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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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맛집 / 누린내 하나 없는 양고기를 맛보다 - 태인 양꼬치





이천년 후반을 지나며, 화상들이 운영하는 양꼬치집들이 유행을 타고 퍼지면서 동대문, 신림 근방, 영등포 등 꽤 많은 양고기 전문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저렴한 가격으로 소주 한 잔 할 수있는 양꼬치 전문 중국요리 식당이 늘어나면서 저와 같은 주당들의 얼굴은 화색이 돌았지요. 지금은 유흥가마다 양꼬치집이 없는 곳을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흔한 요리가 되었죠. 재미있는 사실은 양고기의 수요가 다른 나라들 보다 많지 않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 본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제게 양꼬치는 좋은 기억으로 남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이었던가, 2010년이었던가. 시기의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그 양고기의 가공할만한 냄새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회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막소주의 입맛 특성상 적당히 먹을만했다면 맛있게 먹어줄만도 싶은데, 그 날은 기어코 고기를 남기는 불상사까지 벌어졌으니 말이죠. 이 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양고기는 맛있는 곳에서 먹어야 하는구나. 
소고기보다는 더 육질이 단단하고 돼지고기보다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양고기는 한번은 맛보아야 할 고기 중 하나입니다.  요즘 소문난 양꼬치집들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기에 적당히 알려진 곳에 찾아가면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역시 미묘하게 입안에 남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감안하고 먹어야겠죠. 그런데, 그 미묘한 냄새마저 없는 양꼬치집이 있더군요. 




골목 안쪽에 있지만 지도만 잘 살펴본다면 영등포 역에서 내려 찾아가기는 의외로 쉽습니다. 
주차는 좀 까다롭겠네요. 



입구 사진에서 보다시피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층에는 테이블 네 개, 2층 여덟 개가 있습니다. 그다지 넓은 곳이 아니라서 피크 시간에는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10분 가량이었는데 이미 1층은 꽉 찼고 2층도 반절이 넘게 찼더군요. 



2층은 위와 같은 구조입니다. 






양꼬치와 양갈비는 필수.
육회, 양탕, 수제비는 선택.




예약하고 갔더니 위와같이 세팅을 미리 해두셨더군요. 
김치 좀 집어먹는다고 젓가락이 저모양입니다. :)




보통 양꼬치집들은 화상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반찬의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 
태인 양꼬치의 김치는 꽤 맛있습니다. 젓갈의 감칠 맛이 국수와 먹으면 아주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깻잎 장아찌도 괜찮은 수준이고요. 영등포 맛집 중에 주점 중에서 김치와 장아찌는 상급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양꼬치를 먹는데 칭따오를 마시지 않으면 반칙입니다. 
청도맥주는 전세계 맥주 중에서도 상급입니다. 



삼각 양갈비 등장.
얼리지 않은 냉장육, 색 또한 선도가 매우 좋아보인다. 








동시에 주문한 양꼬치와 양념 양꼬치.
양념 양꼬치는 쯔란과 고추가루, 깨 등 양념을 묻힌 것입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주문하면 만들어주십니다. :)



숯 또한 좋아보입니다. 
사실 열탄을 많이 사용하기에 숯에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하얗게 탄 백탄을 보니 고기의 맛이 기대가 됩니다. 




버섯과 양갈비를 올려줍니다. 




너무 바싹 익히면 타버리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주는 것이 요령이랄까요.
육즙이 빠지더라도 적절히 익혀주는 편이 좋습니다. 





뼈에 붙은 상태에서 고기가 타지않을 정도로 익은 상태라면 뼈와 살을 분리해주세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자신이 원하는만큼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살짝 시치미만 찍어서 먹었는데도, 냄새 하나 없는 양고기가 참 신기하더군요. 

특히, 태인양꼬치만의 먹는 법이 따로 있습니다. 
또띠아 위에 소스를 찍은 고기를 올리고 양배추와 양파를 얹어서 함께 먹는 것이지요. 





이날, 신메뉴라고 맛을 보라면서 냄비에 끓여오셨는데, 
매콤한 양송이&모짜렐라 치즈&기타등등 스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은근히 땡기는 맛이 있더군요. 특히 술안주로 먹으니 술술 들어갑니다. 




이쯤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연태 고량주 추가 합니다. 

고량주는 위스키나 전통주처럼 향이 좋은 술입니다.
국내의 전통주가 은은한 선비같은 향을 지녔다면, 고량주는 관능미 넘치는 여자같은 술이라면 비슷한 비유일까요?
보통의 술이 그렇듯 고량주 또한 색을 보고, 향을 맡고, 맛을 보면 됩니다.
쓰디쓴 고량주의 맛이 아니라 향이 좋은 중국술로 느껴지지요. 



맛을 봐야죠. 



고구마 몇 개가 서비스로 옵니다. 





홍합 가득 들어간 수제비. 
역시 술안주에는 국물이 있어야...




짬뽕처럼 진하지 않지만 홍합과 수제비 특유의 진한 맛이 괜찮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제비는 손으로 뜯어서 넣어야 제맛.





꼬치 준비.




불 위에서 살살 구워줍니다. 
바로 불 위에서 굽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면 금새 타버리고 육즙이 빠져버리기 마련입니다. 
고기굽기가 그렇듯, 한 사람이 전담 마크하여 구워야 맛있습니다. 




그리하야, 위와같은 상황이 되었네요. 
먹고 남은 꼬치로 오징어도 꿰어주고요. 




양념 투입합니다. 



불 위에서 일렬횡대로 좌르륵.
양념을 바른 녀석들은 더욱더 신경을 써줘야해요. 
눈 깜짝할 사이 양념이 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흡입이죠.





마지막으로 양탕 등장.
뼈다귀 해장국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오향장육으로 유명한 북창원과 대문점을 필두로, 요즘은 불친절의 대명사로 바뀌어버린 송죽장 등  사실, 영등포는 옛날부터 중국집이 강세였던 동네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장악하고 있던 맛집들이었던지라 새로운 맛집을 찾는 주당들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죠. 타임스퀘어가 들어서고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던 골목골목들도 모조리 술집들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오래간만에 괜찮은 식당을 찾은 것 같네요. 영등포에 들르면 먹어야 할 맛집이 하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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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교맛집 / 진짜 참나무 불에서 구워낸 통닭구이 - 참나무 닭나라



삼선동 복개천 위에 세워진 삼선시장이 사라지고나서 갈 곳을 잃은 주당들이 언듯 생각해봐도 꽤 많을테지요. 꽤 괜찮은 막걸리집들이 많았던 삼선시장은 과거 과 교수님도 단골인지라 십년도 넘은 대학시절에 교수님과 막걸리 잔을 비우던 때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어찌하여 이 곳으로 자리를 잡은 막소주 또한 제대로 궁둥이 비빌 곳을 찾아보고자 꽤 많은 헛 술을 마셔댔으나, 그 노력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는데요. 그야 개인적인 노련인 셈이고, 54결론은 삼선산방으로 이사를 한 뒤로 단 한 곳의 새로운 주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다보니 삼선에서 지인들과 소주 한 잔 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결국에는 과거에 자주 다니던 곳을 또다시 찾게 되더군요. 마침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지인들과 다녀온 곳은 한성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성북동 쪽으로 걷다보면 볼 수 있는 통닭집 입니다. 흔한 통닭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절대로 흔하지 않은 내공이 강한 집이랍니다. 참나무 열로 구워낸 담백한 닭고기는 술을 절로 불러내는 안주로 강추하는 곳이지요.



한성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성북동 쪽으로 올라오다보면 위와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장소 하나에서 안쪽에 테이블 하나를 두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면 테이블을 내어주곤 했었는데
근 삼년만에 가보니 주점처럼 테이블이 있는 장소를 마련해두었더군요.
과거에는 꽤 먼 곳까지 배달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활활 타오르는 참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조금 약한 불로 연기도 쐬어가며 향을 느낄 수 있으면 더욱 좋은데요.
그래도, 오직 참나무 장작만으로 구워낸 통닭을 먹기에는 쉽지 않죠.



한켠에는 이런 참나무 장작이 쌓여있습니다.
사실 이런 참나무 장작 자체는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저 한묶음에 대략 8,000원 가량이니까요. 대량구입하면 더욱 저렴합니다.
그러나 불을 다루는 솜씨가 남다르지 않는 이상 재대로 된 구이를 만들어내기는 어렵죠.
이 곳에 자리잡은 것을 제가 본 것만 7년이나 되었고, 7년 전에도 맛있었던 것을 기억하면 구이는 믿을만 합니다.



성북동 방향으로 5미터 가량만 올라가면 위와 같은 주점이 따로 있습니다.





내부는 위와 같은 풍경입니다. 직원도 없고 손님만 있죠.



장작구이도 저렴한 편입니다.
생맥주 2,000원은 이 곳을 찾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죠.




기본 세팅입니다. 평범한 무와 함께 저를 포함하여 세 명이 먹을 준비 중입니다.




장작구이 등장.



아주 적절하게 잘 익었습니다.
꼭 전기구이 같죠?




배 안쪽에는 찹쌀이 숨어있습니다.




은행도 있고 인삼도 있습니다. 뭐, 건강에 좋을만큼은 아니지만 보기좋을 정도까지는 되는 셈이군요.



사진은 찍었으나 닭다리는 누가 먹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




소주 빠지면 섭섭하죠.






요즘 몸이 많이 않좋아졌는지, 몇 잔 술에도 쉽게 쓰러지네요. 
조만간 장기 금주령을 내려야 할 듯 싶어요.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내달리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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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소주를 마실 수 밖에 없는가.

                                                       - '전통주'의 대중적 인식에 따른 개인적인 소고.

 



 '아줌마! 소주 한 병 주세요!'
 보통 술집이나 식당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소리입니다. 도수가 높은 술을 선택하게 될 때에는 소주’, 도수가 낮은 술을 주문할 때에는 맥주막걸리로 나뉘게 되죠. 그러나 술을 주문하고 선택하는데 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특히 소주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습니다. 어차피 쓴맛이 같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의 소주가 없으면 다른 브랜드의 소주 마시면 되니까요. 맛이 다르지도 않아 술이 몇 순배 돌다보면 어느 브랜드의 술을 주문했는지도 잊을 때가 많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90% 이상의 답변은 '쓴맛'과 '뒷끝'의 차이라고 합니다.

막소주가 가장 좋아하는 희석식 소주. 물론 특정 상표와는 관계없습니다. 막소주ⓒ
 

일반인들이 술은 선택하는데 있어서 그닥 고민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존에 자신이 익숙한 주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무척 변화에 둔감합니다. 그 이유는 에틸알콜의 쓴맛에 길들여졌기 때문이 아닐까요우리가 보통 마시는 희석식 소주는 고구마나 타피오카 쌀보리 등 값이 싼 원료를 발효시켜 95%가 되도록 정제한 무색, 무취의 상태의 에틸 알콜(酒精)을 희석시켜 만든 술입니다. 곧 어떠한 향도 존재하지 않은 쓴맛의 알콜 밖에 없는 에틸 알콜이지요. 어쩌다가 우리는 향과 맛이 살아있는 이 아닌 단순히 쓴맛 밖에 없는 알콜을 마시기 시작했을까요?

단순히 쓴맛 밖에 없는 알콜을 마시기 시작한 이유는 일제시대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1965년 박정희 정권이 단행한 양곡관리법의 영향입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자면 먹을 쌀도 없는데, 마실 술이 왠말이냐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빠르겠지요. 이 당시부터는 가정에서조차 로 술을 빚는 행위를 불법으로 만들어버리지요.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술과 누룩이 로 만들어지기에 일제시대를 거치면서까지 어렵게 지켜오면서 맥을 이어가던 가양주(가정에서 빚는 전통주)가 이 때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단속도 심했었지요이어서 1973년에 전국의 주류제조장이 통폐합 되며 대부분의 양조장들이 문을 닫게 된 것 또한 한 몫하게 됩니다. 이후 명성을 이어가던 대부분의 전통주들은 제사상에 올리는 정도의 밀주로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거나 사라졌습니니다.
이 때, 양곡관리법에서 벗어나 제작할 수 있는 희석식 소주가 대량생산 됩니다. 일반 서민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다행이도 1991년 양곡법이 풀리면서 햇빛을 보게 된 전통주는 2000년대에 들어서야 날개를 펴게 되면서 본격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이제는 우리 생활 안으로 너무 깊숙히 들어온 와인. 국산 와인도 많은 노력중이다. 막소주

그러나 우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잃어버렸습니다.
아일랜드의 맥주, 프랑스의 와인, 일본의 사케 등 세계에서 유명한 전통술의 중심에는 그러한 술을 즐길 줄 아는 국민들의 음주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알콜향으로 가득한 쓰디쓴 희석식 소주에 길들여진 한국의 술 소비문화는, 술의 향과 맛을 즐길 줄 아는 문화가 아닌 단순히 마시고 취하기 위한 음료로 전락되어버렸지요. , 술의 향과 맛을 즐기는 풍류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행이도 몇몇 뜻있는 주류 업체들이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하려는 노력도 눈에 띕니다. 드디어 한국에서도 10년산 빈티지를 가진 소주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부터 우리술 품평회가 지금까지 꾸준히 열리면서 다양한 전국의 전통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목받고 재평가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주진흥협회, 전통주연구소, 가양주연구소 등 와 같은 다양한 단체들의 노력으로 전통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은 분명 기뻐해야 할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술의 재발견은 업체와 관청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많다. 소비자가 찾아줘야 비로소 살아있는 제품이 된다. 막소주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멉니다.
 
첫째로 올해부터 전통주 품질 인증제가 시행이 되면서 난립하는 전통주 시장의 기본적인 품질을 기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술의 기본적인 향과 맛을 가늠할 수 있는 라벨 표기에 대한 기준이 없어 지금도 어떤 쌀을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하여 빚어낸 전통주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알콜의 함량과 간단한 문구가 씌여진 라벨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정보들을 어떻게 습득해야 할까요. 지금도 대다수의 일반인에게는 한국의 전통주가 독하고 비싼 술로 인식되어있는 지금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일본 사케의 경우 정미율(다이긴죠, 긴죠, 혼죠조)에 따라, (가라구찌와 아마구찌)에 따라, , 누룩 외에 재료(준마이, 다이긴죠 등)가 첨가됨에 따라 등급을 나눠, 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라벨만을 보고 쉽게 맛을 알 수 있도록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많이 찾는 수입산 와인 또한 국가별, 지역별, 제작 방법별, 품종별로 나누어 선택할 수 있지요.

두 번째로, 다양한 전통주의 홍보가 시급한 때 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전통주 및 각 지역별 무형문화재 지정 전통주의 숫자가 총 몇 개인지, 정확한 개수조차 확인이 불가능한 지금, 고유의 전통주마다 가지고 있는 맛과 향, 풍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전통주의 종류가 맛과 향, 구입루트 등의 다양한 정보들을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정보제공처가 절실합니다. 유통경로가 전무하다시피한 소규모 양조업체들의 특성상 대안으로 특정주류도매업면허를 새로 만들었으나 대형업체 틈바구니에서 역투중입니다. 다행이도 2010년부터 전통주(농민주, 민속주)에 한해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면서 판매루트가 다양해진 편입니다. 이 또한 인터넷 구매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접한 사람이 없어 인터넷으로 주류를 주문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에일맥주의 위기에서 아일랜드 맥주가 살아남은 이유는 CAMRA(Campaign for Real Ale) 때문이다.  
물론 
특정 상표와는 관계없습니다. 막소주ⓒ 



 마지막으로 마시는 사람의 입맛이 바뀌어야 합니다.
소주가 맛있냐는 제 질문에 답하는 대다수의 답변이 한국인에게는 소주가 딱이야.’ 입니다. 이 말은 대부분 희석식 소주를 지칭하여 하는 말입니다. 언제부터 향도 맛도없는 희석식 소주가 한국인의 입맛을 잡았을까요. 단순히 취하기 위하여 마시는 독주가 아니라 풍류를 즐기는 술의 문화, 술의 맛을 즐기는 문화를 위하여 이제는 소비자가 바뀌어야 합니다.맥주 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맥주를 맛본 외국인들이 늘 하는 이야기는 한국에는 한가지 맥주밖에 없느냐라는 것입니다. 맥아의 진한 맛과 홉의 향은 온데가데 없고 늘 시원함과 깔끔함만 강조된 맥주맛이 지겨울 때도 되었는데요. 오죽했으면 일본의 모 맥주업체가 맥주를 마실 때 당연히 잔에 나타나는 거품자국을 엔젤링이라며 광고로 내세웠을까요.
조선시대, 수천여종에 달했던 전통주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수많은 양조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한국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겨우 50여종만 생산되고 약 200여종이 문헌으로 남아있는 지금,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술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 조사해보면, 와인과 사케와는 다르게 참담할 정도로 종류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와인의 이름과 종류와 원산지, 빈티지까지 줄줄 꿰는 사람은 길거리에서 발에 차이도록 많지만 한국의 전통주 다섯 개 이상을 알고 있는 이가 드뭅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맛있는 술도 마셔야 하고, 전통주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하니까요. 술의 문화가 조금더 다양해지고 멋있어지며, 즐거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살살 바람부는 봄날에 마루에 앉아, 술잔을 들고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맑은 향이 코끝으로 스치는 그 순간을. 한모금을 입 안에 넣었을 때 적절한 술의 중량감이 퍼지는 그 순간을. 식도를 타고 내려갔다가 치고 올라오는 특유의 향기를. 즐길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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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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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소주님의 노력이 우리 술 전통주가 많이 알려지고
    전통주을 사랑하게 되겠는데요.^^

    즐겁고 보람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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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소주ⓒ 2011년까지 직접타고다니던 CB400SF. 소양강 공원에서.


요즘 바이크를 천천히 알아보고 있는데, 

두리뭉실하게 올라오는 이야기가 바로 '바이크 정기검사' 입니다. 

이녀석이 왜 문제가 되냐면... 최근에 바이크를 구입한 사람은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대부분의 화석 바이크들이 이 정기검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죠. 
검사 비용이야 얼마하지 않을테지만 탈락할 시에 바이크에 들어가야 할 소요비용이 대략난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야 저와 같이 화석바이크를 알아보고 있는 사람들은 꽤 관심을 두고 보고 있는데,
공청회 및 최종안이 끝났다는 대략적인 뉴스보도만 있었지, 이게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것입니다.
최종안에 씌여진 보고내용에 2013년으로 시행날짜가 되어있기에 대부분의 뉴스가 2013년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입법예고도 되지 않은 상황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죠. 

그래서 좀 찾아봤습니다.




대략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 2013년 250cc 초과 이륜차를 시작으로4년동안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2016년도에는 모든 이륜차가 정기점검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 대략적인 내용인데요. 
신규 출고 3년 이후부터 1년마다 검사를 받도록 되는 것입니다.

이 정기검사의 떡밥은 2003년부터 시작되서, 2011년 1월 한국경제 기사, 7월 매일경제 기사까지 이어집니다. 
한국경제 기사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11062311
매일경제 기사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483877

한국경제의 1월 10일 기사내용은
2011년 1월에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운행 이륜차 배출 허용기준(안)'의 최종안을 마련했다는 것이고,
매일경제의 7월 27일 기사내용은 
공청회를 통해 검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한다는 내용입니다. 

어쨌든간에... 두 개의 기사 내용을 보면 최종안을 마련해서 공청회를 통해 발표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리하야 2013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입니다. 

7월에 공청회를 했으니 입법예고로 올라왔을까 싶어 
환경부 홈피에 들어가 대기환경에 관련하여 입법예고에 올라온 법령을 모조리 뒤져보았으나, 
이륜차에 대한 내용은 없더군요. 
그리하야 최근 재개정 법령을 뒤져보았습니다. 딱 하나가 나오더군요.
(환경부 -> 법령/정책 -> 최근 재개정법령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12월에 환경부령 440호(첨부된 파일참고)입니다. 

그러나,
2013년 1월부터 시행되는 내용 중 '이륜 자동차'에 해당되는 내용은 
'배출가스 관련부품의 보증기간이 2년 또는 10,000km' 밖에 없네요. 
곧, 아직 정기검사에 대한 내용은 없다! 입니다. 

보통 입법예고를 거쳐 유예기간을 둔 뒤, 시행까지 대략 1년가량 된다고 볼 때 
이륜차 정기검사는 빨라야 2014년이나 시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50cc 이륜차 등록 의무화 개정이 걸렸던 시간을 두고볼 때 언제될지는 참 미지수입니다.


환경부에 '이륜차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정기검사 계획'을 민원으로 접수한 내용의 답변은, 

환경보전을 위한 귀하의 관심과 실천에 감사드립니다.
운행이륜차 배출가스검사 제도 도입을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12.1월 현재 국회 심의중에 있으며,
동 법률 개정 공포 후 1년이후('13년이후 예상) 부터 시행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검사대상, 검사주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금년 중에 검토.확정을 추진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2013년까지는 일정이 없고 국회심의가 언제될지 모르겠으나 공포후 1년 이후라면 2014년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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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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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 제주에서 해장국으로 두번째로 좋은 국밥 - 김명자굴국밥


그렇다. '김명자굴국밥'은 체인점입니다. 체인점이라면 물론 같은 간판을 매달고 영업하는 업소 모두가 같은 맛을 보여줘야 하나, 기이하게도 김명자 굴국밥의 제주본점만큼은 맛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굴'자체를 즐기지 않는 사람으로서 많은 굴국밥을 먹어봤다고 말하지 못하겠지만, 최소한 삼십대 중반을 살면서 먹어본 굴국밥 중에는 가장 인상 깊었던 굴국밥집입니다. 제주에서 해장으로 가장 좋은 음식이라면 저는 이 녀석을 첫번째로 꼽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총 세번째 포스팅입니다만 기존 포스팅은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의 글이라 사진 몇장 밖에 되지 않지만 2009년도 글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맛에 관한 것들/제주도] - [제주맛집] 연동 / 다시 방문해도 맛있는 굴국밥 - 김명자 굴국밥
[맛에 관한 것들/제주도] - [제주맛집] 연동 / 본점은 이 곳에서 배워가야한다. - 김명자 굴국밥 

제주에서 잠시 일을 할 적에 사무실 근처이기도 했거니와 해장국으로는 우럭매운탕만큼이나 끝내주는 터라 자주 들렸던 국밥집입니다. 제주에 갈 때마다 되도록이면 들려서 한 그릇을 먹고 오는데요. 오래간만에 들렸더니 장소를 이전한줄 모르고 한참을 헤메었답니다. 과거 도청근처의 위치에서 지금은 신제주초등학교 근처 큰 길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물론 크기도 꽤 커졌더군요. 자세한 위치는 글 하단의 지도를 참조해주세요. 




조립식 건물로 옮겨가긴 했는데, 뒷쪽, 옆쪽으로 주차장이 넓어 마음에 들더군요. 
기존에는 식당 위치가 골목에 있었던터라 점심시간에는 멀리 세워두었어야 했으니까요.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로 제격이죠. 



마침 점심시간인지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당연히 저는 굴국밥.




테이블에는 개인장구류 외에 깍두기와 부추가 놓여져 있습니다. 
빈 점시에 알아서 덜어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제주도 고추는 의외로 맵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굴국밥.
일반적인 굴국밥과는 다르게 해장국 스타일로 나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맵거나 짜지 않습니다. 의외로 맛과 향이 부드럽습니다. 



말 그대로 속 편하게 막을 수 있는 해장국 한 그릇.




펄펄 끓는 국밥에 깍두기와 부추 투하.





안에 들어있는 계란 노른자 깨주시고.




한 입 먹으면 든든하죠.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와서 가장 땡기는 음식 두 가지를 말하라면 바로 김명자 굴국밥과 덕승식당의 우럭매운탕입니다.. 
어설픈 해물뚝배기나 옥돔구이는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나에게 꽤 인상적으로 다가 온 요리가 바로 이 굴국밥입니다. 
신제주에 위치한 터라 공항으로 돌아갈 때나, 공항에 도착해서 여행 시작할 때, 식사 한 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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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 김명자굴국밥전문점(북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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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 굴국밥이라~ 이거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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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맛집 / 진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진주냉면 - 하연옥


냉면이라고 하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양대산맥의 프레임안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을 멈춥니다만, 사실 남한지역에서 유명한 냉면을 찾는다고 하면 진주냉면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북쪽의 냉면들이 소고기 및 닭고기 등으로 국물을 내어 메밀 면 위에 고기와 계란을 얹어 먹습니다만, 진주냉면은 약간 다릅니다. 해물+고기 육수의 또다른 맛이 기가막히는 진주냉면은 남도 면요리의 최고봉이 아닐까 합니다. 
(부산의 밀면도 있다하지만, 면과 육수에 있어서 찬찬히 보자면 비교하기가 힘들다고 할까요. 저렴한 가격의 밀면과 약 두배가격의 진주냉면은 별개로 봐야할 듯 싶습니다. :)
사실 진짜 진주냉면은 없다고 봐야겠지요. 조선시대부터 일제시대 당시 돈 많은 부자들이 유곽에서 주문해먹던 음식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소고기 육전과 목이버섯등 귀한 재료들을 고명으로 올려먹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을 끝으로 싸그리 사라졌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야 과거의 조리법을 연구하여 현대식으로 만든 것이 요즘의 진주냉면이라고 합니다. 고로, 원조라던지 본점이라는 명칭들은 싸그리 무시해줘도 됩니다. 




진주 서부시장 내 시장통에 있던 진주냉면집이 하연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4층 건물의 대형 식당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외관으로 보이는 넓은 건물과는 달리, 시장통이나 다름없이 다닥다닥 붙어 식사를 하는 모습은 
무엇을 위하여 자리를 옮겼는가를 손님이 곧바로 생각해내도록 만들죠. 쾌적한 식사와는 거리가 좀 멉니다.  




서울의 함흥냉면집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진주물비빔냉면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메뉴명에서도 알 수 있듯 물냉면에 비빔장 풀어낸 것이라고 봐야겠죠. 
물냉면을 주문하고 '비빔장 좀 주세요'라고 요청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비빔장 하나 풀었다고 가격 올리는 건, 너무 뻔히 의도가 보이지 않나요?



간단한 개인장구.



김치는 놋쇠그릇에 나오네요. 



간단한 반찬과 밥.



드디어 등장한 진주냉면 大 되시겠다. 
기존에 진주냉면을 자주 먹어본 일행에 의하면 육수는 기존보다 덜 진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이정도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착 달라붙는 육수의 맛은 흉내내기 힘들정도.

 일반적인 성인남성이라면 大를 주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언듯 보기에는 양이 많아보이지만 이 녀석도 면이기에 쉽게 소화 되거든요.   



고명은 오이와 소고기 사태, 계란, 지단, 육전이 올라갑니다. 



특히 이 육전이 꽤 재미있는 식감을 만들어주는데요. 
육수의 맛과 면의 식감, 육전의 맛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그 맛은, 왜 진주냉면이 유명한지 금새 알겠더군요. 






한 젓가락 뜨고 흡입시작.




이 날은 운전 때문에 술을 앞에두고도 한 잔도 하지 못했습니다.
내색은 안했지만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얇게 저며낸 소고기를 계란으로 부쳐내었습니다. 
고기의 양이 많은 전주의 육전과는 좀 다릅니다. 



양념장을 달라고 주문했더니, 오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주문하니 사장이 직접 서빙을 해주며 물비빔냉면이 있다고 말해주더군요. 

'아,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남은 국물에는 밥을 말아 흡입.
저는 맛만 보았습니다. 나머지는 대식가 일행분들이 흡입.



육전의 맛과 육수의 맛이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면서 면과 고기의 식감이 꽤 수준급이었습니다. 
진주에 냉면을 먹기 위해 목적지를 한 시간을 넘게 돌아가게 되었지만, 
그 돌아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친절도와 식당의 넓이만큼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친절도라면, 글쎄요. 저는 맛을 보려고 가보았지만 두번은 찾지 않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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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이현동 | 하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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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열린,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신 김경호 교수님의 '김경호의 길' 출판 기념회를 다녀왔습니다. 
김경호 교수님은 여수에서 돌산백초초등학교, 여수중학교, 여수공고까지 졸업한 여수 토박이입니다. 특히 공업고등학교 출신으로 견국대학교 신방과 졸업과 동시에 미국유학까지 마치고 돌아와 현재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의 교수로,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할 정도로 많은 업적을 쌓은 분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했던 12월 24일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놓은 이야기를 풀어내어 엮은 자전 에세이 '김경호의 길'의 출판기념회(북콘서트)를 자신의 고향, 여수에서 열었습니다. 



이미 여수 시민회관 주차장은 만원사례. 날씨가 꽤 쌀쌀했던터라 대부분 안에 계시더군요. 



로비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물론 날씨가 추운 탓이기도 하겠지만, 그리 크지않은 도시에서 이정도로 사람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이날, 주인공인 김경호 교수님의 인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2/3이 넘게 자리가 가득 메워져있었습니다. 









간단한 마술쇼로 시작~!



내빈 소개 및 축사가 있었습니다. 
지역 정치인, 언론계 교수님 등 다양한 분들께서 함께 자리를 해주셨습니다. 





저자, 김경호 교수님의 학력과 경력이 보이네요. 
직접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마르퀴즈 후즈 후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은 100여년의 오래된 역사와 함께 매우 권위있는 인명사전입니다. 등재되고 싶다고 등재될 수도 없고, 아무나 등재되지도 않는 책입니다. 매년 전세계의 정치, 사회,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약 5만명만을 선정하여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는데, 그 5만명 중에 한 분이 바로 김경호 교수님이라는 것이죠. 



소개가 끝나고 인사하시는 김경호 교수님.





마침 배우자이신 송정희님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는데요,
제주 위클리라는 외국어 신문의 발행인이기도 합니다. 




책의 내용은 담담하게 써내려간 표현들로 역력합니다. 대학시절의 음악다방 DJ 부터, 군시절 이야기, 영어도 모르고 건너간 미국 유학생활의 절절함, 교육 전문가로서 각종 시험문제출제에 참여했던 경험, 제주MBC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되었던 내용, 미래에 대한 단상과 고향에 대한 애착까지 거친표현 하나 없이 때로는 즐겁게, 어떨 때는 슬프게 소주 한 잔하면서 웃고 울며 들은 이야기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책에 대한 내용을 관객과 함께 말로 들어보는 일대일 토크.


22년을 함께 한 지갑을 무대 위에서 꺼낸 김경호 교수님.
낡고 세련된 제품은 아니지만, 이제는 세월의 가치로 어느 명품지갑보다 자신에게는 더욱 좋은 지갑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일대일 토크도 끝이나고...


화려한 옷을 입은 댄서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주었습니다. 



끝.
끝났지만 앞으로의 시작이시겠지요. 






'길'이라는 것은 참 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험난과 순탄, 후회와 희망 등 느끼고 가지고 가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 어떠한 '길'을 선택했는가에 따른 많은 이야기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날, 김경호 교수님의 '길'에는 끊임없는 도전과 선택이 있고, 마지막에는 사회에 대한 환원이 있다는 것을 북콘서트를 통해 들었습니다. 지금은 제주에서 이미 성공의 길을 걷고 있지만, 고향인 여수에서도  더욱 많은 것들을 함께하고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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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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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을 떠올리면 '대나무'와 '한과'입니다. 죽녹원, 대나무통밥 등 다양한 대나무관련 상품들이 많아 보통 '대나무를 많이 생각하지만, 또 하나 유명한 제품이 바로 '한과'입니다. 
전통 한국식 과자를 뜻하는 '한과'는 떡과 함께 차례상, 전통혼례 등에 많이 오르는 음식이기도 하죠. 삼국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니, 그 역사 또한 무척 오래된 한국 고유의 과자입니다. 단순히 우리가 많이 먹는 유과류를 제외 하고서도 한과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유과, 과일로 만든 과편, 생곡물가루로 만든 다식, 과일을 익혀만든 숙실과, 약과로 많이 알고 있는 유밀과, 열매나 뿌리 줄기를 엿이나 꿀에 조려만든 정과(한정식에 자주등장), 씨앗이나 쌀에 조청으로 굳힌 엿강정까지 그 생김새 또한 각자 다릅니다.  




또한, 전통한과는 쌀을 비롯한 각종 곡물과 재료에 따라 과일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짜고 달기만하는 과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간식이 되기도 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시는 음식 중에 하나죠. 
 





약 십여년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한과를 생산하고 있는 안복자님께서는 담양 한과의 숨은 공신입니다.  
2006년 신지식농업인상, 2007년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우수상, 2008년 향토업소 지정서 획득,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표창, 2010년 15회 농업인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은 그 이유를 말해줍니다.


 



모든 재료는 담양에서 자란 농산물로 하되, 어쩔 수 없이 구하지 못하는 제품은 꼭 전라도산으로 수급하여 한과를 만든다고 합니다. 
중국산 한과까지 등장하는 마당에, 국내산으로 고집하는 안복자님의 노력이 우리나라의 전통한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해집니다. 






기계의 손을 빌려야 할 부분도 있지만,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한과의 특성상 만드는 사람의 손맛이 살아있어야 그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고 합니다. 




파래한과 드셔본 적 있으신가요?
파래 특유의 고소함과 한과의 바삭함이 만나 최고의 식감을 만들어주는 한과였습니다.

경쟁력있는 제품이란 무엇일까요?
기존에 제품을 더욱 발전시켜 잘 만드는 방법도 있겠지만 혁신화시켜 새롭고 뛰어난 신제품의 개발이 더욱 절실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쌀가루 묻혀만든 한과보다 더욱 맛있고 새로운 한과의 개발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한과였습니다.



모든 재료는 직접 손으로 만드신다고 하는데, 



이날 마침 조청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직접 만들는 광경은 믿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이미지를 확고히 해주더군요. 



국내에서도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본으로의 수출량이 더욱 많다고 합니다. 

한과의 정성을 넘어 수출역군으로서 열심히 뛰는 한과의 장인 안복자님. 

남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만 사용하고, 기계가 아닌 손으로 만들기를 고집하는 안복자 한과의 발전이 계속되길 기대해봅니다.

 

주소: 전남 담양군 창평면 의향리 431-1 강촌마을

전화: 061)382-8891

홈페이지:www.anbokj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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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백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체험단 모집이 진행중이네요. 

체험단 신청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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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음 블로그 개설해서 마실다니는 중..^^
    새해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돈도 많이 벌고~여행도 즐겁게 다니고
    예쁜여친도 생기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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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  여그 사람들은 맨 괴기박사랑께 - 서시장 5일장.


 

여수 서시장은 1930년대부터 물물교환 장으로 시작해 지금은 4일과 9일에 5일장이 들어서는 여수의 대표적인 전통 재래시장입니다. 약 300여개의 점포와 200여개의 노점상들로 이루어져있어, 한참 장날이 펼쳐질 대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 중에 한 곳이지요. 또한 어시장으로 통하는 교동시장을 비롯하여 수산시장까지 이어져 여수에 처음 오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연등천을 따라 교동시장과 서시장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여수 연안여객터미널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시장투어코스처럼 바다까지 이어지는 길인지라 여수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시간을 내보는 편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상설시장인지라 꼭 장날에 가지 않더라도 점포들이 문을 열고 있으므로 여행날짜에 맞춰 계획을 짜보는 것도 좋겠지요. 단, 교동시장의 경우 오전 7시 가량이 가장 사람이 많은 시간입니다. 적절한 시간에 맞춰가시면 됩니다. 
교동시장이 주로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여수 서시장은 종합선물세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종 잡화부터 의류, 수산물, 먹거리 등 다양한 식품과 물품들이 공존해있는 종합시장이죠. 





여수의 시장을 둘러보려면 시민회관 쪽에 주차를 하고 서시장부터 시작하는 방법과,
여객터미널 근처에 주차를 하고 수산시장부터 구경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연등천을 따라서 순서대로 길만 찾아가면 되니, 시장 찾기가 참 편하지요. 




재래시장은 오후 네시가 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차츰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요즘처럼 겨울날씨에는 더욱 그 시간이 빨라집니다. 천천히 장구경을 한다기보다는 필요한 물건을 얼른 구입하고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이겠지요. 




장날에 가면 흔히보는 것들 중 한가지가 숯불 김구이입니다.
대부분 열탄을 사용하는데 반해 여기는 진짜 숯을 사용하시더군요.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가 다니던 길이, 장날이 되면 노점상들로 북적입니다. 
덩달아 장날을 찾은 저 같은 사람들은 볼거리들이 더욱 많아지고, 식료품을 사러나온 시민들은 다양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요.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세일이에요, 세일!"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50% 세일이라고 합니다. 사실일까요?
아니면 개그콘서트의 컨셉처럼 항상 세일하는 불편한 진실일까요? :)




"
여그 사람들은 맨 괴기박사랑께"

물메기, 갈치, 오징어, 삼치 등 다양한 생선들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물메기 철이 되겠네요. 
여수 사람들은 고기 박사들이라 묻지도 않고 그냥 사간답니다. 물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어떤 생선인지 한눈에 딱!이라는군요.



"굴 좀 잡솨봐"
지금은 한창 굴 철입니다. 
최대의 굴 산지인 통영이 바로 옆이기 때문에 여수에서도 굴이 참 많습니다. 
씨알도 좋고, 맛도 좋고. 석화에서 꺼낸 굴 하나 그냥 날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샛서방만 구워준당께"
너무 맛있는 생선이라, 장모님이 아껴뒀다가 샛서방에게만 구워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 불리는 금풍생이.
서대와 함께 여수 별미중에 하나라지요.
위 한 그릇에 이만원이랍니다.  보통 식당에서 먹으려면 마리당 5,000원 이상은 줘야 한다는군요. :)


샛서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던 할머니.
많이 파세요, 할매~!


다양한 채소들이 추운 날씨에도 참 많습니다.
지금이 봄인지, 여름인지, 겨울인지 위 사진만 보면 정말 모르겠습니다. 




겨울에도 달래를 먹을 수 있는 시대랍니다. :)
집이 가까웠으면 달라 한웅큼 구입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시장 지하에는 작은 수산시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각종 구이나 탕 거리가 많이 있더군요. 








장터에서 먹거리 골목은 꼭 빠지지 않습니다. 
위 사진의 골목에는 머릿고기, 곱창, 족발이 많이 보이더군요. 
순대국밥 한 그릇 생각이 나긴 했지만 일정상 마무리를 했습니다. 


요즘 오일장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양구, 제주, 하동, 양평 등 다양한 곳들을 찾아다니고 있는데, 
장터를 자세히 찾아볼 수 있는 지도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제주나 모란시장 등 대형 5일장들은 대략적인 지도만 있다고 해도 찾아다기가 쉬울텐데 말이죠. 
여수 서시장은 그 특성상 여수의 색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그 오래된 역사만큼 커다란 시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특색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수 엑스포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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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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