 식당에서 김치맛을 보는 것처럼 말이죠.
고기의 향이나 맛, 채소와 고기의 함량 등을 비교해보면 대략 요리사의 수준이 보이는 셈이죠.




그러고 보니 참 많은 요리를 먹어댔습니다.
(물론 위의 사진에 없는 요리도 많이 먹었지요)




성민양꼬치는 요리보다는 양꼬치와 양갈비의 맛이 다른 곳과 차별성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해물탕면이나 호남닭고기의 맛은 술안주로 먹기에 참 괜찮은 요리였습니다.
(궈바로우는 개인적으로 식초향이 너무 강했고, 동파육은 누린내가 좀 나서 추천하지않습니다^^)

둘이가도 요리 하나와 양꼬치 1인분을 주문할 수 있는 곳.
저와 같은 서민들이 간단히 친구들과 어울려 소주 한 잔 먹기에 참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성민양꼬치는 1호점과 2호점으로 나뉘어있습니다.
맛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02-888-8661
서울시 관악구 서원동 163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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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악구 서원동 | 성민양꼬치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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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맛집 / 등산 후 장어로 몸보신으로 마무리 어때요? - 지리산 약초장어



개인적으로 청계산 주변을 갈 일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업무에 관련된 회사들도 대부분 강남에 위치하다보니 사실 술약속이 아니고서야 강남 자체를 내려갈 때가 없다고 봐야죠. 지방 팸투어를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던 차에 시간이 잘 맞아 아는 분의 교회지인으로 소개(초청)받아 다녀온 지리산 약초장어입니다. 보통 3미짜리 장어를 사용하여 점심메뉴와 장어구이를 내놓는 약초장어는 버섯요구르트와 지리산 약초를 사료로 사용하여 흙냄새가 없고 육질이 단단하더군요. 특히 소규모 양식장에서 받아오는 일반 장어집들과 달리 산청에 직접 양만장을 운영하여 선별된 장어를 받는 장어 맛집입니다.






 

입구에는 점심메뉴로 내놓는 장어 정식, 덮밥이 보입니다.
장어 정식의 경우, 장어 반 마리가 구워져나온다고 합니다. 15,000원에 장어 반 마리와 식사도 꽤 괜찮은 메뉴 같습니다.


늦은 밤에 찾아서 그랬는지 외부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내부는 상당히 넓더군요.
칸막이가 되어있어 회식에도 꽤 괜찮을 듯 보입니다.

장어 1kg 58,000원 되겠습니다.
일반적인 장어를 생각하면 약 7,000원 ~ 8,000원 가량 비싸다고 느껴지겠으나
일반적인 장어와 사료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하면 적당히 커버될 정도의 가격차이겠습니다.



일단 기본 메뉴 나와주시고,

반찬류들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장어뼈튀김은 장어집에서 맛볼 수 있는 또하나의 별미지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죽 한 그릇 시작해주시고,



숯은 꽤 좋아보입니다.



장어 3마리, 1키로 되겠습니다.
보통 5미, 3미 라는 말로 장어를 구분하는데, 단순히 1kg에 몇 마리가 나오는가에 따라 3미, 4미 라는 식으로 구분되겠습니다.
즉, 위의 장어는 3미 입니다.

크기에 따라 당연히 맛이 다른데요, 업소들마다 맛있는 크기가 다들 다르다고 하는데
대략 종합해보면 3미 ~ 5미짜리가 맛있다고들 합니다.

슬슬 구워주기 시작합니다.


장어는 이렇게 껍질부분으로 구워줘야 살이 뜯어지지 않고 예쁘게 구워집니다.




껍질부분이 타지않게 굽되, 적당히 구워지면 위 사진처럼 세워줍니다.



적당히 숯의 향을 받고나서 기름이 빠진다면 먹어도 되는 것이지요.
위 사진의 연기들은 모두 장어 기름이 아래로 내려가 숯 위에서 타기 때문에 올라오는 연기입니다.


딱 맛있게 구워진 장어네요. :)

양념들도 굽는 방법은 모두 같습니다.
대부분의 장어집들은 종업원이 구워주기 때문에 괜히 나서서 집게를 잡고 뒤적일 필요는 없답니다.



소금, 간장, 양념 순으로 간이 덜한 녀석부터 먹어줘야 합니다.
그 것은 장어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지요.

매운 음식을 먹고 혀가 얼얼한 상태에서 담백한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간단하게 소주 한 잔 해줍니다.



꼬치 등장합니다.
장어가 약 한 마리 반 가량 들어갔다고 합니다.

파, 장어, 마늘 등 술안주로 먹기에 딱 좋네요.





먹다가 식으면 바로 석쇠에 구워주면 됩니다. 간편하죠.

술안주로 딱 좋은 조개탕.
이녀석은 왠만한 술집보다 잘 나오더군요.
양은냄비가 가득한 조개가 꽤 인상적입니다.




누룽지탕으로 마무리.




요즘에는 누룽지도 중국에서 수입되다보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직접 눌러 만든 누룽지를 넣고 끓였다고 합니다.




장어는 선물포장도 되더군요. 우편으로 배송도 될 듯 싶습니다.

커피도 한 잔 테이크아웃 할 수 있도록 만들었더군요.


뚜껑까지 있어 들고 나가기 간편하더군요.


청계산 쪽에 우후죽순처럼 생긴 식당들 중에 하나로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주인장의 장어에 대한 사랑과 노력이 느껴지는 정성이 식당이었습니다.
좋은 숯에서 구워지는 기름이 적고 살이 단단한 이런 장어는 찾기 쉽지 않을 듯 싶네요.
장어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콕 찝어 다녀오셔도 좋을 것입니다.



031-723-5595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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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 지리산약초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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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청계산 맛집][지리산 약초장어]

    Tracked from 송쓰의 명랑한 하루 2011/11/24 14:18  삭제

    지리산 약초를 먹인 장어의 맛이란?맛있는 음식이란 무엇일까요?결국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에 솜씨 좋은 주방장의 솜씨,질 좋은 영업 서비스 및 홍보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지난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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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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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고급 A++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단지 선듯 '내가 쏜다'라고 말하지 못할 가격 때문에 가까이 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찾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그렇지요. 맛이 좋다면 그만큼 비싸다라는 인식과 저렴한만큼 맛도 저렴할 것이다라는 예상 때문에 선듯 저렴한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란 인식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사실상 많이 어렵습니다. 그만큼 맛이 좋아야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식당이라고 생각하는데, 따지고보면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아내는 것도 참 어렵답니다.
기존에 마장동의 '몽실이네 한우'가 그러한 식당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의 소고기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었지요. 저 또한 친구들을 데리고 먹으러 간 적도 있었으니까요. 어느날 사장이 바뀌더니 고기의 질이 너무 달라지는 바람에 발길을 끊었는데, 그 때가 대략 일년이 조금 안된 시기였지요. 얼마전 시흥사거리에 '대벌토종한우'로 재오픈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행들과 출똥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찾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시흥에서 하차하여 금천구청을 지나 시흥사거리에서 왼쪽으로 20여미터를 걷다보면 위의 식당을 볼 수 있죠.

잘 모르겠다면 꼭 지도를 확인하고 가시라.




밖에는 위와 같이 플랭카드가 붙어있지만, 언듯봐서는 저렴한지, 비싼건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뭐, 식당 안에 메뉴판이 붙어있으니 그 것을 보면 확인하면 될 일입니다.





대략 위와같은 분위기 입니다.
보통 갈비집의 모습이라고 보면 될 듯 싶습니다.

기존의 마장동을 생각하면 상당히 내부가 확장되었다고 봐야하겠죠.
이정도라면 회식 예약도 기다릴 필요 없이 들어갈 수 있을듯 싶습니다.

이 곳은 전형적인 정육식당입니다. 앞에서 고기를 구입하고 자리에 앉아 구워먹는 시스템이죠.
1인당 3,000원의 채소값(자리값)이 붙습니다.





마장동 시절 몽실이네 가격과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식사류는 건너 뛰고, 아래 고기의 가격을 대략 살펴보면....
한우 한마리라는 메뉴가 600g에 42000원입니다.
곧, 보통 1인분이라고 나오는 200g을 생각했을 때 14000원 밖에 하지않는 셈이죠.
삼선교의 해뜨는 집을 비롯한 비싼 돼지고기 집이 250g에 20,000원이고, 보통의 돼지갈비집 기준 평균가격이 200g에 13,000원이라 것을 감안해보면 얼마나 저렴한 것인지 금방 알 수 있죠. 일반 소고기 전문 식당에 가보세요. 특등심 200g에 25000원 ~ 35000원까지 가격이 다양합니다만 가격차이를 금새 알 수 있죠. 그러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참 자주 이용하는 곳 중에 하나였습니다.

아래 고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A++짜리 고기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물론 자신이 직접 골라서 구워먹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고기를 조금만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A++도 골라낼 수 있죠.





보통 이러한 백탄들도 중국산 저렴한 녀석들은 그을음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숯의 향이나 색깔이
보통 보는 것들보다 참 좋아보입니다.



기본 반찬.
뭐, 돼지고기도 아니고, 소고기 먹는데 별 반찬은 필요 없더군요.
위 사진 외에 묵은지, 샐러드, 양파장아찌 등등이 있습니다.
부족하면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겠습니다.



단, 이 물김치는 제가 좀 사랑합니다.
특히 술이 좀 덜 깼을 때 물김치 국물 한사발이면 정신이 확 돌아오죠.



간과 천엽.
소주 안주로는 '도둑'이라고 칭해도 되겠습니다.
미끈한 생간과 오돌한 천엽. 천엽에 간을 싸먹어도 맛있다는데 저는 아직 그렇게는 안먹어봤습니다. :)




한우 한마리, 600g 42,000원 되시겠다.
갈비살, 채끝등심, 차돌박이, 업진살, 살치살, 아롱사태 되겠습니다.
각 부위를 조금씩 맛보며 자신이 먹고싶은 부위를 골라보는 것도 좋겠지요.
사람마다 각각의 취향이 다르니까요.



아롱사태와 갈비살, 차돌박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고기사이에 보이는 적당한 기름이 먹지 않아도 그 맛을 상상하게 됩니다.





차돌박이는 일반 숯불 불판에 구우면 타버리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삼겹살 불판을 먼저 줍니다.

가장먼저 차돌박이를 살짝 구워 먹어줍니다.





차돌박이는 씹을수록 입에 퍼지는 고소함과 기름의 고소함이 잘 어울려 일반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부위중에 하나입니다.



불판이 교체될 때 나온 육사시미.




육사시미의 결을 한번 보시면 이 것이 과연 1등급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정도 육질과 맛이라면 1++라고 해도 믿을텐데 말이죠.





육사시미 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불판이 교체되면서 본격적으로 구워먹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구워먹을 생각을 하니 보기만해도 뿌듯합니다.




가장먼저 갈비살 올라갑니다.
인원이 4명이었기 때문에 4개씩만 구워 올립니다.

소고기를 구울때는 꼭 전담마크맨 한 명이 집게를 쥐고 계속 불판을 봐줘야 합니다.
불조절이 불가능한 숯불 특성상 순식간에 타버릴 때가 있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고기의 육즙은 모두 빠져나가기 일쑤입니다.



안쪽에 피가 살짝 고일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뜻이거든요.
좋은 소고기는 불 위에 살짝만 올려 먹어도 전혀 질기지 않고 불맛과 육즙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스테이크의 웰던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고기의 육질을 보면 과연 이 것이 1등급 맞나 싶습니다.
내 장담하건데 이정도의 고기를 먹으려면 최소한 1인분에 3~4만원은 줘야 먹을 수 있답니다.



고기위에 적당한 육즙이 올라오려고 하면 그 때 뒤집어 주세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때가 가장 맛있는 고기의 구이 상태를 만들어주더군요.




고기는 계속 올라갑니다.
앞에 고기를 쌓아놓고 먹는다면 금새 지쳐버리지만
계속 한점씩만 구워서 먹다보면 혼자서 한근은 뚝딱 먹어버립니다.

전담 마크맨의 필요성이라고 할까요.





고기를 먹는 속도가 빨라진다면 위 사진처럼 시간차 공격을 합니다.

고기가 익자마자 다음고기가 익는 것이죠.



육즙이 자르르 흐르는 고기는 밥하고도 참 잘 어울립니다.
특히, 소금은 고기를 달게 만들어주지만 과다한 염분섭취는 몸에 좋지않습니다.
특히 혀를 둔감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살짝만 찍어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심, 채끝등심, 등심이 동시에 올라갔습니다.




육질과 육즙을 보면, 흡입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특등심 600g 48,000원입니다.
이정도라면 다른 곳에서 1~2인분 가격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고기의 결을 보면 알겠지만, 이 고기는 1++이라고 해도 맞습니다.






 



등심도 뜯어지는 각 부위별로 맛이 다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가운데 동그란 부분은 무척 부드럽고, 상단의 길다란 부분은 뻑뻑하지만 상당히 고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결 대로 모조리 분해해서(집게로만 뜯어도 분해가 됩니다) 가위로 기름 제거 후에 굽지만,
주인장 말씀으로는 그렇게 굽게되면 맛이 떨어진다고 하는군요.





입에서 씹히는 식감이 참 놀랍습니다.





이녀석은 좀 많이 구워져 육즙이 빠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살치살 등장했습니다.
이녀석은 좀 비쌉니다. 600g에 80,000원.
물론 다른 곳에서도 참 비쌉니다. 1인분에 42,000원정도 하니까요.
특히 살치살은 소고기 한마리당 1~1.5kg정도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무때나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아니죠.

저 거미줄 같은 육질이 참 놀랍습니다.
함께 간 분들도 소고기라면 일가견들이 있는 분들이신데, 어떻게 이 가격에 이 고기가 나오는지 참 대단하다고들 하더군요.






익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점점 흥분됩니다. :)






먹은 양이 꽤 되는지라 다들 지치고 계십니다. :)
개인적으로 소고기를 구워먹을 때는 소금만 살짝 찍어먹기 때문에 반찬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물론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된장을 비롯한 다른 반찬들을 잘 먹습니다. :)

 


 


 



후식으로 냉면 한 그릇.

봉지냉면 육수가 아니라, 진짜 냉면육수입니다.
기계로 뽑아낸 면도 꽤 괜찮고요.
어설픈 냉면전문점보다 나은 수준입니다.





냉면을 잘라먹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먹는 것도 합리적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꽤 괜찮은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비빔냉면보다 더 괜찮았답니다.




비빔냉면 등장.
전형적인 함흥식 스타일입니다.
비빔냉면 또한 꽤 괜찮은 수준입니다. 맵고짠 어설픈 냉면이 아닌 제대로 맛을 낸 냉면이더군요.











마지막으로 나올 때는 매실차 한 잔.
선결제 시스템이라 나갈 때 신발끈 고쳐멜 필요 없고 편하더군요 :)



지인들을 비롯한 많은 주변 분들이 좋아하던 마장동의 몽실이네가 사라진 뒤에 괜찮은 소고기 전문 식당을 찾기가 참 어려웠었는데 재오픈한 곳을 다녀오고나서 그런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넓어진 만큼 과거보다 종업수도 많아 마장동처럼 복작복작한 곳에서 불편하게 먹을 필요도 없고 쉽게 주문할 수 있어 더 괜찮아졌다는 생각입니다.
제가보기에는 서울경기지역 만큼은 등급대비 최저가로 판매하는 곳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저렴한데다가 맛까지 뛰어나니,
제 블로그에서는 업소추천을 하지않지만 이번만큼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02-809-7100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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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과 천엽, 거기다 고기! 제가 젤 좋아하는 안주네요.. 아.. 밤인데 땡깁니다..

  2. 우어어 차돌!!! 소금에 살짝 찍어먹고 싶네요 ㅋ

  3. 육즙이 어이궁~ 정말 목에 술술넘어갈것같아요
    저 지금 몸살나서 며칠째 고생했는데 저 고기먹으면
    금새 다 나을것같네요^^

  4. 최고인데요 2011/11/11 14:55

    제가 본 한우집중에서 가격대비 최고인듯 싶습니다.
    막소주님 블로그 눈팅만 하다 처음 댓글 다네요.
    처음 추천하시는 업소라니 꼭 가보려고 합니다.
    주말에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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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할 곳은 보라매역에 위치한 파스비어입니다. fass bier란 독일어로 생맥주라는 뜻인데요. 말 그대로 다양한 각국의 생맥주는 물론, 카스맥주까지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맥주라고 해도 대부분 병맥주를 취급하는 곳과는 달리 아일랜드의 기네스,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독일의 아르코, 일본의 아사히, 한국의 카스맥주까지 5개국의 생맥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해외맥주 킬러들이 참 사랑할만한 곳이지요. 특히 제가 사랑하는 바이엔슈테판 병맥주까지 취급하는 곳입니다. 수많은 술집을 다녀봤지만 바이엔슈테판을 취급하는 곳은 이 곳이 처음입니다. (물론, 마트에서는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특히, 카스본사에서 인증하는 품질우수업소로 선정되었으며, 하루도 빼놓지않고 생맥주 기기를 청소한다고 하니 이정도라면 생맥주 맛집이라고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입구는 일반적인 호프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보라매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지도를 확인하시고 가세요.



이런 행사들이 종종 있나봅니다.






가격은 무난한 편입니다. 
500cc 생맥주 한 잔 가격으로 보통 가격을 가늠하는데 일반적인 업소에서 2,500원 ~ 3,000원임에 반해 이 곳은 650cc에 3,500원이군요. 특별하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맥주 등장, 바닥에 깔린 맥주잔 받침을 보면 어떤 맥주인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뭐, 맛을보면 금방 알지만요.




기네스 생맥주입니다.
기포가 모두 올라오기 전인, 완전히 까맣게 되기 전에 뿌연 상태에서 원샷이 참 맛있는 맥주죠.





아르코 맥주. 밀맥주입니다. 보통 색이 뿌옇죠.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달달한 맛이 너무 강해서 바이엔슈테판 류를 제외하곤 잘 즐기지 않는 맥주입니다.



크롬바커 바이젠입니다. 요녀석도 밀맥주.





이쯤에서 등장하는 안주, 베이컨 부타보야시 되시겠다.
숙주나물을 면처럼 아삭하게 먹는 녀석이라 야끼소바보다 부담없이 안주로 참 잘 어울립니다.






아래로 내리꽂는 조명이 좋아서 이렇게 노출을 어둡게 하고 촬영하면 좋은 프로필 사진도 건질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 안주, 칠리비프나쵸입니다.
켜켜이 쌓여있어 아랫쪽 칠리는 좀 눅눅하긴 하지만 먹을만 합니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꽤 괜찮은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파스비어.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국내 맥주중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카스 맥주조차 괜찮은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되어있는 이야기겟지요.
조용하고 촛불있는 테이블에서 기네스 한 잔 즐겨보는 것도 가을날 즐거운 추억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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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자련 2011/11/08 19:00

    생맥주 참맛있어보이네요~
    보라매공원앞에 이런술집이있었나요??
    빨리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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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육수 부대찌개와 빨래판 계란말이로 술안주 종결 - 마님과 돌쇠


고교시절부터 종로바닥을 훑고 다녔으니, 대략 생각해봐도 10년 이상 종로에서 술을 마시고 밥을 먹은 듯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략 맛있는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어느 쪽인지,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식당이 어디인지는 적당히 알고 있죠. 곰곰히 되짚어보면 종로에는 예상외로 맛집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다. 90년대에는 세기말의 분위기 하나로 먹고들어갔다면, 요즈음에는 그것조차 잃고 정체불명으로 차츰 흘러가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사실 군대를 다녀오니 기존의 단골집들의 대부분은 옮기거나 문을 닫았습니다. 종로 뒷골목에 있던 아무집, 막걸리 마시러 자주 갔던 토방, 인사동 초입의 수많은 포장마차 등... 단골집들은 차츰 문을 닫고 사라져갔습니다. 가끔 종로 3가나 4가 쪽에서 구석진 곳의 맛집들이 툭하니 튀어나오기는 하지만 옛날만큼의 애정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하야 사실 종로에 가면, 한번 들어가면 맨정신으로 못나온다는 육미를 비롯하야 가뭄에 콩나듯 지대방 솔잎주나 한잔 하러 가거나, 맛을 포기하고 일반 주점으로 들어가 맛없는 생맥주만 들이키다 오곤 하지요. 그만큼 요즘에는 종로가 상당히 저주받은 곳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마님과 돌쇠라는 주점에서 확연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간 곳에서 보석을 찾았다고 해야하나, 사골국물에 끓여낸 얼큰한 부대찌개를 비롯하여 빨래판 계란말이는 술안주의 백미입니다. 






출발 전, VIEW ON~! 클릭.
 


위치는 참 뜬금없는 곳입니다. 육미에서 인사동 방향으로 들어가다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으로 직진.
되도록이면 지도를 꼭 참고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내부는 상당히 안쪽입니다.






사장님의 강력추천 메뉴, 부대찌개와 계란말이로 결정.
닭도리탕이 상당히 땡겼으나, 냉동닭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추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내부는 일반적인 흔한 주점 스타일입니다.





김과 간장은 맥주도둑이죠. 소주 마시러 들어왔으나 다들 소맥으로 고고씽.





사골육수 국물에 끓여낸 부대찌개의 맛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어설픈 체인보다 낫다고 할까요.
종로 뒷골목 조그만 술집에서 이런 부대찌개를 맛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15,000원이라면 오히려 가격대비 저렴하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부대찌개를 비롯하여 라면이나 당면이 들어가는 찌개들은 가장 먼저 먹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퉁퉁 불면서 국물을 모조리 흡수해버리거든요.





이정도라면 소주 열 병도 마셔댈 기세가 여기저기서 용솟음칩니다.
소주 안주로 찌개만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맛있는 찌개라면 아침밥이라도 소주가 땡기죠.

갑자기 모닝소주를 달렸던 전주의 엄마손 김치찌개가 생각납니다. :-)





국물이 졸아든다면 육수를 부으면 됩니다. 추가 육수를 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죠.
물이냐, 국물이냐, 육수냐.




드디어 빨래판 계란말이 등장. 60cm라고 합니다. 상당히 길죠.
강남의 모 주점에 가면 저녀석 퀄리티로 15,000원에서 20,000입니다. 그러나 가격은 단돈 만 원.
반절은 일반 계란말이, 반대쪽은 청양고추가 들어간 알싸한 계란말이.

술을 절로 불러댑니다. 그려.



 



서비스로 받은 뻔데기탕. 메뉴판닷컴 쿠폰을 출력하시면 됩니다~




소맥의 결과.
2차라고 생각하면 참 많이 마셨습니다. :)



종로에서 술안주로 고민할 때, 더없는 대안이 될 듯 싶습니다.
특히 피마골의 쓰레기 부대찌개에 내상을 입은 일반인들이 찾기에 참 좋은 곳이죠.
막소주의 단골집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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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 60cm라!!!
    요거면 소주도 맥주도 쏙쏙 들어가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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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6가맛집 / 식객에도 등장한 뜨끈한 뼈다귀 감자국 - 방아다리 감자국




약 3년간을 살았던 종로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삼선산방으로 옮기기 며칠 전,  근처에 괜찮은 먹거리가 생각날까 싶어 들른 곳이 방아다리 감자국이다. 당시 거주하던 집에서 거리가 약 200m 밖에 되지않아 얼큰한 감자국이 생각날때 가끔 들르는 곳인데, 특유의 칼칼하고 진한 국물맛이 해장에도 그만이라 근처 상인들에게도 꽤 인기가 좋은 식당 중 하나다. 게다가 허영만의 식객에도 등장하는 바람에 인기가 더욱 좋아진 곳.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아 자리가 협소하여 한창 바쁜 점심시간에 가면 합석은 기본. 오후 세시에서 네시 사이에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는 편이 좋으며 다수의 인원이 한꺼번에 앉기에는 불편하겠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동대문 역에서 종로 방향으로 나와 약 100m에서 우측으로 꺾어 다시 200m정도 걷다보면
위 간판이 보인다.



입구에 걸려있는 솥에는 감자국이 보글보글 끓고있다.




반찬은 조금 넓다란 그릇에 콩나물, 단무지, 김치가 전부.


메뉴는 단 한가지.
주문은 인원수대로 말하면 된다.
나의 경우, 보통 때에는 감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터라, 감자는 빼달라고 주문한다.
술을 많이 마셨을 때에는 감자와 고기빼고 우거지와 국물만 달라고 해서 밥을 말아먹곤 하는데,
입맛대로 재료 중에 한가지를 뺄 수도 있다.



감자국 등장.
일반 뼈다귀 해장국이나 그닥 다르진 않지만, 잡스러운 것들을 넣지 않은 뼈다귀 본연의 맛과 우거지의 폼이 만만찮다.
고추기름이 꽤 많이 떠있는데, 숟가락으로 약간 걷어내어 먹기도하고 그냥 밥을 말아먹기도 한다.








이 한그릇이 6,000원 되시겠다.




뼈에 붙은 고기도 꽤 실하다.




공기밥 투하.

이런 식당들이 좋은 점은 부족하면 더 준다는 것.
밥을 더달라고 하면 더 주고, 밥 먹다가 국물 조금 더 부어달라고 하면 거리낌없이 주는 그런 약간은 촌스런 식당이 좋다.




점심식사로 든든하게 먹어야 할 동대문 근처의 상인들에게 꽤 인기가 좋은 우거지 얹은 밥 한 숟가락.




저녁이 되기전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지라 점심시간 밖에 이용할 수 없지만 모르는 사람과 함께 앉아
밥 한 끼 먹는 경험은 요즘의 어린아이들에게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잡스러운 맛이 없고 우거지와 감자, 뼈다귀의 맛이 잘 살아있는 감자국 한 그릇을 먹어볼 수 있다는 그 자체로 감사할 따름.
장소가 협소하여 합석은 기본, 여러명이 몰려가 밥을 먹기에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으나,
근처에 직장을 다니는 분이라면 점심 한 끼 이 곳에서 해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 주말에는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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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6가동 | 방아다리감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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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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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조우.. 2011/10/10 09:26

    이런...... 왜 점심에만 하는거야....섭섭하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