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삼거리 / 꽤 괜찮은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는 곳 - 의정부 부대찌개 명성식당
Posted 2010/07/10 15:57, Filed under: 맛에 관한 것들/서울미아삼거리 / 꽤 괜찮은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는 곳 - 의정부 부대찌개 명성식당
부대찌개의 유래는 누구나 알다시피 한국전쟁이 끝난후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부대에서 구해온 햄과 소시지를
몇몇 식당에서 김치와 고추장을 함께 넣어 보글보글 끓인 찌개라고 한다. 당시 미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존슨탕이라고도 불렀는데,
그 이름을 몇몇 체인에서 사용하긴 하나 극히 미미한 수준.
원조로는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도 출연했다시피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의 '오뎅식당'이다.
중학교 2학년 때로 기억한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메뉴로 부대찌개를 추가하며 식구들을 모두 모아 시식을 했었다.
그 때가 부대찌개를 처음 먹어본 것인데, 찌개에 좋아하는 햄이 잔뜩 들어있으니 당연스레 맛있다고 퍼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마지막에는 남은 건더기와 국물에 김 좀 썰어넣고 밥을 볶아 먹었으니 눈이 휘둥그레졌을수 밖에.
그리하야, 지금도 그 때의 '맛있다'라는 기억 때문인지 몰라도 부대찌개는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러나 체인점을 비롯한 부대찌개 전문점이 많이 나오면서 맛이 더욱 좋아지긴 커녕,
차츰 공장에서 찍어낸 맛 밖에 느끼지 못해 요즈음은 딱히 괜찮다고 말하는 곳이 아닌이상 다른 음식을 먹으러 가곤 한다.
미아삼거리 근처에 거주하는 친구가 깜짝놀랄만큼은 아니더라도 적당한 맛이라는 평을 말해주길래
그날 바로 이동했다.
요즘 부대찌개 가격에 비해 1,000원 정도 저렴하다고 할까.
점포의 위치가 강북인데다가 골목 안쪽에 있어 적당한 가격이라고 보여진다.
기본 밑반찬. 절대 빠질 수 없는 소주잔도 눈에 띈다.
요로콤 테이블에 놔주는데,
플라스틱 그릇을 바로 엎어보면 안쪽에 밥이 있다.
밥은 그럭저럭. 그래도 부대찌개에는 모박사 부대찌개처럼 조밥이 가장 잘 어울리는 듯 싶다.
이처럼 어설픈 나물이나 튀김보다 김치와 장아찌, 깻잎 같은
찌개와 함께 밥을 먹을 때 잘 어울리는 반찬들은 매우 깔끔했다.
부대찌개 등장. 3인분 18,000원 되시겠다.
부대찌개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고, 맛없으면 얼마나 맛이 없을까 싶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맛의 수준이라는 누구나 존재할 것이다.
최고의 맛이라고도 말하기에 부족함이 있지만
이정도의 부대찌개를 맛보기에 얼마나 어려운지 아쉬울 따름이다.
햄 넣고 김치 넣고, 파 넣고, 고추장 좀 풀었다고 모두 부대찌개가 되는 것은 아니거든.
워낙 많은 음식점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곳이 미아삼거리다.
그러나 한 곳에 진득히 늘러붙어있는 식당들이 은근히 많은 곳이 또한 미아삼거리다.
이 근처에서 한끼 밥을 먹기에 이곳만한 곳도 없으며,
부대찌개를 먹기에도 이 곳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고로 선택의 여지는 없다. ^^
가서 드셔라.
부대찌개를 먹기에도 이 곳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고로 선택의 여지는 없다. ^^
가서 드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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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북구 송중동 | 명성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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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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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한국에 있을때 가끔가던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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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손 주인공입니다.
요즘도 가끔 가곤 하지요-
손이라도 찬조출연해줘서 고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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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애벌래나와서 말했더니 음료수하나 주고 때우셨던대입니다.
왜돈다 받냐고 그랬더니 음료수먹지않았냐고 안먹었냐고 그러시면서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이러시내요.. 완전 배짱장사내요... ㅡㅡ..
다신 안가면 그만이지만 기분나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