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참관기(?)
Posted 2007/08/25 03:29, Filed under: 여행에 관한 것들/충청도전년도에 일하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다녀왔다.
마침 영화제 기간 내에 쓸 수 있는 휴가가 남아있었고, 춘천에서 고작 한시간 반 거리인터라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제천으로 넘어갔다.
가기 전날까지 나름대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것이 내 숙제인만큼 사회생활에 있어서 좀 더 큰 그릇을 가져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물음을 이제서야 해본다.
게스트 아이디 카드가 발급 되었다. 저늠이 있으면 하루 영화 네 편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착오가 있었던지 아이디 카드가 신청되지 않는 바람에 첫날은 사진 없는 아이디 카드를 달고 다녔다. (개인정보는 삭제~!)
제천에 도착하자마자 농협 앞에서 본 자원활동가. 작년보다 티셔츠 디자인이 좋았다.
디자인 참고용으로 한 벌 구하고 싶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영화제 국장님이 스텝 티셔츠를 한 벌 주셨다. 지금도 잠옷 대용으로 잘 입고 있다~!
제천에 단 하나 있는 멀티플렉스 'TTC'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 단 하나의 상영관을 빌려 영화를 상영한다.
찌는 여름날 멀리 걸어갈 필요를 없애준 감사함이랄까?
예매와 현장티켓, ID CARD를 나누어 티켓을 발권했다.
수시로 비어있는 곳에서 옆의 창구의 몫을 나누어 발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사람이 없다면 바로 알아보고 지정된 발권소(?)에서 발권할 수 있으나, 줄이 길게 늘어설 때에는 처음 온 관객들은 세군데 중 아무 곳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혼란이 없잖아 있었다. 줄 칸막이 입구에 부스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영화시작 십 분 전, 시각을 다툴 때에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음식물 반입금지는 당연하나, 상영시작 후 입장통제는 유동성 있었으면 좋겠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한 후에도 계속 사람이 드나들었던 것은,
영화시작 5분이 지났다고 부산에서 올라온 할아버지에게 절대 입장이 안된다고 말하던 발권을 담당하던 자활의 말과는 상반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입장 대기라는 것을 만들어서 영화 시작 바로 10초전 빈 자리 수 만큼 입구에서 간이 티켓 발권 등 빈자리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
춘천으로 옮겨오면서, 제천에게 가장 부럽다고 말하고 싶은건, 바로 시민들의 참여의식이다. 물론 제천도 초기에는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매우 힘들어했지만, 성공을 거듭하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과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의 예도, 택시기사님이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뿐만 아니라 종합안내소 및 기타등등 수많은 곳에서 어르신들이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제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며 축제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주둥이로 하는 지역사랑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저런 모습이 필요한거다.
전년보다 올해 기념품의 디자인은 매우 좋았으나, 손수건이 없었따. 아흑 ㅜㅜ
청풍호반의 멋들어진 풍광을 뒤로하고 엄청난 인파가 모인 원썸머나잇.
올해도 어김없이 성공을 거듭!
위 사진 네 장 포함 딱 아홉 장 찍었으나, 생각보다 결과물은 괜찮았다.
'독립소년합창단'
전차남의 못난 배우 이토 아츠시의 어린 모습을 본 것도 하나의 재미랄까.
90년도 후반 이전 학번들에게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운동권의 그것을 끌어들이는 힘이 이 영화에 있었을까. 서른 중반을 기점으로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의 상반된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영화음악제 답게 독립소년합창단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이케베 신이치로가 GV를 맡았다.
구로사와 아키라 등과 같은 대가들과 함께 영화음악을 했던 그였기에 GV에서 많은 관심을 이끌었던 것이 사실이다. 관객들의 질문이야 어느 GV든 마찬가지로 시덥잖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GV였다.
폐막식에서도 앞쪽 좌석은 게스트 차지.
뭐, 앞에서 본다고 그리 확~! 잘보이는 것은 아니다.
폐막 리셉션에서 전진수 프로그래머와 함께.
작년 영화제 준비기간동안 백번이 넘도록 함께 술을 마셔댔는데도 불구하고 위의 사진이 유일하게 함께 찍은 사진이다. 가까운 사람과는 의외로 사진이 없다는 것. 제천영화제에서 함께 일했던 권 팀장님과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이틀을 함께 보냇는데도 불구하고, 역시나 사진이 없다 -_-
그럭저럭 제천시청 계장님께서 숙박을 해결해주시는 바람에
걱정없이 마음껏 영화제를 즐길 수 있었다.
(뒤에 국장님이 화 좀 내셨을라나 ㅡ.ㅡ)
영화제 기간동안 관람한 영화와 원썸머나잇, 폐막식.
꽤 오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닥 많이 본 것 같진 않다. -_-
뭐, 올해 전주에서는 한 편도 안보고 걍 왔는데...
(심지어 아이디카드도 받지 않았다 -_-)
그걸 생각하면 무쟈게 많이 본 거 아닐까나.
그나저나... 올해 전주영화제 사진이 어딘가 있을텐데-_-
어딨지 아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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