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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4 한산여행 / 한산 소곡주로 유명한 한산 오일장 이야기
  2. 2012/03/19 역삼맛집 / 단골들 잘 챙기기로 유명한 일식집 - 아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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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2/03/05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의 일몰
  6. 2012/03/05 충청남도에서 두번째로 큰 오일장 - 당진 오일장 (2)

한산여행 / 한산 소곡주로 유명한 한산 오일장 이야기

Posted 2012/03/24 20:09, Filed under: 여행에 관한 것들/전통시장 이야기



여섯번째 전통시장 이야기로 한산 전통시장을 다녀왔습니다. 한산 전통시장은 과거 서천 지역에서 가장 큰 장터라고 합니다. 지금에는 당진, 서천읍내 등 커다란 장터가 들어서며 한산 장터는 국내 유일의 모시시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과 60~70년대 오일장이 들어설 때에는 한산 읍내의 골목골목이 사고파는 사람으로 가득했을 정도로 커다란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새벽 4~5시부터 열리는 모시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오일장 전날에 한산에 도착해서 가지고 온 물건을 판매하곤 했다고 하니 오일장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한산읍내는 시끌벅적 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한산 오일장은 1, 6일장으로 새벽에 열리는 시장인만큼 오전에 도착해야 오일장 다운 장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일정상 오후에 도착하여 이야기상점 위주로 불러봤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로 명기되어있지는 않지만 이야기 상점 투어에 참석하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




첫번째로, 한산시장의 명물 한다원을 먼저 둘러봤습니다. 
입구에 뒷짐을 지고 서 계신 분이 저희를 안내해주신 김영진 상인회장님입니다. :)


 


내부는 상당히 모던한 분위기로 차분하게 꾸며져있었습니다. 
작가분들이 직접만든 제품들이 전시된 것을 보니 과거 90년대의 인사동의 느낌도 들더군요. 



한다원은 함석, 솟대, 대장간, 천연비누 등 총 여덟분의 공예작가님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 곳입니다.
물론, 전시된 제품들은 판매도 됩니다. 

무엇보다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이 곳 공예작가님들이 우리가 보통 보아왔던 미대 출신의 작가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세대를 거치며 꾸준히 제품을 만들어왔던 장인들이라는 것입니다. 


3대를 걸쳐 쇠를 두들겨 만든 칼에서 장인의 솜씨와 
4대째 이어져내려오는 공작선에서 보이는 예술적 작품성은,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라기보다 갤러리를 감상하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마침 자리에 계셨던 노영희 작가님에게 재생비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직접 만든 비누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셨습니다. 




한다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오른쪽 상단의 사진의 의자는 상당히 탐이 나더군요. 


위 사진의 작품이 뭔지 아시는 분?
정답을 맞추시는 분께는 상품 하나 드립지요. :)




대장간에서 직접만든 호미와 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손도끼도 있답니다. 

누가 덤비면 손도끼로 콱!




휴대폰 고리나 열쇠고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손도끼 머리입니다. 





한다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일장은 파장 분위기였습니다. 
새벽에 열리는 모시장 때문에 일찍 열리는 대신 12시가 지나면 슬슬 좌판을 접고 떠난다고 하더군요. 




충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장터 곳곳에 재미나게 보이더군요. 




이야기상점 투어로 첫번째로 들린 곳은 상여집입니다. 
한산에 딱 한군데 있는 상여집이라고 하네요. 





두번째로 들린 곳은 호수 목욕탕.
다른 상점들에 비해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니지만, 20~30년은 되었음직한 목욕탕을 보고 저도 목욕한번 하고 갔으면 싶더군요. 
검은색 흰색 타일이 촘촘히 붙은 냉탕에서 어린시절 때처럼 첨벙첨벙 물놀이 한번 해볼만 하겠는데요. 
바가지 배에 끼우고 수영놀이도 하고 말이죠. 





싸리빗자루가 보이는 한산초등학교앞 철물점.
도시처럼 마트가 생활화되어있지 않은 지방에서는 모든 생활용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죠. 


번외로, 저 싸리빗자루를 보니 군대있을 적 생각이 나는군요. 
산에 올라가 싸리나무 베어다가 빗자루 많이 만들었었죠. ㅠㅠ






빗자루부터 물조리개, 삽, 호미 등 다양한 기구들이 입구에서 보이네요. 




내부에는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물건들 때문에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수십종류의 물건들이 보이지요?




이녀석은 또 무엇일까요?
좀 어려운 문제입니다. :)





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특화거리로 만들었으나, 실현화되지 못한 과거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새로운 특화거리를 만들고자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복합시장 건물이 들어설 장소라고 합니다. 




이어서 들른 곳은 함석집.
함석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창을 너머 보였지만, 주인아저씨께서 잠깐 출타하셨는지 문이 잠겨서 자세히는 살펴보지 못했네요. 





다음으로 들른 곳은 인쇄소.






내부로 들어가면 식자가 보입니다. 
불과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식자체로 찍어낸 시집들을 종종 구입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컴퓨터출판으로 인하여 출판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자세히 보면 위 사진처럼 잉크를 발라 종이에 찍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리하여 위와 같은 글씨체가 나올 수 있는 것이죠.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구할수도 없는 귀한 것들입니다. 
다행이 지금도 이 곳 인쇄소에서는 식자체 명함은 아직도 찍는다고 하시네요. 
명함을 잘 보면 이메일 주소도 들어가있습니다. :)

전화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특이한 식자명함이 필요하신 분은 주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과거에는 한산 시장의 거리 곳곳마다 좌판과 구경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현재 오후 3시의 조용한 거리를 보며 문득 30년 전의 그 때가 상상해봅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경북 한약방.
주변 주민들에게 검소한 성품으로 소문이 자자한 한의사님께서 운영하시는 한약방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한약방이 세 개가 남아있지만, 무엇보다 경북 한약방을 최고로 쳐준다고 하더군요.






이야기 상점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나가다 본 문닫은 다방의 입구.

한 때 이 이 곳에도 노른자 동동띄운 쌍화차를 앞에 두고 궐련 한 개피를 입에 물고는 
네모난 사자표 성냥으로 불을 붙이던 모던가이도 있었을텐데요. 




한산면사무소는 새로 지어서 깨끗하네요. 
서울에 살지만 서울의 '주민센터'라는 단어는 어느 나라에서 나온 해괴망찍한 단어인지 창피하기만 합니다.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한산의 이발소 풍경.
의자는 옛날 그 것과 같네요. 



엎드려서 머리감겨주던 아저씨의 능숙한 손놀림도 그대로더군요. :)




다음으로 들른 곳은 삼거리 국밥집.
3대가 이어 영업하는 국밥집입니다. 한산의 맛집이라고 칭하면 되겠습니다. :)
섞박지와 소머리국밥이 맛난 곳이라고 하죠. 





플라스틱 해설판은 떨어졌지만, 
이 곳은 한산 양조장입니다. 한산 모시생막걸리를 만드는 곳이죠. 
열려있었긴 하나, 주인장이 없어 막걸리 한 잔 얻어먹으려고 했던 저의 예상은 간단히 빗나갔습니다. :(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아성 대장간입니다. 

이 곳 또한 3대가 걸쳐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지요. 
한다원에서 보았던 괭이, 칼, 손도끼 등이 바로 이 곳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말 한마디가 필요할까요. 보기만해도 친근합니다. 




3대를 이어가고 있는 대장간이지요. 
마침 사진이 없으시길래 저희 일행께서 찍어주셨답니다. 
추후 6월에 재차 들를 때 선물해드린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 부엌칼을 만들고 계셨다고 합니다. 




간단히 불지피는 것 좀 보여달라고 부탁하자, 흔쾌히 작업을 시작해주신 아성 대장간의 김창남 작가님.




곧바로 괭이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땅땅땅, 불꽃이 튀는 모습을 담지 못한 것이 참 아쉽더군요. 





끝으로, 서운하게 어떻게 그냥 가냐며 소곡주를 내어주셨답니다. 
역시 어르신들은 글라스에 한가득 주시더군요. :)

저는 운전 때문에 혀 끝만 대어보았답니다. ㅠㅠ




한산 시장은 지금 차츰 정비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에 한산 통합교류공간으로서의 공간도 마련되었답니다.
앞으로 새롭게 변해갈 한산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투자가 되어가는만큼 특화시장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문전성시 프로그램들을 보아왔지만, 한산 전통시장만큼 체계적으로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살리면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이야기 거리를 던져주는 곳은 아직까지 못본 것 같습니다. 지역 공예 작가들을 모아 만든 한다원(지속적으로 연계 프로그램들이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은 더울 놀라움), 난전상인들의 판매품까지 세세히 소개한 홈페이지, 손으로 직접 그려 만든 친근한 지도, 주변 관광지를 엮은 관광코스까지 말이죠. 지역을 이해하면서 새롭게 창출하는 문화기획이 제대로 된 곳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무조건 파 한 단, 고등어 한 마리 더 판매가 되어야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었다고 보는 시각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문화를 충분히 이해한 장기적인 플랜으로 꾸준히 자리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냐의 문제겠지요.
단순히 한번 오고 끝나는 시장이 아닌, 다음에 다른 지인들과 다시한번 찾고 싶은 그런 문화를 만들어내는 기획이 바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전성시 프로그램의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야기 상점 투어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시장 및 장터관련 투어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투어입니다. 
한산 근처로 여행지를 잡았다면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이외로 한산 전통시장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홈페이지로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

http://www.gohansanj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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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맛집 / 단골들 잘 챙기기로 유명한 일식집 - 아리섬

Posted 2012/03/19 19:43, Filed under: 맛에 관한 것들/서울
역삼맛집 / 단골들 잘 챙기기로 유명한 일식집 - 아리섬



참고로, 막소주는 일식집을 그다지 즐기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회는 술안주'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시끄럽지 않은 방에 마주보고 앉아 신선한 안주를 앞에 놓고 주거니 받거니 소주 한 잔 하는 것은 매우 좋아하죠. 그리하야 지인들이 가끔 일식집에 가자고 저를 꼬시면 못이기는 척 넘어가 줍니다. :)  조그만 이유를 하나 더 얹자면, 얼마전 지인께서 단체로 일식집을 잡으면서 제게 말하길 '맛은 장담할 수 없으나 서비스만큼은 최고'라고 하시길래 군말없이 따라간 것이었지요.



찾아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역삼역 1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3~5분 거리입니다.
대로변에 있으므로 약도 없어도 쉽게 찾아갈 수 있겠더군요.




내부는 이런 방으로 되어있습니다. 칸막이를 제거해서 약 20여명까지 한 곳에 앉을 수 있다는군요.
회식자리로도 충분할 듯 싶네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던터라 위와같이 세팅이 미리 되어있더군요.
요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냅킨은 없고 커다란 휴지 한 장 덜렁 놓여져 있어 당황하기가 일수였는데
물수건에 냅킨까지 완벽하군요.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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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먹기 전, 속을 풀어줄 죽 나와주시고,



유자로 맛을 낸 아삭한 연근과 백김치


해산물 모듬 간단히 먹어주시고.



회무침도 먹어주시고,



밑반찬들도 간단한 주전부리로 그만입니다.



가자미 전 등장 해주시고.



술안주로 끝장안주 석화,



초장 조금 발라서 흡입하면 그만이죠.




소주 한 병과 함께 따라온 오이 주전자.



단골들에게만 살짜쿵 내주는 주전자라고 하네요.



돔, 광어, 연어, 참치회.




도미회 껍질도 쫄깃하니 맛있죠.



참치, 연어회.




새싹에 말아먹기도 하고.



와사비 살짝 올려 간장 찍어먹기도 하고.

뭐 먹는 방법이야 많아도 입맛 따라 취향 따라 개인별로 알아서 먹는거죠. :)



미역국도 일품.
재료가 좋으면 아무것도 넣지 않고도 맛있지요.



굴 때문인지 시원한 맛이 일품.



누룽지탕. 죽순까지 보입니다.




일식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바로 새우튀김이죠.



소주 한 잔 안할 수 없죠?




마끼 나와주십니다.




김치가 참 맛있게 익었는데, 누군가 라면과 함께 먹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사장님이 그 말을 듣고는,



바로 라면 한 그릇을 끓여다 주시더군요.

단골이라서 끓여줬다고는 하지만
강남 한복판 일식집에서 라면 먹기가 가능한 곳이 있을까 싶더군요.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습니다.



코스가 끝나고 주구장창 앉아서 술을 비우니 내어주신 그 것,
떡갈비입니다.



간단한 매운탕 나와주시고.



끝으로 메실차까지.



이날 우리 테이블에서 비운 술.




정기모임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회원으로 가입하셔서 이용하는 것도 좋겠더군요. 
1인 3만원에 술 3천원으로 일식집에서 먹기란 불가능이죠. 
회원 가입 후 가족외식 때에도 써먹으면 그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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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맛집 / 닭고기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만 닭갈비로 먹는 법 - 전설의 닭갈비

Posted 2012/03/19 17:24, Filed under: 맛에 관한 것들/서울

성신여대맛집 / 닭고기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만 닭갈비로 먹는 법 - 전설의 닭갈비


먼저, 닭갈비 이야기로 시작해봅시다. 보통 흔히 춘천 닭갈비나 일반적인 '닭갈비'라고 하면 철판에 채소와 함께 볶아먹는 일반적인 닭고기 요리를 닭갈비라고 흔히들 합니다. 그렇지만 전골처럼 물을 자작하게 넣어 끓여낸 닭갈비도 있고,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도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자갈 위에 구워먹는 닭갈비도 생겨났으니 닭갈비의 요리방법에 의한 종류는 지금도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보통 원조 춘천닭갈비라고 하면 매콤하게 양념을 한 닭고기를 숯불 위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닭고기 요리가 정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도 춘천에 가면 50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숯불 닭갈비집들이 있으니까요.
하나 더 이야기를 꺼내보지요. 작년 한창 치킨업계에서 유행했던 요리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오븐' 입니다. 기름이 빠진 담백한 닭고기의 맛이 튀긴 것 뺨치게 맛이 좋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추가를 하여 쌀가루나 비스킷가루를 추가한 베이크 치킨이 나오면서 오븐치킨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굽네치킨의 쌀베이크 치킨부터 오빠닭의 베이크 치킨 등 수많은 치킨 브랜드에서 뼈없는 베이크 치킨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일반 치킨과 다르게 이상하게 가장 맛있는 부위가 있다는 것이죠. 일반 뼈없는 치킨에서는 볼 수 없는 다리 윗쪽 부위입니다. 베이크 치킨이나 닭갈비에서만 볼 수 있는 부위인셈이죠. 뭐, 저도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어쨌거나 이 장황한 이야기는 '전설의 닭갈비'에서 내놓고 있는 닭갈비 때문입니다. 




내부 분위기는 위와 같습니다. 일반 식당과는 별 차이가 없군요.
찾아가기에는 조금 까다로울 수 있으니 이 포스팅 하단에 있는 지도를 참조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간판 이름으로 걸고있는만큼 닭갈비 하나만큼은 자신있다는 이야기겠지요.
부담없이 저희도 전설의 닭갈비 2인분 주문.





세트메뉴도 있었으나, 닭발을 먹지 않는 막소주의 식성 때문에 일단 패스.
닭발 좋아하시는 분은 세트메뉴가 더 좋을 듯 싶네요.

 



닭갈비와 맥주 하나 소주 하나.


고로, 소맥 완성.
메뉴 나오기 전 한 잔은 해줘야겠지요?


일반 반찬 깔려주시고.




고추와 상추도 테이블에 올라옵니다.




불판 도착.
뭐, 무난합니다. 한쪽으로 기름이 빠질 수 있도록 약간 기울어져있으며 구멍이 나 있습니다.





드디어 닭갈비 등장.
2인분 치고 꽤 괜찮은 양입니다.




불판 위에 올려놓고 보니,
부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예전에 골라먹던 그 부위입니다.


예전에 모 치킨전문점에서 먹었던 베이크 치킨입니다. 튀겨놓으니 동일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물론 먹어보면 그 맛이 같다는 것은 분명하죠.







이 부위의 가장 큰 장점은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살이 얇게 퍼져있어 식감이 참 뛰어납니다.



고기의 그 자체는 훌륭합니다. 국내산 다리살만 골라서 구이로 내놓는 곳들은 서울에서 참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매운 맛으로 먹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서 중간맛으로 먹었는데 약간만 더 맵게 주문한다면 술안주로 참 좋겠습니다.




소스에 약간 찍어서 먹어도 맛있고



고추와 함께 쌈을 싸먹어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아니겠습니까?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간 곳이었으나, 고기 하나만큼은 만족했던 곳입니다.
근처에 철판으로 하는 닭갈비집도 있으나, 서울에서 삼류 철판 닭갈비를 먹을바에는 특색있는 닭갈비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집과 멀지 않아 조만한 한번 더 들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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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하는 태안의 바다마을이야기 펜션

Posted 2012/03/06 16:12, Filed under: 여행에 관한 것들/충청도

바다와 함께하는 태안의 바다마을이야기 펜션


지난 2월말에 태안의 만대항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배낚시로 사람들이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곤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솔향기길 트래킹 코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일몰, 만대항 일출 등 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지는 이제서야 가보고 알았답니다. 
 
이날 블로그에 꽤 많이 올라온 바다마을이야기 펜션에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 솔향기길과 이어져있어 트래킹 중에 일박코스로 적당하고
바다가 도보 3분거리에 있어 썰물 때는 계절에 따라 굴이나 미역 등 다양한 해산물도 직접 채취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죠.
무엇보다 태안의 도로는 해안도로가 없어, 운전 중에 바다를 보기가 참 어려운데요. 
해수욕장 같이 왁자지껄한 곳이 아닌 펜션 바로 옆에 조용한 해변이 있다는 것은 큰 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대항까지의 거리도 가까워서 약 10분 정도 걷다보면 만대항구가 나온답니다.  
 

침대 방 1개, 넓은 방 1개, 거실, 복층까지 있어 열 명가량이 떼로 몰려가도 충분히 자고도 남을 것 같더군요. 
와이파이 빵빵 터지고, LED TV까지. 노트북 가지고 간 사람은 열심히 인터넷, 없는 사람은 TV, 몇몇 음식준비 중인 사람들.
지루할 줄 몰랐던 펜션이었네요. 





주인장님께서 손재주가 좋으셔서 내부 시설물 등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시네요. 



입구로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인덕션 렌지가 하나 있고 옆으로 테이블이 있지요. 


컵을 비롯해서 다양한 식기는 있습니다. 세제 등도 있고요. 
단, 양념은 없으므로 직접 가지고 와야 합니다. (당연한가요?)





재미있는건 복층이라는거죠. 



윗쪽 복층에는 위와 같은 넓은 공간이 따로 나와있습니다. 
아래에서 술 마시다가 졸리면 위로 올라가서 한숨 자고 내려가도 되겠더군요 :)



복층에서 아래를 본 광경이네요. 
제가 고개를 내미니 일행께서 저를 찍어주시네요 :) 







펜션 옆을 보면 위와 같은 펫말이 있습니다. 
펫말을 따라 약 3분만 걸으면 바로 해변이 나오지요. 



가는 코스도 어렵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있답니다. 
저 아래가 바로 해변이죠. 



마침 밀물 때라서 해변이 작게 작게 보이네요. 
썰물 시기에 맞춰가면 굴을 따먹을 수 있었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후에는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으로 일몰촬영을 가야했기에 썰물 때는 과감히 포기했답니다. 





갯바위 낚시도 가능할 듯 싶었습니다. 




가는 길에 이런 솔향기 트래킹 코스가 있습니다. 
트래킹 코스에서 펜션까지 거리는 2분 밖에 안되지요. 



위와 같은 트래킹 코스는 솔향기길 1, 2, 3, 4코스까지 있으면 코스마다 약 10키로가량 된답니다. 




뒷쪽에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 만대항에서 구입한 어패류를 구워먹을 수도 있지요. 




남녀 섞여 여러명이 다녀왔지만, 참 편안히 쉬다온 펜션이었습니다.
특히 만대항, 솔향기길, 바닷가가 가까워 너무 좋았고요.
다음에도 한번더 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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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의 일몰

Posted 2012/03/05 00:38, Filed under: 여행에 관한 것들/충청도


충남 태안의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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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서 두번째로 큰 오일장 - 당진 오일장

Posted 2012/03/05 00:06, Filed under: 여행에 관한 것들/전통시장 이야기


충청남도에서 두번째로 큰 오일장 - 당진 오일장


충청남도에서 홍성 다음으로 가장 큰 오일장은 바로 당진 오일장입니다. 보통 오일장을 비롯한 전통시장은 지리적 위치에 따라 과거부터 크게 번성하거나 명목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교통이 편리하거나 각 지역 사람들이 모이기 용이한 지역으로 오일장이 들어서는데요. 당진 오일장은 충청남북도와 경기도가 인접하고 바닷가가 가까워 각종 해산물과 농산물을 골고루 접할 수 있는 시장 중에 하나입니다. 곧 내륙지방의 오일장과 바닷가 근처의 오일장의 장점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전국 7대 오일장 중에 한 곳이라는 당진 오일장은 매월 5일과 10일에 열리는 전통시장입니다. 


 



당진 시장은 시범사업을 통하여 지붕을 들이고 정리한 흔적이 역력했지만, 그마저 십년이 넘은 사업들인지라 노후된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당진시장은 상설시장으로 농수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전형적인 전통시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5일과 10일에는 뒷골목으로 길게 장이 늘어서는 것이죠.



가격안정 시범거리라고 하는데, 꾸준히 관리되고 있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일반적인 수산시장의 모습과 별다를 것이 없죠.
오른쪽이 수산물을 취급한다면, 왼쪽은 농산물이 주를 이룹니다.

사실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오히려 상설시장은 사람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고객이 오일장 쪽으로 넘어가있기 때문이죠.





보고 있는 골목 끝부터 현 지점까지의 딱 두 배 거리가 사진 뒷쪽으로 있습니다.
대략 30분이면 둘러보겠노라고 예상했건만, 오일장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시간 반 가량을 장터에서 이것저것 묻고 다녔네요.




전통시장에 가면 흔히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죠.
윗쪽에 보이는 둥그런 것이 떡이나 만두를 쪄먹을 때 바닥에 까는 삼베 천 입니다.
냄비 크기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별 삼종세트더군요.
요즘 흔히 보이는 1,000원 만두집들을 가보면 만두 바닥에 플라스틱을 깔아두었는데요,
플라스틱은 열을 가할 때 환경호르몬이 발생합니다. 건강에 상당히 좋지 않죠.
must have 아이템입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오는 요즘,
드디어 봄나물이 등장했습니다.
냉이 된장국 한 그릇이면 봄을 가진 것이나 다름없죠.



더불어 채소들도 햇빛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채소가 비싼 시기지요.



약 삼십년전, 장에 나가시면 조그만 모종이나 작은 꽃나무 하나 사들고 오시던 할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나무 심는 것을 참 좋아하셨는데, 그 것을 저를 비롯한 손자들이 혜택 보네요.
매년 대추, 감 등 각종 열매들이 마당에서 계절마다 열리거든요.

컴퓨터와 휴대폰 같은 무생물과 그만 친구하고, 모종 하나 사서 물도 주며 아껴주는 것도 좋겠지요.





오는 것이 있다면 가는 것도 있죠.
왼쪽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녀석이 바로 '감태' 입니다.
보통 모르는 사람들은 특유의 색 때문에 파래로 오해하는데, 파래는 오른쪽 상단 구석에 있네요 :)
무침으로도 먹고, 일반 김처럼 밥에 싸먹기도 합니다.
김보다 부드럽운 식감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지금이 아니라면 내년 겨울에나 햇감탤를 먹을 수 있는 것이죠. 비싸지도 않으니 보신다면 바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김 산지인 서천과 가까워서 맛있는 김을 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미 신안에서 구입한 김이 많아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오일장 답게, 의류도 많이 있네요.




서울에서는 운 좋은 사람만 먹을 수 있다는 '손두부'입니다.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만든 두부지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




드디어 전이 등장!




총대처럼 길게 생겼다고 해서 강원도에서는 '총떡'이라고 불리는 녀석,
바로 메밀전병 입니다.
때마침 전병이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네요.



오뎅도 비켜갈 수는 없죠.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것은 묵사발입니다.
강원도에서나 보던 음식들이 이제는 충남에서도 볼 수 있네요.






사실 별 것은 없습니다.
철판위에 넓게 편 메밀 부침개 위에 김치소를 넣고 둥글게 말면 끝이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본다면 김치만두와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그러나 김치를 헹구고 삶는 과정에서 시어빠지고, 다 익어버려 아삭거리지도 않는 만두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재미있게 꼬아서 꼬치에 말았더군요.




말린 생선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서대, 우럭, 조기, 고등어 등 생선들은 다양합니다.





단지 생물과 건조한 생선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요.






이런 약초도 요즘에는 오일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더군요.
특히 화개장터 같이 높은 산 아래 자리잡은 전통시장에는 다양한 약초를 구할 수 있죠.




직접 말아 튀겨서 주는 오뎅도 하나.
큼직한데도 한 개에 천원.




열두시가 조금 지난 시간입니다.
한창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시간이지요.
골목이 좁은 곳에서는 서로 어깨를 부딪칠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오일장에 나와 물건을 구경하고 구입합니다.



특히 빠질 수 없는 것이 애완동물이죠.
이 날은 강아지와 토끼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된장, 청국장, 국수 등 다양합니다.





시간이 없어 전은 패스.





봄이라서 그런지, 씨앗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파종하실 분들은 벌써 준비하셨겠지요? :)




함께 갔던 후배는 국화꽃은 한아름 구입했습니다.
베개에 넣으면 참 좋다고 하더군요.
국화향이 숙면을 도우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 한다고 합니다.





조금은 징그러울 수 있겠는데,
요 녀석이 뭘까요?


바로 메추리입니다.
참새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을텐데,
 시골 장날이나 도시의 포장마차에서 위와 비슷한 녀석을 구워서 내준다면 메추리가 맞죠.
작고 뼈가 연해서 뼈까지 함께 씹어먹기도 합니다.
술안주로 참 좋은 녀석입니다. :)





숯불위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네요.
아래에 있는 숯이 참 좋습니다.





장의 끝 쪽은 중심가보다 한산합니다.


당진 오일장에 가기 전, 당진시청 지역경제과에 직접 전화걸어 오일장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얻으려고 했으나,
시근퉁한 답변에 질문할 의욕도 사라지게 만들더군요. '뭣하러 그런걸 묻느냐'라는 말투였다고 할까요.
당진 오일장에 대한 정보도 나와있는 곳이 인터넷 상에는 한 곳도 없다고 합니다.
충남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당진 오일장의 굴욕이라고 할까요.

A라는 지역은 오일장을 특화시장으로 만들어 키우려고 하고.
B라는 지역은 오일장 자체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찾아볼 수 없고.
손바닥만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지역마다 다른 특색을 이렇게도 찾아볼 수 있겠더군요.

올해 3월부터 당진시장의 정비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정비가 될지 참 궁금합니다.
당진시장은 약 120개의 노점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는데,
오일장의 특성상 제주 오일장처럼 대형 시장을 만들지않는 한 정비하기가 쉽지않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자생적으로 커온 오일장만큼은 그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찾아가시려면 네비에서 '당진시 읍내동 145-12'로 검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가기에는 꽤 먼 곳입니다. 택시를 이용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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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먹사남 2012/04/06 12:01 Delete Reply

    형도 감태 몰라서 파래로 알았잔아 ㅎㅎ
    형은 나없으면 안돼 ㅎㅎ

    1. Re: # Favicon of http://maksoju.com BlogIcon 막소주 2012/04/06 17:05 Delete

      그러게 말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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