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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OSTS

  1. 2012/02/25 서해의 항구에서 먹는 싱싱한 회와 푸짐한 해산물 - 만대항 운영수산
  2. 2012/02/23 서해 최대의 수산물 집합소,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3. 2012/02/22 후지필름 X-Pro1 & X-S1 신제품 발표회 다녀왔습니다.
  4. 2012/02/11 영등포 맛집 / 누린내 하나 없는 양고기를 맛보다 - 태인 양꼬치
  5. 2012/02/08 삼선교맛집 / 진짜 참나무 불에서 구워낸 통닭구이 - 참나무 닭나라

서해의 항구에서 먹는 싱싱한 회와 푸짐한 해산물 - 만대항 운영수산

Posted 2012/02/25 02:44, Filed under: 맛에 관한 것들/충청도


서해의 항구에서 먹는 싱싱한 회와 푸짐한 해산물 - 만대항 운영수산


'막소주는 회를 먹지 않습니다'
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꽤 되십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중요한 건 고기보다 즐기지 않는다는 것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안 먹는 사람은 입도 대지 않는 것이 회이니까요. 사실, 서울 토종인데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회를 먹기 시작했으니 회의 착 달라붙는 맛까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고로, 찾아서 즐기지는 않지만 술안주로는 종종 먹는 편이지요. 그렇게 십오년이 넘게 술안주로 넙죽넙죽 먹다보니 맛있는 회와 맛없는 회를 구별할 줄은 알겠더군요. 그래서 활어회 중에서도 물이 좋은 녀석이나 선어회도 숙성이 잘 된 녀석이 아니면 소주 두어잔에 한 점 가량 먹곤 하죠. 
회 뿐만 아니라 모든 해산물을 먹을 때 신선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심해 잘 입에 대지 않습니다. 
원치 않게 주둥이만 고급이 되었달까요. ㅠㅠ

그러나 산지에서 먹는 경우는 많이 달라지죠. 2박 3일 코스로 승합차를 랜트해서 다녀온 투어 중에 횟집을 한군데 들렀습니다. 종종 소주 한 잔 하는 강모시기 블로거가 침이 마르도록 설명해준 운영수산이 바로 그 곳입니다. 







운영수산은 만대항 바로 앞에 있습니다. 
만대항에는 만대수산과 운영수산, 두군데가 있습니다. 

추후 옆으로 두어개의 횟집이 더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네요. 





태안, 서천 쪽이 바로 어패류가 유명하죠. 
여기서 요 것만 싸가서 숯불 위에 올려 구워먹으면 그 것 또한 별미죠. 
사실, MT나 단체여행가면 늘 구워먹는 삼겹살은 이제는 좀 심심하잖아요. 




태안의 트래킹 코스 '솔향기길'이 만대항까지 연결되어있는데, 
겸사겸사 트래킹 코스로 한 바퀴 돌면서 들러도 되겠더군요. 

항구 바로 앞인지라 전망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2층으로 고고.


왼쪽 창으로 바로 바다가 보입니다. 바로 저 곳으로 해가 뜹니다. 
일몰은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일출은 만대항으로 기억하시면 편합니다. 



이날은 모듬회와 함께 간재미 무침 하나 추가.




먼저 개인 연장 준비해주시고, 




반찬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호박, 고구마 말린 것, 미역무침, 메추리알.





우럭구이, 전, 생선구이, 생굴



샐러드, 땅콩, 고구마, 말린생선구이.




새우, 가자미, 간재미, 전복




피조개 추가해주고.



왕창 추가해주고, 
(가리비, 붕장어, 키조개 관자, 개불, 멍게)




마지막에 산낙지까지. 헉헉.
(이후에 꽁치 구이가 하나 더 나오더라)


그러다 보니, 이런 상차림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덜덜덜.
푸짐함에 한번 놀라고 과연 모두 먹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한번.

 



간재미 회. 새콤달콤한 회무침이야 아이들도 좋아하죠. 
당연히 막소주도 좋아합니다. 




이제부터 흡입 시작.










드디어 회 등장.

밑반찬이 상 위에 한가득 깔렸는데 회 또한 기대가 안될 수 있을까요. 
역시나 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싱싱함이 혀에 잘 느껴지더군요. 







회만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양하게 싸먹는 것도 우리네 문화죠.



요로콤 해서, 공기밥에 회 넣고 회덮밥 해먹어도 되고
이 걸 조금씩 회와 함께 먹어도 되고.




무엇보다 막소주를 가장 흥분시켰던 음식은 바로 우럭 맑은탕입니다. 
제주처럼 미역을 넣어 끓여냈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서해에서도 우럭이 많이 잡힙니다-)










먹고나오니 어느새 밤이 되었더군요. 
함께 간 일행들에게 맛이 없으면 어쩌나 싶어 슬쩍 걱정도 내심 했었는데
모두들 만족스럽다는 표정들이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한 새건물에 통유리로 된 창에서 해안을 보면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픽업 서비스가 있어 괜히 가까운 거리라도 음주 운전하는 경우를 애초에 차단할 수도 있고
운전자는 술을 못마시기에 섭섭하기도 했는데, 이번만큼은 기분좋게 다녀왔습니다.
태안 쪽에 갈 일 있으면 한번즈음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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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대의 수산물 집합소,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Posted 2012/02/23 13:08, Filed under: 여행에 관한 것들/전통시장 이야기



서천은 지역적으로도 바다를 끼고 있고 전라도 쪽과 교통이 편해 서해의 다양한 수산물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자연스럽게 수산물 시장이 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넓은 2층 건물에 약 130여개의 점포로 이루어진 수산물특화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군요. 특히 우리가 회로 자주 먹는 자연산 광어와 돔이 나는 곳으로 서천이 유명한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광어철이 일찍 돌아올 것 같습니다. 주꾸미도 벌써 알이 싱싱하게 올랐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어패류, 갑오징어, 박대, 전어, 김과 감태 등 계절마다 다양한 자연산 먹거리들이 매우 풍부합니다. 특히 부산의 민락회타운이나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활어를 구입해서 식당으로 가지고 가 바로 회를 쳐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습니다.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대부분 매대로 이루어져 있고, 2층은 1층에서 구입한 횟감을 먹을 수 있는 식당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장만 보실 분들은 2층으로 올라갈 필요는 없지요. 그러나 사진 찍기에는 참 좋답니다. :)



서천시장은 수산물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시장 왼편으로 커다란 주차장이 있고, 택시를 잡을 수 있는 승강장이 있습니다. 
홍보관도 있지만 그닥 도움은 되지 않더군요. (그 흔한 리플렛도 없었으니...)




입구로 들어서자 온갖 해산물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한쪽은 생선, 한쪽은 어패류, 한쪽은 건어물 등 구역을 나누어 자리를 잡고 있어
원하는 수산물을 찾기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서천은 김이 유명하지요.
특히 서천군에서도 서천김의 명품화를 위해서 전통 김체험 학습장, 김 시범단지 조성 등 다방면으로 투자가 많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서천 김은 무엇보다 김을 굽지 않아도 김 특유의 비릿함이 없고 맛이 고소하더군요. 김 특유의 향 또한 풍부했고요. 
어머님들께서 한조각씩 주시는 김의 맛을 보아도 왜 김의 고장이라고 불리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밖에서 보기보다 내부는 상당히 넓습니다.
장사하시는 어머님들과 한마디씩만 나눠도 한시간은 금새 지나갑니다.




2층은 통로로 이루어져있는데, 각종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층에서 구입한 횟감을 가지고 가면 매운탕을 끓여주거나 회를 쳐주는 곳들이지요.





서해의 건어물 또한 놓칠 수 없는 먹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김과 함께 보이는 것이 바로 '감태' 입니다.
이 감태는 청정지역 갯벌에서만 자라는 해조류인데, 성장조건이 까다로와서 김처럼 양식도 안되지요.
이달 말까지 채취되는 해조류인지라 얼른 구입하셔야 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먹지 못하는 식품 중에 하나지요.





각종 국물용 멸치들.
통멸치부터 머리, 배를 딴 멸치까지 다양하다.
멸치와 건새우와 다시마만 넣으면 대부분의 국물 요리에 들어가는 다시국물 완성! 




각종 어패류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위에 보이는 빨간 고무통에 굴이 보이네요. 이제 굴도 끝물입니다.
보통 이런 곳에서 판매하는 굴을 보면 작은 녀석과 큰 녀석이 있는데,
큰 녀석은 작은 녀석보다 더 달지만 굴 특유의 향은 덜합니다. 서천 분들은 대부분 작은 굴을 선호한다고 하시더군요.




1박 2일의 엄태웅 덕분에 몸값이 치솟은 새조개도 눈에 띄는군요.
싱싱한 녀석은 날로 먹어도 맛있고, 익혀도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랫쪽 흰색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갑오징어입니다.
서천 시장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녀석이죠.





드디어 주꾸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2월 말이면 크기가 작은 때라 아직 시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올해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주꾸미들의 크기가 일찌감치 커졌다고 합니다. 드디어 주꾸미 시즌이 시작된 것이죠. 
도심지에서 맛보는 냉동 주꾸미를 먹다가, 서해에서 주꾸미를 살짝 익혀먹어보면 무릎을 치게 됩니다.
맛 자체가 다르거든요.



박대 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구하기 쉬운 생선은 아니랍니다. 그래서 생물은 보기가 힘들지요.
담백한 맛 때문에 이 지역 사람들은 자주 찾는 생선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박대의 껍질을 가지고 묵을 쑤어 먹기도 했다는군요.




아귀도 말려서 파는군요. :)




에잇, 탈출 중!




시장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위 사진처럼 활어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배가 고프시면 이 곳에서 회를 구입해서 윗층으로 올라가면 된답니다.




사실 동해나 남해보다 서해의 수산물 시장이 약하다고 생각한 것이 제겐 오산이었습니다.
오히려 그 다양함에서 더욱 점수를 주고 싶은 시장이 바로 서천의 수산물시장이었습니다.
특히 서천에는 근처에 장항항이나 홍원항 등 큰 항구들이 많아 수산물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라는군요.

서천 시장 근처에는  신성리 갈대밭이나 금강하구둑, 한산 모시박물관, 한산 5일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근처에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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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X-Pro1 & X-S1 신제품 발표회 다녀왔습니다.

Posted 2012/02/22 15:41, Filed under: 각종 장비 이야기





작년 2월 후지에서 X100을 공개하자, 
라이카나 보이트렌더를 사용하는 RF 신봉자들이나 미니 보급기를 서브로 구입하려고 마음먹었던 사람들의 
마음 속에선 대부분 같은 생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고 있는 미러리스의 렌즈교환식이 아닌
35미리 단초점 고정렌즈를 장착하고 있는 X100은 매니아들의 감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지언정,
메인카메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아무래도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지요.
과거 삼성이 가루가 되도록 까였던 이유 중에 하나도 렌즈가 다양하지 못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나,
X100발표가 1년여 지난 지난 14일, 드디어 후속기종이 발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쏟아져나오면서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카메라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까지 필름회사로 보여준 관용도 최고의 CCD나 X100에서 볼 수 있었던 감성적 디자인은 
캐논도, 니콘도 삼성도 아닌 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상기시켜보면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은 바람도 있었지요. 
X-Pro1과 함께 하이엔드 카메라인 X-S1도 함께 출시되었지만 X-Pro1을 중심으로 서술해보겠습니다.


일단, 
본인이 X-Pro1을 직접 본 소감은




 
국내 필름 카메라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해온 필름이었던 벨비아, 프로비아, 아스티아의 필름 색감을 재현하는 필름 시뮬레이션 기술과 함께 RF카메라의 단점인 뷰파인더 화각을 뷰파인더 내부에 배율렌즈가 교체되는 방식으로 렌즈교환시 자동으로 뷰파인더 배율도 렌즈의 화각에 맞게 변경되는 기능, 새로운 오가닉 센서가 채용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오히려 새로 개발된 X-Trans 센서 사용(로우 패스 필터가 필요없다고 함 ㄷㄷㄷㄷ), 예상대로 채용된 EXR 프로세서 등 후지필름이 내세운 기술의 결정체가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길게 늘려써봤자 않읽을 거 다 압니다. ㅋ

어쨌든 좀 쩝니다.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사용렌즈는 18mm, 35mm, 60mm Macro 후지논 삼총사가 X-Pro1과 함께 출시됩니다. 
추후 줌렌즈 또한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것이 가격이겠죠.

 X-PRO1 가격은 190만원대,
18mm 2.0은 70만원대,
35mm 1.4은 80만원대, 
60mm 2.0 Macro는 80만원대라고 합니다. 
대형 카메라 커뮤니티에서 가격에 대한 반응은 '후지에서 무리수를 던졌다'가 대세였지만
오히려 '후지는 결과물로 답을 주지 않느냐'로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출시와 함께 어느정도 가격이 기간이 지나면 전자기기(?) 특성상 가격이 안정되면 부담스럽지는 않을 듯 싶네요. 

또한 라이카 렌즈에 대응하는 마운트아답터가 추후 출시된다고 합니다. 
M시리즈에 로망이 있던 유저들의 마음이 흔들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ㄷㄷㄷ

 



후지필름 임직원들과 X-Pro1 상품기획 담당이 나와 개발 에피소드와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구라가 좀 섞였다고 해도, 개발에 관련된 공개되지 않은 뒷 이야기를 듣는 건 참 재미있죠. 





이후에 후지필름 X 시리즈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맞춰 진행된 장광효의 콜라보레이션 프로덕트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늘 패션쇼를 볼 때마다 '저 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스스로 멋있다고 느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위 사진을 보면 무엇인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조리개 링이 4와 5.6 사이에 있죠?
보통의 렌즈들은 4와 5.6에만 고정되어 촬영이 가능하지만
X 시리즈가 탄생하면서 독자 마운트로 출시된 렌즈들은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한스탑 사이에 1/3씩 이동이 가능합니다.
돌릴 때의 느낌도 다릅니다. 숫자로 씌여진 조리개 숫자에 고정될 때와 1/3 스탑을 이동할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지요.

이런 것이 바로 감성 아닐까요. 







이후, 일본 후지필름에서 X-Pro1의 상품 기획 담당이었던 우에다 타케시 과장이 직접 설명해주기도 했답니다. 
지금 S5Pro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으로 추후 후지의 DSLR 출시에 관련해서 물어보긴 했는데,
아직 S5Pro의 후속기종 개발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위에서 주구절절 쓰기도 했지만
일단 종합해서 중요하게 봐야 할 몇가지 부분을 따로 언급을 해보면,
 

새로 개발된 X-Trans 센서 사용.
기존의 후지 카메라에서는 허니컴 센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 또한 후지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CCD 센서지요. 
자, 그렇다면 왜  X-Trans 센서가 뭐길래 대단하냐고 하느냐. 바로 로우 패스 필터를 없앴다는 겁니다. 기존에 현존하는 모든 디지털 카메라의 센서에는 촬상소자 앞에 유리필터 같은 로우 패스 필터가 삽입되어있습니다. 가득이나 화질을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왜 필터를 넣어서 화질저하를 유발하느냐... 이건데, 이걸 다 설명하려면 그림까지 등장해야하므로 검색의 생활화를 실천합시다. '로우패스필터'로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어쨌든, 화질저하의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제거하지 못했던 로우 패스 필터를 없앴다는 것이지요. 화질을 더욱 좋게하기 위하여 모아레 현상이나 촛점이 맞지 않는 현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분해해서 필터를 제거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실제로 있습니다. 어쨌거나 후지의 계조는 보지 않아도 최고라는 사실을 수많은 똑딱이 카메라에서 보여준 바,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필름 시뮬레이션 기술.
필름시절 사진 좀 찍어봤다는 사람치고 벨비아, 프로비아, 아스티아 한번도 사용 안한 사람 없을겁니다. 포토샵 필름 필터를 이용해서 일부러 색감을 만들 정도로 그 로망은 쉽게 잊지 못하지요. 이왕 하는거 리얼라 모드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렌즈 초점거리에 따른 뷰파인더 배율변환 기술과 광학식 전자식을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
전용 마운트 렌즈의 개발의 혜택이겠지요. 렌즈를 교체하면 자동으로 뷰파인더 내부의 배율렌즈가 교체되면서 뷰파인더의 배율이 자동으로 변환됩니다. 렌즈에 따라 광각, 표준, 망원으로 변환되는 셈이지요. 과거 RF의 카메라는 별도의 뷰파인더를 달아 단점을 해결했다면,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으로 배율이 변환되는 시기까지 온 셈이네요. 또한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타이머 레버를 뷰파인더 전환 레버로 사용하더군요. 그러나 줌렌즈가 출시예정이라고 하는데, 줌렌즈의 렌즈배율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궁금하긴 합니다. 그러나 EVF로 사용하면 되니 문제 될 것은 없어보이네요. 

출시예정 악세사리.
속사케이스, 핸드그립, 플래시(GN20, GN40), 프로텍터 필터 2종, M마운트 대응 마운트어댑터






요즘 미러리스 시장이 커지면서 후지 또한 미러리스 시장에 발을 담그는 것이 아닌가 내심 걱정도 되긴 하지만, 원하는 대상 자체가 세미프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X-Pro1 상품 기획 담당 담당 과장의 이야기에도 수많은 프로 사진작가들과 어떠한 카메라를 원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은터라 어떠한 평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샘플 이미지나 신제품 발표회 때 자신의 메모리로 촬영한 사진 원본을 가지고 분석해본바, '깔려 해도 깔게 없다'는 후기가 대부분이더군요. 고감도 노이즈 또한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고요. 기계적 성능만 어느정도 받쳐준다면 최근 출시된 기기들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카메라로 인식될 듯 싶습니다. 

이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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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맛집 / 누린내 하나 없는 양고기를 맛보다 - 태인 양꼬치

Posted 2012/02/11 02:01, Filed under: 맛에 관한 것들/서울



영등포 맛집 / 누린내 하나 없는 양고기를 맛보다 - 태인 양꼬치





이천년 후반을 지나며, 화상들이 운영하는 양꼬치집들이 유행을 타고 퍼지면서 동대문, 신림 근방, 영등포 등 꽤 많은 양고기 전문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저렴한 가격으로 소주 한 잔 할 수있는 양꼬치 전문 중국요리 식당이 늘어나면서 저와 같은 주당들의 얼굴은 화색이 돌았지요. 지금은 유흥가마다 양꼬치집이 없는 곳을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흔한 요리가 되었죠. 재미있는 사실은 양고기의 수요가 다른 나라들 보다 많지 않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 본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제게 양꼬치는 좋은 기억으로 남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이었던가, 2010년이었던가. 시기의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그 양고기의 가공할만한 냄새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회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막소주의 입맛 특성상 적당히 먹을만했다면 맛있게 먹어줄만도 싶은데, 그 날은 기어코 고기를 남기는 불상사까지 벌어졌으니 말이죠. 이 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양고기는 맛있는 곳에서 먹어야 하는구나. 
소고기보다는 더 육질이 단단하고 돼지고기보다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양고기는 한번은 맛보아야 할 고기 중 하나입니다.  요즘 소문난 양꼬치집들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기에 적당히 알려진 곳에 찾아가면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역시 미묘하게 입안에 남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감안하고 먹어야겠죠. 그런데, 그 미묘한 냄새마저 없는 양꼬치집이 있더군요. 




골목 안쪽에 있지만 지도만 잘 살펴본다면 영등포 역에서 내려 찾아가기는 의외로 쉽습니다. 
주차는 좀 까다롭겠네요. 



입구 사진에서 보다시피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층에는 테이블 네 개, 2층 여덟 개가 있습니다. 그다지 넓은 곳이 아니라서 피크 시간에는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10분 가량이었는데 이미 1층은 꽉 찼고 2층도 반절이 넘게 찼더군요. 



2층은 위와 같은 구조입니다. 






양꼬치와 양갈비는 필수.
육회, 양탕, 수제비는 선택.




예약하고 갔더니 위와같이 세팅을 미리 해두셨더군요. 
김치 좀 집어먹는다고 젓가락이 저모양입니다. :)




보통 양꼬치집들은 화상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반찬의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 
태인 양꼬치의 김치는 꽤 맛있습니다. 젓갈의 감칠 맛이 국수와 먹으면 아주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깻잎 장아찌도 괜찮은 수준이고요. 영등포 맛집 중에 주점 중에서 김치와 장아찌는 상급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양꼬치를 먹는데 칭따오를 마시지 않으면 반칙입니다. 
청도맥주는 전세계 맥주 중에서도 상급입니다. 



삼각 양갈비 등장.
얼리지 않은 냉장육, 색 또한 선도가 매우 좋아보인다. 








동시에 주문한 양꼬치와 양념 양꼬치.
양념 양꼬치는 쯔란과 고추가루, 깨 등 양념을 묻힌 것입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주문하면 만들어주십니다. :)



숯 또한 좋아보입니다. 
사실 열탄을 많이 사용하기에 숯에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하얗게 탄 백탄을 보니 고기의 맛이 기대가 됩니다. 




버섯과 양갈비를 올려줍니다. 




너무 바싹 익히면 타버리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주는 것이 요령이랄까요.
육즙이 빠지더라도 적절히 익혀주는 편이 좋습니다. 





뼈에 붙은 상태에서 고기가 타지않을 정도로 익은 상태라면 뼈와 살을 분리해주세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자신이 원하는만큼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살짝 시치미만 찍어서 먹었는데도, 냄새 하나 없는 양고기가 참 신기하더군요. 

특히, 태인양꼬치만의 먹는 법이 따로 있습니다. 
또띠아 위에 소스를 찍은 고기를 올리고 양배추와 양파를 얹어서 함께 먹는 것이지요. 





이날, 신메뉴라고 맛을 보라면서 냄비에 끓여오셨는데, 
매콤한 양송이&모짜렐라 치즈&기타등등 스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은근히 땡기는 맛이 있더군요. 특히 술안주로 먹으니 술술 들어갑니다. 




이쯤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연태 고량주 추가 합니다. 

고량주는 위스키나 전통주처럼 향이 좋은 술입니다.
국내의 전통주가 은은한 선비같은 향을 지녔다면, 고량주는 관능미 넘치는 여자같은 술이라면 비슷한 비유일까요?
보통의 술이 그렇듯 고량주 또한 색을 보고, 향을 맡고, 맛을 보면 됩니다.
쓰디쓴 고량주의 맛이 아니라 향이 좋은 중국술로 느껴지지요. 



맛을 봐야죠. 



고구마 몇 개가 서비스로 옵니다. 





홍합 가득 들어간 수제비. 
역시 술안주에는 국물이 있어야...




짬뽕처럼 진하지 않지만 홍합과 수제비 특유의 진한 맛이 괜찮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제비는 손으로 뜯어서 넣어야 제맛.





꼬치 준비.




불 위에서 살살 구워줍니다. 
바로 불 위에서 굽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면 금새 타버리고 육즙이 빠져버리기 마련입니다. 
고기굽기가 그렇듯, 한 사람이 전담 마크하여 구워야 맛있습니다. 




그리하야, 위와같은 상황이 되었네요. 
먹고 남은 꼬치로 오징어도 꿰어주고요. 




양념 투입합니다. 



불 위에서 일렬횡대로 좌르륵.
양념을 바른 녀석들은 더욱더 신경을 써줘야해요. 
눈 깜짝할 사이 양념이 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흡입이죠.





마지막으로 양탕 등장.
뼈다귀 해장국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오향장육으로 유명한 북창원과 대문점을 필두로, 요즘은 불친절의 대명사로 바뀌어버린 송죽장 등  사실, 영등포는 옛날부터 중국집이 강세였던 동네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장악하고 있던 맛집들이었던지라 새로운 맛집을 찾는 주당들이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죠. 타임스퀘어가 들어서고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던 골목골목들도 모조리 술집들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오래간만에 괜찮은 식당을 찾은 것 같네요. 영등포에 들르면 먹어야 할 맛집이 하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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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교맛집 / 진짜 참나무 불에서 구워낸 통닭구이 - 참나무 닭나라

Posted 2012/02/08 20:50, Filed under: 맛에 관한 것들/서울

삼선교맛집 / 진짜 참나무 불에서 구워낸 통닭구이 - 참나무 닭나라



삼선동 복개천 위에 세워진 삼선시장이 사라지고나서 갈 곳을 잃은 주당들이 언듯 생각해봐도 꽤 많을테지요. 꽤 괜찮은 막걸리집들이 많았던 삼선시장은 과거 과 교수님도 단골인지라 십년도 넘은 대학시절에 교수님과 막걸리 잔을 비우던 때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어찌하여 이 곳으로 자리를 잡은 막소주 또한 제대로 궁둥이 비빌 곳을 찾아보고자 꽤 많은 헛 술을 마셔댔으나, 그 노력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는데요. 그야 개인적인 노련인 셈이고, 54결론은 삼선산방으로 이사를 한 뒤로 단 한 곳의 새로운 주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다보니 삼선에서 지인들과 소주 한 잔 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결국에는 과거에 자주 다니던 곳을 또다시 찾게 되더군요. 마침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지인들과 다녀온 곳은 한성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성북동 쪽으로 걷다보면 볼 수 있는 통닭집 입니다. 흔한 통닭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절대로 흔하지 않은 내공이 강한 집이랍니다. 참나무 열로 구워낸 담백한 닭고기는 술을 절로 불러내는 안주로 강추하는 곳이지요.



한성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성북동 쪽으로 올라오다보면 위와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장소 하나에서 안쪽에 테이블 하나를 두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면 테이블을 내어주곤 했었는데
근 삼년만에 가보니 주점처럼 테이블이 있는 장소를 마련해두었더군요.
과거에는 꽤 먼 곳까지 배달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활활 타오르는 참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조금 약한 불로 연기도 쐬어가며 향을 느낄 수 있으면 더욱 좋은데요.
그래도, 오직 참나무 장작만으로 구워낸 통닭을 먹기에는 쉽지 않죠.



한켠에는 이런 참나무 장작이 쌓여있습니다.
사실 이런 참나무 장작 자체는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저 한묶음에 대략 8,000원 가량이니까요. 대량구입하면 더욱 저렴합니다.
그러나 불을 다루는 솜씨가 남다르지 않는 이상 재대로 된 구이를 만들어내기는 어렵죠.
이 곳에 자리잡은 것을 제가 본 것만 7년이나 되었고, 7년 전에도 맛있었던 것을 기억하면 구이는 믿을만 합니다.



성북동 방향으로 5미터 가량만 올라가면 위와 같은 주점이 따로 있습니다.





내부는 위와 같은 풍경입니다. 직원도 없고 손님만 있죠.



장작구이도 저렴한 편입니다.
생맥주 2,000원은 이 곳을 찾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죠.




기본 세팅입니다. 평범한 무와 함께 저를 포함하여 세 명이 먹을 준비 중입니다.




장작구이 등장.



아주 적절하게 잘 익었습니다.
꼭 전기구이 같죠?




배 안쪽에는 찹쌀이 숨어있습니다.




은행도 있고 인삼도 있습니다. 뭐, 건강에 좋을만큼은 아니지만 보기좋을 정도까지는 되는 셈이군요.



사진은 찍었으나 닭다리는 누가 먹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




소주 빠지면 섭섭하죠.






요즘 몸이 많이 않좋아졌는지, 몇 잔 술에도 쉽게 쓰러지네요. 
조만간 장기 금주령을 내려야 할 듯 싶어요.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내달리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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