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머리가 멍멍한 아침에는, 콩나물 국밥이 그만!
전주식 콩나물국밥도 두종류가 있는데
계란을 푼 국물인 삼백집 스타일과,
맑은 국물을 내어주는 남부시장식 스타일이 있는데,
왱이 콩나물국밥집은 남부시장식에 가깝다고 해야겠다.
왱이집.
전주 사람들은 이 곳보다는 풍전이나 남부시장내에 위치한 콩나물 국밥집을 더 선호한다고들 하는데, 어쨌거나, 입성.
기본 상차림.
깍두기가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밥보다 콩나물이 더욱 많은 왱이집의 콩나물국밥.
함께 나오는 김을 뿌려먹어도 되고, 싸먹어도 된다. 개인 취향대로라는 말씀.
부족하면 더 먹으라는 뜻으로,
말을 하지 않아도 밥 한 공기와 콩나물 한 그릇을 더 내어준다.
밥 사진은?
응?
빠질 수 없는 수란.
날계란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먹기에 좀 거북하다.
나는야 걍 후루룩~
소화도 시킬겸 전프로님이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한벽당.
이곳부터 전주향교까지 천천히 걸었다.
전주천.
전주에서만 흔히 볼 수 있는 저 단어, '가맥'
'가게 맥주'의 준말이다.
향교 입구.
한옥마을은 집을 짓고 부수는 작업도 허가를 받아야 한단다.
그 결과 위와 같은 오래된 간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전주에서는 자주 있다.
이런 이발소도 볼 수 있고.
출입구 옆의 '셋방 있음'이라는 작은 간판도 재미있다.
전주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양사제 '
뒷편에는 군불을 지필 수 있도록 방마다 구멍이 하나씩 있다.
뜨거운 구들장에 등 지지고 싶으신 분들은 좋아할만하다.
땔감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앞의 차가 미스 -_-)
지금 2008년 1월 20일 현재,
한옥마을의 길바닥은 요로콤 공사중이랍니다.
점심 먹기전 잠깐의 휴식.
교동 다원.
차 맛이 죽인다는 소문.
마당에는 단지 촛불 하나 있을 뿐인데, 가득 찬 느낌이다.
무리가 마신 차는 '황차'
녹차잎을 발효시킨 것으로 소화촉진과 함께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차라고 한다.
뭐 여러가지를 말씀해주셨는데 생각나지 않네.
찻잔 안에는 물고기 두 마리가 산다.
우리 밀로 만들었다는 비스킷.
심하게 담백하다.
차를 한 잔 마시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다문.
입구에 걸린 이야기 지도.
안으로 들어서면 이런 한옥이 반긴다.
내부는 이렇다.
뭐, 이정도 밥상이다.
아래는 상세 사진들.
삶은 돼지고기
고등어.
무가 퍼질정도로 푹 익혀서 양념이 깊게 베어있다.
오징어김치볶음
이곳이다.
교동다원에서는 쥐똥만큼 떨어지던 눈이
다문에서는 폭설 비슷하게 내리는 바람에 분위기를 옴팡지게 깔아버렸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기 전에 막간을 이용, 증거사진 한 장.
(선수 보호차원에서 얼굴은 가리기)
일행과는 이곳을 마지막으로 빠이빠이~
춘천가는 시외버스 시간이 두어시간이 남아 술을 한 잔 더 할 생각으로
풍년제과 뒷쪽에 있는 막걸리집을 찾았다.
그닥 다시 가고싶지 않은 곳.
내가 보고 있는 맞은편에는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여 고도리를 치고 있었다 -_-
그나마 좋았던 건 주전자로 받는게 아니라 병당 값을 받았다는거.
위에 안주와 술을 비우고나서 6,000원을 주고 나왔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그 유명한 전일슈퍼.
입구 쪽.
낮에는 슈퍼, 밤에는 술집(?)으로 바뀐다.
이런 테이블과 의자가 1층과 함께 2층까지 빼곡히 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앉을 자리가 없을 때도 있다는 거.
내가 도착한 시간이 대낮이기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무조건 하이트를 마셔야 한다. 하이트인거다.
그 유명한 전일슈퍼의 갑오징어와 간장(?).
저 간장맛 때문에 무쟈게 많다는 소문이다. 적절히 짜고 매운 맛이다.
갑오징어야 말할 필요성도 없고.
딱 세 병만 마셔주고 일어나기.
집으로 ㄱㄱㅆ
세번째 전주 여행이다.
전주영화제 기간이 내가 가장 바쁜 시기인 5월로 미뤄지는 바람에, 일 때문에 정신없을 시기가 오기 전에 한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찰나, 이런 기회가 생겨 참 다행이다.
즐겁지 아니한가.
1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맛에 관한 것들/이야기] - 2008 전주 맛집 여행기 #1
'맛에 관한 것들 >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이컨 양파 볶음밥 (0) | 2008/09/11 |
|---|---|
|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다. (0) | 2008/09/10 |
| 간짬뽕을 끓이다. (2) | 2008/08/27 |
| 2008 전주 맛집 여행기 #2 (0) | 2008/01/21 |
| 2008 전주 맛집 여행기 #1 (1) | 2008/01/21 |
| 2007 전주영화제 참관기 (0) | 2007/10/05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