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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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만 조잘대던 전주를 드디어 다녀왔다.
매년 전주영화제 때마다 가긴 하지만, 함께 가는 일행의 포스에 따라
목적과 주종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매우 특별했다.

작년 여행기는 아래 링크로
[맛에 관한 것들/이야기] - 2007 전주영화제 참관기


이 주일 전 술집에서 해롱대며 함께 가자며 약속했던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바람에
일행들에게 아주 미안한 상황까지 만들어 냈으나
그러한 에피소드 하나 감초처럼 끼어둬야 나름대로 무엇하나 해낸 느낌 있지 않을까. ㅋ
뭐, 다행이도 전주에 도착하고야 말았으니 그것이 어디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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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진 않았지만, 평일에 먹는 사료(시리얼)을 먹기가 영 땡기지 않았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과 붙어있는 이마트에 들러 초밥과 함께 음료수, 과일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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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새우, 한치 등등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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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먹는 순간에도 버스는 전주를 향해 씽씽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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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전주 인터체인지 도착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먼저도착한 일행들이 자리잡은
한옥마을로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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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기다리고 있는건 '백일홍 찐빵'
먼저 도착한 일행이 센스 있게 찐빵을 사두었다.
만두처럼 작은 것도 특징이겠거니와, 얇은 피인데도 쫄깃함이 놀라웠고,
달지않고 담백한 팥앙금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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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전주 술 박물관에 있는 멋들어진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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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에 위치한 온고을소리청
저기 사진에 보이는 나무 벽이 켜켜히 접히면
상설 공연장으로 변신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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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프로님이 예약 때문에 사진 찍어두랬는데 써먹지는 못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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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들린 꼬꾜영양통닭.
껍질이 바삭바삭한 전기구이 통닭을 맛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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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나올때까지 안주 삼으라고 서비스로 주신 모래집과 함께.
육질이 야들야들, 서울에서 맛보던 닭과는 맛 자체가 달랐다.
맥주는 물론 소주 안주로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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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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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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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맞은편에 위치한 전동성당.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짬뽕된 건물로, 전쟁으로 폭파된 수원성터의 주춧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_-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지로, 한국 카톨릭사에는 중요한 역사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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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바로 맞은편에 있는 순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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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앞에서 한옥마을 쪽으로 바라본 전경.
2006년에 깔끔하게 재단장을 했다. 지금은 한옥마을 쪽이 공사중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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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로 찾아간 곳은 백반으로 유명한 '은행집'
밥 대신 소주로 시작. 청국장의 포스가 매우 강하다.
김치찌개와 갈치조림은 기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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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한 은행집은 과거보다 깨끗하고 넓어졌다는 장점은 있으나
옛날만큼의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런지, 두고봐야할 집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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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는 전북 소주, 하이트.

이곳에서 배를 채우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본병원 건너편의 옛촌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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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기를 보라.
김치찜과 함께 나오는 돼지고기 덩어리와 두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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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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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칠면조 다리를 하나 가지고 와서는 먹기 좋게 분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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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이넘이 식어서 다시 끓여달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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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콤 미역을 넣어 다시 끓여내어준다.
바다와 하늘(?)의 절묘한 만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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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후라이.
막걸리를 세 개 이상 먹었을 때에는 계란 후라이가 무제한 리필 가능하다.
단, 남기면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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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한 주전자, 두 주전자 늘어갈수록 안주는 업그레이드 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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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구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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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라고 들었는데, 뭐 비싼 생선은 아니지만 먹을만하다.
잠깐 한 눈 판 사이 생선은 저 꼴이 되어버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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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피날레로 홍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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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모아본 안주들.

삼계탕, 칠면조다리, 석굴, 김치찜 등등 뭐 이정도는 먹어줘야 다른 곳에 가서
맛나게 먹고왔다고 자랑할 수 있지 않을까나.

위의 안주는 막걸리를 마실 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 안주들이다.


여기서 잠깐.
전주는 막걸리 골목이 여러군데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삼천동과 본병원 맞은 편 서신동이다.
삼천동은 여러종류의 안주들이 푸짐하게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고,
서신동은 위 사진처럼 좀 비싼(?)안주들로 승부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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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김밥사러 잠시 들린 '진미집'
서울에는 평화시장 마약김밥이 있다면 전주에는 진미집이 있다. ㅋㅋ

김밥과 고기 한 접시와 소주 한 병이 테이블에 놓이면 천국으로 변신하는 진미집
상추에 김밥과 고기를 함께 싸먹는 것도 나름대로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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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로 유명한 동우네집
세꼬시와 산낙지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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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도
그러고보니 사진에 세꼬시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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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없는 몇가지 안주들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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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빙어튀김.



- 2편은 아래 링크로

[맛에 관한 것들/이야기] - 2008 전주 맛집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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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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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문이 따로 없네요..ㅠㅠ사진도 좋고 깔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