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노래 (タイヨウのうた, 2006)
Posted 2008/01/09 14:13, Filed under: 영화 한 토막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1리터의 눈물의 아류작이라고 볼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의 외치다'의 TV판을 보며 'TV판은 그것으로 만족'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그래도'라는 여지를 남겼었는데,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뭐 영화도 그다지 미련을 두지 않고 보았던 것이 사실이니까. 오래간만에 여주인공을 불치병으로 죽이는 영화를 보니 나름대로 신선했다고 할까. 심지어 모 관객은 이 영화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비교를 하는 이들도 있던데, 그건 좀 오버 같다. 감정의 남용과 절제는 확연히 다른 거니까.
내가 아침에 잠을 깰 때마다 귓가에 들리는 TV프로 중 싫어하던 것이, 아침마다 TV에서 질질짜던 아X마X이었다. 어찌나 듣기싫었던지 내 핸드폰 벨소리는 단지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 했고, 오히려 TV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아마도 조만간 휴대폰 회사에서 질질짜는 소리를 벨소리에 추가할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앞으로도 불치병 걸린 사람과, 또는 내가 불치병에 걸리더라도 사랑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 물론 그 것에 대한 논쟁은 둘째 칩시다 - 이 영화는 우스개 소리로 '내 사전에는 무효'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러한 감정이입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TV적인 구성에 대해 벗어나지 못한 이 영화는 카메라 구성을 비롯하여 편집, 시나리오까지 조금 더 신경 써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젠장. 나도 한번 '눈물 찍' 하고 싶다고.
maksoju, 200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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