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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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중순이면 가는 그 곳.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다녀왔다.

금요일이 연휴인지라 15일부터 17일까지 총 이박 삼일의 여정으로
영화를 본다기보다는 휴가의 개념으로 다녀왔다. (휴가 참 많이도 간다 ㅎㅎ)

막상 터미널에 도착하니 약속했던 오후 5시.
서울에서 출발한 일행은 도착할 생각을 하지 않고
'시간여행자의 아내'의 첫장을 펴고나서 마지막장을 덮고 있을 즈음해서야
스르륵 모습을 나타냈다.

재미있었던 사실은 2시에 출발한 사람과 4시에 출발한 사람이 같은 시각에 도착했다는 것.
역시 버스 기사의 능력치에 따라 버프능력이 달라지나보다.

제천에 가면, 먹을만한 곳이 만만찮을 때 가는 곳.

승리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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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반점표 돼지갈비.
돼지갈비를 술안주에 맞게 중국식으로 요리한 고기.
메뉴판에 없으니 알아서 시켜야 한다.
화교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는데 잘 못알아들을 수도 있으므로 확실히 주문해야한다.

짬뽕을 시켰는데, 짜장면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있었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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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인듯 포스가 철철 넘치지만 기본 반찬은 여느 중국집과 같다.
이 곳에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과 동시에 식사를 때우고 자리를 이동.

제천 청천동에서 맛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ㅇㅇ을 찾아갔으나 9시면 오프라니. 허걱;
영화제 게스트들이나 기타 파티가 있을 때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것을 보고 찾아간 것을,
전화라도 한 통 하고 갔어야 했을텐데,

근처 전통주점으로 입실.

조미료 왕창 들어간 김치찌개와 제천의 시원소주.

인증샷 -_-  (선수 보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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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찾아간 곳은
충청도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다슬기(올갱이, 올뱅이 기타등등).

대략 유명하다는 금왕식당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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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기본 찬과 다진양념(다대기), 양념장이 온다.

둘러보니 '셀프'라는 안내판이 붙어있길래 찬을 가지러 가니,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걍 담아오신다. 뭐 눈치로 보아하니 리필은 각자 먹으라는 뜻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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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계란을 뒤집어쓴 올뱅이가 잔뜩 들어있다.
역시 해장에 탁월. 한 그릇 뚝딱.

요즘 추어탕이나 올뱅이국 같은 걸죽한 것들이 좀 땡긴다.



오후내내 사무국과 여기저기를 싸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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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국장, 비지찌개 등등 몽땅 다 맛난다, 포스또한 철철)

이 곳에서 저녁을 먹고 일행과 함께 시간맞춰 간 청풍.
우연히 일행과 친분이 있는 신촌 '카페 향' 사장님을 뵈어 함께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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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십자로.
스크린 바로 앞에서 변사 '변희봉'이 멋들어지게 말을 하고
오른쪽 천막(비 때문에)에서는 바이올린 등 실제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했다.

맛깔지게 짚어내는 변사의 목소리와 화면이 절묘하게 어울렸고,
연주또한 어우러지면서 2008년의 새로운 영화 한 편을 본듯한 착각이 들었다는건
감명 깊게 관람했다는 표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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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썸머나잇!
이 날은 디제이 디오씨와 부다 사운드 친구들이 오는 날.
사람들 무쟈게 많더라.


끝날즈음 해서 슬슬 걸어나와 주차장의 천막에서 소주 한 잔씩 나누어 먹고
숙소로 이동.

아시는 분이 숙소를 해주신다고 해서 간 곳은 '제천관광호텔'.
그러나 방은 없고 -_-;; 

새벽 한시에 몬가 이건 아훅.
호텔 앞에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더니
옆에서 들리는 말 한마디.

'방 없으면 제가 하나 줄까요?'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어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분 한 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와중에
내게 말을 건낸거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분은 제천영화제 비지터를 수입한 위드시네마의 대표님이었고
여자분은 씨네라인(?)의 기자분이셨다.

덕분에 잘 자고야 말았으니, 운이 너무 좋았던가?

먼저 내려간 일행은 로또 3등에 당첨되고야 말았으니 이 때 제천에
범상치 않은 기운이 흘렀음은 말할 것도 없다. ㅎㅎ


소주 한 잔 하고,
다음날 일어나 영화 한 편 보고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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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소머리 수육을 못먹었다.
프로그래머님이 먹어보라는 곳이었는데 -_-
내년 숙제로 미뤄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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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시외버스터미널.

집으로 가잣!
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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