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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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도심에 위치했으면서도 오랫동안 그 명목을 이어온 시장답게
광장시장 안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저녁과 새벽에 맛볼 수 있는 마약김밥부터, 자매집의 육회, 순희네 빈대떡, 남매등심까지
한바퀴를 돌려고 해도 일주일은 걸릴법한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이 중 돼지 등심을 동그랗게 말아 냉동시켜 만드는 소위 '동그랑땡'을 전문하는 두 집이 있는데
그 곳이 오늘 소개할 '남매등심'과 '오라이등심'이다.
'오라이등심'은 2007년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나를 비롯하여 일행들까지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나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에 남매등심으로 발길을 옮기면서도 과거의 그 때가 떠오르긴 했지만
내심 기대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이 곳의 재미있는 점은 머리 희끗한 할아버지부터 나같은 젊은이(?)까지 나이대를 따지지 않고 방문한다는 것.




일반 돼지고기 등심 가격을 생각하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원가 따지면서 생각하면 먹을 음식이 어디있겠나.



쌈채소는 일반적이다.





숯불이 반찬들보다 먼저 들어오는데, 불판을 위에 얹지 않는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해 되는 것이, 고기가 나올 때까지 불판은 뜨겁게 달궈질텐데,
빠르게 타버리는 양념구이 특성상 불판이 뜨거울수록 고기가 익기전에 곁 양념만 타버릴 수 있다는 것.




위 반찬 이외에 고추와 된장이 나온다.
파절이는 개인접시로 하나씩 나오는데, 고기와 적절하게 맞는 궁합을 보여준다.




돼지 등심부위와 안심부위가 섞여있는 말 그대로 돼지고기 고추장 양념구이다. 
양념을 미리 해놓은 것이 아니라, 미리 썰어놓은 꽝꽝 얼린 고기에 양념을 하고 바로 내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불판에서 고기가 먼저 쉽게 익지 않는다.





고기가 다 구워지면 불판은 까맣게 타버린다.
새 불판 위에 최대한 고기를 많이 얹어서 한꺼번에 구워야 불판을 자주 갈아대는 귀찮음을 피할 수 있다.
물론, 한번 구울 때 마다 한번씩 불판을 교체해야한다.




구워진 고기와 구워지지 않은 고기. 구워지지 않은 고기는 바로 집어먹지 않는 이상 모조리 탄다고 보면 된다.
정말 부지런히 먹어야 하는 고기다.




고기가는 곳에 열심히 따라가야 하는 술.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한 뒤에 소주 흡입.


동그랑땡에 이어서 소금구이도 주문했다.




한번에 고기를 너무 많이 올렸다.
이렇게 고기를 굽게되면 반절 정도는 육즙이 모두 빠진 체로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고기는 구워놓고 먹는다기보다, 구워대며 먹어야 한다.
즉 익었다싶을 때 바로 먹어야 하는데, 저렇게 많은 양을 어찌 한방에 다 먹을꼬.


워낙 많은 고기를 소비하다보니 고기의 선도 자체는 좋아보였다.


적당히 구워진 소금구이.
기름장에만 찍어서 먹어보니, 육즙도 적당한게 괜찮다 싶었다.




오라이등심과 더불어 고추장 양념구이로 광장시장 한 귀퉁이를 꽉 잡고 있는 강자들이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아 네 명 이상이 방문한다면 기다려야 하는 수도 있겠다.

광장시장에서 고기가 땡긴다면,
이 곳에서 한번 먹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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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6가동 | 남매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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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막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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