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막소주의 먹고사는 이야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뱃속의 출출함이 조금은 짜증스럽게 느껴질 늦은 저녁,
이불 안에서 노트북을 껴안고 비비적 거리다가 기어코 참지 못하고 일어나고야 말았다.

배달은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집 밖으로 꾸역꾸역 나가
발걸음이 멈춘 곳은 바로 이 곳이다.




종로라는 특이성을 생각하면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이다.



내부는 매우 작다.
아주머니 한 분이 홀과 요리를 도맡아 하시는데, 늘 사람은 한 명이라도 있더라.
테이블은 모두 합쳐 5개 밖에 되지 않는다



우동 정식.




잘 마른 김이 아닌, 습기먹은 특유의 비린 김 냄새가 확 올라왔다.
오히려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용 김이 더 좋았을 것을.





국물은 기대 이상, 면은 그럭저럭.
젓가락으로 올렸을 때 툭툭 끊어지는 것을 보아 면 특유의 쫀득함은 덜하지만 입에 넣었을 때는 무척 부드러웠다.


단무지를 고추가루에 무쳤는데, 꽤 괘찮은 맛.


김밥과 유부초밥용 와사비 겨자 간장.








김밥은 그닥 입맛을 당기지 못했으며, 유부초밥은 그래도 먹을만 했다.  




집 앞에 위치한 식당이기에 한번은 들러줘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으나 행동으로 옮기기에 의외로 힘든 법.
등잔불 밑이 가장 어둡다고 했잖던가. 보통 맛 블로거들도 도심 유흥가의 맛집은 꿰고 있을지언정
실제 거주지 근처의 맛집은 의외로 잘 모르는 것이 현실.

시끌벅적하지 않고 혼자 한 끼 식사 때우기가 괜찮은 곳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6가동 | 미동 우동 모밀초밥 전문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막소주

트랙백 주소 :: http://maksoju.com/trackback/15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헹헹 2010/06/28 01:34

    개인적인 식견으로 글을쓰신거보면 참... 일단 와사비 아닙니다 겨자 입니다 겨자와 와사비는 같은 열매로 만들었지만 맛은 다릅니다 그리고 단뮈<이것은 어느나라의 음식입니까? 궁금하네요. 저것은 단뮈라는 어느나라 음식인지는 몰라도 그런것이 아니라 일반 무를 소금에 절인후 물기를 쏙빼고 무친것입니다 김<비릿 하다고하셨는대 그건 개인차이니 누구는 비릿함을 더 많이 느끼고 누구는 덜느끼고의 차이같습니다.

    • 제 개인적인 식견으로 '아헹헹'님의 글을 쓰신걸 보면 참... 피해의식이 있는지, 아니면 사회에 불만이 많은건지. 와사비와 겨자를 구분을 잘못해 적은 건 제 실수 였군요. '단뮈'란 '단무지'의 오타군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유추해낼 수 있는 것을 군대시절 고참이 고추가루 뿌려대듯 글을 쓰는군요. 김은 이미 꺼낸지 오래된 나머지 먹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 지경이었습니다. 삭제를 해버릴까 하다가 참 어이가 없어 답변 답니다. 물론 어이없이 지적해준 그 오타는 본문에서 수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