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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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라면 지금 현재 마임공연을 관람한 뒤에 뒷풀이를 가거나,
또는 약속했던 대학선배와 함께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어야 할 시각이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 대학로의 모 PC방.

평소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느긋한 버스기사 덕분에
공연시작 10분이나 지나서야 대학로 도착.
차가 막히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반 거리를
두시간 십분이 걸려 도착했으니 짜증은 이미 만땅.
휴대폰의 배터리는 시외버스 안에서 OFF.

일단 휴대폰을 충전해야 대학선배와의 약속도 제대로 잡고,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것도 해결이 가능한 상태.

휴대폰 충전을 편의점에 맡겨봤자 30분이나 넘는 시간동안 기다려야 하지 않는가.
보통 PC방에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니 일단 그 곳 해결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에 한 시간 동안 충전을 맡겼다.
계산하고 나와서 보니 코딱지만큼만 충전되는 바람에
전력이 약해서 전화전원을 켜지 못하는건 뭔가.

별 수 없이 근처 다른 PC방으로 와서 현재 충전 중.
대학선배에게 어디서 볼런지 연락했으나 함께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대부분 급한 일 때문에 캔슬되어 약속자체가 흐지부지 되어버렸다나.

난 왜 차비 버려가며 서울까지 와서는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었나 싶다.
동네 친구 만나서 소주나 한 잔 해야겠다. 젠장.

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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