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여행]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꽃피는 시장, 화개장터
Posted 2011/09/06 16:00, Filed under: 여행에 관한 것들/전통시장 이야기[하동여행]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꽃피는 시장, 화개장터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열리던 재래시장으로, 과거 5일장이 크게 열렸던 곳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자리잡은 화개장터는 지리산 일대에서 자라는 산나물과 약재, 전라도에서 생산되는 곡식이 거래되었는데, 남해 또한 가까워 섬진강을 통해 가져온 각종 수산물까지 볼 수 있었던 전국에서 이름난 시장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상시시장으로 열리되,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시외버스터미널로 연결되는 다리까지 넓게 열립니다. 과거의 정취는 퇴색된 면이 있지만, 2010년과 2011년,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문화多방'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개장터"로 유명한 "화개면(花開面)은 신라 성덕왕 때 꽃피는 곳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합니다.
섬진강 길을 따라 이어지는 19번 국도의 아름다움은 평소에도 널리 알려져있지만, 하동읍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길은 4월의 벚꽂이 만개할 적의 정취는 말할 수 없이 멋집니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었을만큼 숲길을 걷는듯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발하기 전, VIEW ON~! 클릭!
새롭게 조성된 화개장터의 입구입니다.
'어서오이소'라는 특유의 사투리가 타지인들에게는 반갑게 느껴집니다.
13번의 (구)화개장터 자리와 12번의 천변주차장 자리가 과거의 5일장이 섰던 장터자리라고 합니다.
지금은 길 건너편 국도의 입구변으로 따로 자리를 잡으면서 상설시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로옮긴 화개장터는 조영남의 '화개장터'라는 노랫말처럼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을 두고 남해안의 수산물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거래되던 장터라고 합니다. 과거 유명세를 떨쳤던 장터들이 그러하듯, 화개장터도 많이 축소된 장터이지만, 지금은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여러 약초와 나물을 구할 수 있는 상설시장으로 자리잡았으며, 문화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인남자 머리크기만한 자연산 영지.
장터를 걷다보니 약초를 파는 아주머니께서 헛개나무로 달인 차라고 하시면서 한 잔 주십니다.
술을 많이 먹는 막소주로서는 약이죠.
이런 차 한 잔으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갑니다.
헛개나무 효능이 어떤지부터 다른 약초들의 쓰임새까지.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다보면 개인사들도 나누게 되죠.
서울에서 바이크를 타고 왔다고 하니 깜짝 놀라시더군요.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식코너처럼 주는 사람과 먹는 사람의 딱딱한 관계 말고도,
정감있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재래시장의 소통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장터에서 국밥 빼놓으면 안되겠죠?
화개장터의 뒷쪽에는 위와 같은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19번 국도가 나오는데요, 국도를 건너면 바로 섬진강이 보입니다.
섬진강 자락 또한 쉽게 볼 수 있는 화개장터입니다.
화개장터 내에 '문화多방'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을 소통의 공간, 다양성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이 엿보입니다.
유리벽에 귀여운 낙서들도 보입니다.
블로그 이벤트도 진행중이네요.
막소주도 참여해봐야겠습니다.
간단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맛있는 차 한잔을 주시더군요.
더운날 시원하게 잘 마셨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내용을 볼 수 있더군요.
열심히 꾸며놓은 흔적은 역력한데, 버려진 공간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화개장터 지도에서 볼 수 있는 장터 갤러리는 '과연 이 곳이 갤러리?'라는 생각에 찾기에도 힘들었답니다.
주말 직거래 장터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화개교입니다.
이 다리를 넘어가면 시외버스터미널로 연결이 되죠.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넘어가는 숲길입니다.
화개장터와 쌍계사 사이에 하동 차 문화센터가 있으니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 문화센터 옆에 체험관도 있답니다.
이렇게 화개장터를 시작하여 쌍계사, 하동차문화센터 등 연계하여 여행할 수 있는 간단한 코스가 마련됩니다.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에 화개장터에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지리산 자락에 왔으면
산채비빔밥 한 그릇도 드셔야겠죠?
이상, 화개장터를 시작으로 한 하동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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