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걸죽하고 진한 강원도식 장칼국수 - 정든식당
1박 2일 때문에 아바이 마을 골목과 생선구이집들은 난리가 났다.
속초에 들를 때마다 냉면 한 그릇 먹으러 다녔던 덕천식당은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88생선구이 또한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태.
졸지에 나의 가이드가 되어준 속초 토박이 친구가 '장칼국수' 이야기를 꺼냈다.
제주도에 고기 국수, 춘천에는 메밀 막국수와 된장국수가 있는 것처럼,
속초에는 장칼국수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특히 왕박골식당과 정든식당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날은 정든식당으로 출발했다.
오늘은 김치 담그는 날인듯.
손으로 쓴 메뉴판이 재미있다.
반찬 2종세트와 고추.
이렇게 한 상 5,000원 되시겠다.
입맛에 따라 고추를 넣어먹어도 되는데, 장칼국수 자체가 간이 강하게 되어있는터라
맵게 먹는 사람이 아니면 따로 넣을 필요가 없겠다.
건더기로 들어있는 건 많지 않다.
해물이 들어가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야채가 뜸뿍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풀은 진한 장 맛이 국수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살짝 푼 계란이 식감을 부드럽게 해준다.
시원한 맛이 아니라 걸죽하면서 진한 맛이라고 하면 될까.
먹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정도 국수라면 어디서든 먹어줄듯.
더운 날씨에도 할머니가 직접 끓여내는 국수를 맛보는 것도 꽤 즐거운 일!
식도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도시의 맛있는 곳을 꿰고있기 마련이다.
특히 실정을 모르는 도시에 여행을 갔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택시기사들에게 물어보는 것인데,
세네명의 기사님들에게 여쭤보면 대략 겹쳐지는 곳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나 토속음식들의 숨은 맛집은 더더욱 지역민들에게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속초 장칼국수의 존재자체를 알 수 있는 것 또한 속초에 살고 있는 예전 직장동료가 없었더라면 가능했을까 싶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깝기 때문에, 서울 가기 전 한끼 식사로 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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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 정든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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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흰 칼국수밖에 없는데 색달라보이네요^^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쓴다고 알고 있어요. ^^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저희 아버지께서 저걸 잘 만드시죠.ㅎㅎ 양이 푸짐하네요. 속초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가실 일 있을겁니다. ^^
여름엔 칼국수나 콩국수, 냉면..이런게 땡기네요.
면이 많이 땡기죠. 이열치열이라고 먹고나면 시원한 느낌 ^^
자유로운 영혼 막소주님.... 오래사시겠어요... 매일 맛난것만 먹고다녀서 ^^
집에서는 라면 한박스가 금새 사라진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