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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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전이었을까.
수협에서 구입한 날치알이 냉장고 속에 잠자고 있던 것이 생각났다.
날치알로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였기 때문에
뭐, 구입하는데 그리 고민하지도 않았다. 값이 싸기도 했고.

오늘 아침, 왠지 알밥이 땡기는데 재료는 마땅치 않고.
일단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로 만들어봤다.

재료 : 공기밥 1개 분량의 밥, 날치알 한 숟가락, 햄 약간, 묵은지 적당히 , 후리카케 매우조금, 고추 1개
있으면 좋았을 것들 : 뚝배기, 새싹채소, 다진 단무지, 맛다시 등등등...

1. 공기밥 하나에 들어갈만한 양의 밥을 밥통에서 꺼내어 식혀둔다.

2. 밥이 식는사이 냉장고에서 한달 이상 된 김치가 있다면 얼른 꺼내어 잘게 다진다.
   너무 작게 다지면 씹는 맛이 없을 수 있으니 밥풀 두세개 크기로 다진다.
   햄도 김치의 크기와 같게 썬다. 고추는 씨를 빼고 매우 다진다.

3. 궁중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햄을 먼저 볶는다.
    적당히 데쳐졌다고 생각하면 김치와 고추를 넣고 살짝 볶는다.

4. 김치와 햄이 적당히 볶아졌으면 식은 밥을 넣고 참기름을 약간 넣는다.
   이때 날치알도 함께 넣고, 닭갈비 비비듯 마구마구 볶는다.

5. 알이 익고 밥알 하나하나가 풀어진 듯 싶으면 도시락용김 세 장 가량을 꺼내서
    가위로 길게 썰어 넣어주고 살짝 볶는다.

6. 접시 위에 올려놓고 후리카케를 살짝 뿌려주면 끝.

※ 후리카케는 '야채맛, 쇠고기맛, 해물맛 등 여러종류가 있다.
    마트에 갔을 때 하나정도 집에 사 두면 주먹밥이나 비빔밥 같은 간단한 식사에
    활용하여 맛나게 먹을 수 있다.

'혼다시'라는 녀석이 있다.
간단한 미소국물을 먹기에 매우 간편하게 분말형태로 된 가스오부시 국물인데
안타깝게도 이녀석이 똑떨어졌다는 사실을 깜빡 했다.
알밥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음식인데 말이지.

어쨌든 뚝배기가 없으므로, 익히고, 볶고, 비비는 과정을 궁중팬에서 모조리 해냈다.
단무지가 있었으면 좀 씹는 맛이 있었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그러나 냉장고에 있는 소소한 것들을 이용해서 맛나게 먹었다는 것이 좀 기쁘달까나.


  
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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