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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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_유포리 / 춘천사람들만 알고 있는 최고의 막국수 - 유포리 막국수


춘천에 약 3년간 지내면서 춘천의 많은 향토음식들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민물회부터 그 유명한 닭갈비 등등 여러가지를 먹었으나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그 것이 바로 막국수였다.

서울에서 족발을 시키면 따라나오는 막국수를 생각했던 나는,
보통 냉면처럼 찰지고 쫄깃한 면발을 떠올렸으나 그 상상과는 정 반대의 음식이 나왔으니
과연 맛있다고 할 수 있을런지. 소위 '서울식' 막국수에 찌들었던 내 입맛에는 당연히 맛이 없었다.

춘천 막국수는 전혀 찰지지 않고 입안에서 툭툭 끊기며 보통 국수보다 굵다.
조금은 심심한 간으로 동치미 국물과 면발의 향과 맛으로 먹는다.
보통 타지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가면 그닥 맛있지 않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춘천 사람들에게는 손꼽히는 그 곳.



유포리 막국수는, 시 외곽에 있어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가 까다롭다. 버스로 간다면 하차후 15분 가량을 걸어야 한다.
보통의 네비게이션에는 등록이 되어있어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도보로 간다면 하단의 지도를 꼭 출력해가자.





춘천 대부분의 막국수집에는 자리에 앉으면 위와 같은 주전자에 뜨거운 '면수'를 담아 내어준다.
메밀면을 삶은 물로, 보통 냉면집의 육수처럼 진하진 않지만 담백한 메밀맛 때문에 후후 불어가며 즐겨마신다.



얼핏보면 육수와 헛갈릴 모양.



메뉴는 위와 같다.

두 명 이상이라면 막국수의 양이 꽤 많기 때문에 두 개만 주문하고 감자부침이나 두부를 추가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운전할 사람을 제외하고는 막걸리 한 잔씩도 썩 잘 어울린다.



두 명이 갔으므로 막국수만 두 개 주문.



절기별 막국수 먹는 법이 상세히 나와있다.
그러나 자신의 입맛에 양념장이나 기타 양념을 적당량 추가하여 먹는 방법이 최고.



막국수 주문시 나오는 동치미 국물과 김치.
둘 모두 맛이 썩 괜찮다.


늘 포기김치를 썰어 위와 같은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재활용의 염려는 없다.



무가 가득한 동치미. 막국수에 적당량 넣어 먹는다. 



드디어 등장한 막국수. 5,000원 되겠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양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양념장과 설탕, 겨자, 식초를 적당량 넣고 마지막으로 동치미국물 투하.
그리고 잘 섞이도록 가위로 반절을 잘라 휘휘 섞으면 먹을 준비 완료.



젓가락의 굵기와 면의 굵기를 비교해보면 면이 상당히 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질기지 않아 담백한 식감이 상당히 좋다.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막국수의 참맛이 입안에 감돈다.
늘 이때가 가장 행복하달까.


한창 점심시간인지라 사람이 가득하다.
그러나 대중교통이 없는 곳인데다가 지방 소도시의 외곽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만큼의 손님몰이는 대단한 것이다.

위와 같은 가운데 통로에 좌우로 방이 있다.
왼쪽 방은 위의 방 사진처럼 큰 방이고, 오른쪽방은 방문마다 개별적인 방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외에 홀은 따로 있다.


위 사진을 보면 붉은 벽돌로 된 집에 '유포리막국수'라고 간판이 붙은 가건물을 붙여 지었다.
그러나 한창 점심시간에는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가득할 지경이니 어찌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수가 있나.
위 사진의 차량이 전부가 아니다. 오른쪽 넘어로 길게 주차장이 더 있다. 

춘천에서 지낼 적, 서울에서 친구들이 놀러와도 이 곳의 막국수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자주 들르지 못했다. 
가더라도 막국수는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이나 주문해주고,
나머지는 두부와 부침을 주문해 동동주에 한 잔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곤 했었다.  

그러나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진짜 막국수'먹으러 한번 가봄직은 어떨까.
늘 냉면같은 가짜 막국수만 즐기기에는 입에게 좀 미안하지 않을까.



p.s : 다음지도에서 '유포리 막국수'라고 검색시에 보이는 위치와는 실제 장소가 다르다. 위 지도에 표기한 곳으로 가면된다.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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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 유포리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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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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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아요 처음에 강릉에서 막국수 먹었을땐
    서울에서 먹던 그 새콤달콤 쫄깃쫄깃한 막국수가 아니어서 좀 싱겁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강원도에서 먹는 막국수가 더 맛있어요 시간지나면 지날수록 메밀도 구수하고
    저는 저번주에 명가 막국수를 다녀왔어요 ㅎㅎㅎ 평소엔 퇴계막국수 좋아하구요
    여기도 가봐야겠네요

  2. 비밀댓글입니다

  3. 유포리 막국수가 메인에 올라오니까
    유학 중인데 집 생각 나잖아요 ㅠ ㅠ

    특히 겨울에 동치미 국물이랑 막국수 먹는 맛은
    다른 어디와 비교해도 월등히 앞섭니다.

    퇴계막국수는 막국수보다는 빈대떡이 맛있고
    유포리막국수는 막국수가 젤 맛있습니다.
    퇴계에서 파는 빈대떡과 유포리의 막국수를
    합쳐놓으면 전국 최강이 될 겁니다.

    그리고 춘천시내에서 유포리막국수 가는 중에
    여우고개라는 곳에서 수수부꾸미 파는 곳이 있는데
    수수전병/부꾸미 맛도 좋답니다. ㅠ ㅠ

  4. 유포리도 맛있고 샘밭, 명가, 실비, 남부 등등 맛있는 막국수가 많지요!

  5. 제가 즐겨(?)가는 곳이네요.

    몇년전에는 춘천 사람들만 알고 좋아하던 막국수 집이지만,

    춘천 고속도로 개통되면서 주요일간지에 소개되어

    지금은 전국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곳이죠.


    얼마전 비 한창 올때 가봤는데,

    여전히 맛있더군요.

    먹고 싶다...스읍~~~~

    • 안그래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더 많겠군요. 어익후... 이젠 막국수 먹으러 정신병원 쪽으로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