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 1인분 600g의 푸짐한 주물럭 불고기가 인상적 - 은하주물럭
춘천은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인지라, 지인들을 만나러 종종 놀러가곤 한다.
춘천에서 3년을 살았었는데도, 아직 모르는 식당들이 가끔 나올 때가 있다.
갈 때마다 새롭게 발견한 맛집들을 들르는 재미도 쏠쏠한 편인데,
이날은 은하주물럭으로 결정 했다.
자, 시작하기전에 꾹 한번 눌러주고 출발하자. ^^
식당은 뉴월드 나이트 지하에 위치해있다.
외부에 간판조차 없기 때문에 지하에 주물럭집이 있는지 알 턱이 없으나
알만한 사람들은 지하로 들어와서 보이는 간판을 따라 알아서 찾아오는 듯 싶다.
잘 보면 1인분에 600g이다. 지금껏 봐온 1인분 중에 가장 양이 많은 식당이 아닌가 싶다.
단, 미국산 소고기라는 것만 알고 먹자.
주문은 원조 주물럭 2인분.
불판 등장.
꽤 오랜기간동안 장사를 해온 듯, 닳고 닳은 무쇠불판이 인상적이다.
2인분. 1.2kg이라는 말. 다른 곳의 4인분이 넘는 양인 셈이다.
채소(야채는 일본어에서 비롯된 단어)도 이정도면 만족.
밑반찬이야 뭐 그럭저럭 손댈 일은 그닥 많지 않겠다.
단지, 된장은 직접 담궈 쓰는 듯 싶다. 사서 쓰는 된장이 아니라 만든 된장이다.
2인분 등장.
감이 잘 오지않는 분을 위한 설명을 해보자면,
삼겹살 2인분을 생각해보자. 약 세줄 반이 나오거나 네줄 가량 썰린 고기가 불판 위에 오른다.
둘이서 고기만 먹어도 배부를 셈이다.
이정도 양이면 맛없어도 용서가 된다.
상추에 고기와 된장, 마늘을 올리고 싸먹으면 그 자체가 입안의 예술.
밥을 볶아 먹을 때는 위 처럼 콩나물을 올리고 밥을 올린다.
그다음 반찬으로 나온 파채를 올리고,
조금 볶다가 김을 또 올린다.
드디어 볶음밥 완성.
볶음밥 1개의 양이다. 무엇을 주문해도 양이 많은 듯 싶다.
이미 고기를 다 먹은 터라 배가 터질 것 같아도 맛을 봐야하지 않은가.
그러나 결국, 밥은 다 먹지 못하고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저녁시간이 되자 테이블이 하나 둘 차기 시작하더니 우리가 나올 때즈음에는 대부분 차기 시작.
은근히 알려진 모양.
맛은 최고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면 어디에서라도 썩 괜찮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식당이었다.
운전 때문에 술은 마시지 못했지만, 소주 안주로는 딱이라는 것.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방향으로 기본요금인지라
춘천에 놀러간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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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 | 은하 주물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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