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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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사리


제주에 여행온 사람들 대부분이 갈치조림과 오분자기 뚝배기는 알아도 제주 특유의 향토음식은 전혀 모른다.
참 신기하기도, 제주 관련 여행 책자나 사이트를 둘러봐도 향토음식에 관한 자세한 소개나
음식에 관련된 내용을 살펴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제주 토속음식의 전부를 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나마 제주 토박이 분들과 함께 일하며 몇가지 음식들은 직접 맛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 중, 내 입맛을 땡기는 음식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제주 육개장과 몸국이었다.




업소의 위치는 제주 KBS 바로 뒷편이다.   (자세한 약도는 하단 참조)





육개장과 몸국, 돔베고기가 토속음식으로 보면 되겠다.
돔베고기의 '돔베'는 도마를 뜻하는 제주어로, 도마에 올린 돼지 오겹살을 뜻한다.



기본 찬 세트.
김치와 깍두기가 먹을만했다. 김과 양파는 말하면 잔소리.









사진을 보고 '이게 육개장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다.
제주 육개장은 육지의 얼큰한 육개장는 전혀 다르다.
돼지고기와 고사리를 잘개 찢어질 때까지 푹 고아서 나오는 것으로,
처음 먹을 때는 갸웃 하지만, 이게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야속한 것이 숨어있다.



제주 고사리가 유명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몇 안될 것이다.
제주에서 나는 돼지고기와 고사리의 만남. 사진처럼 걸죽하다.



몸국 등장이오.




제주에서 몸국이라고 불리는 '모자반국'은, 바다에서 나는 '모자반' 중 연한 부분을 골라
돼지 뼈로 낸 육수와 함께 국으로 끓여내는 것.

몸국의 '몸'의 표기가 원래 아래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표준어 발음이라면 '맘국'이라고 해야 맞으나,
제주 방언으로의 표기는 '몸국'이 맞다.
현재 사용되는 국어에서 아래아가 발음상 표기상 사용되는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모자반의 식감도 훌륭하다.



'돼지 등뼈로 국물을 냈소'

등뼈 한 조각이 들어있다.



위 사진, 한 상의 가격은 11,000원이오.





제주 토속음식이라고 하면, 위에 소개한 몸국, 육개장을 비롯하여 보말국(제주고동이 주재료), 고기국수, 돔베고기 등 수없이 많다.
이외에 객주리회를 비롯하여 갈치회, 흑돼지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러 고기들,
멜젓(멸치젓), 자리젓, 갈치젓 등 제주 특유의 젓갈들..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 하는 여행도 최고지만, 먹을거리만큼 이 곳을 따라갈 도시가 있을까 싶다.

전주 보다 더 그리운 그 곳, 바로 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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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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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다녀왔습니다 ^^ 진짜 장난아니게 맛있네요!!!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